부상하는 인구 통계는 무엇인가?

돌아가다 부상하는 인구 통계는 무엇인가?

새로운 중산층

Carl Ebenezer, Ted Esler & James Patole

2018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의 대다수가 더 이상 빈곤하지 않거나 빈곤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지 않았다.’1이 엄청난 변화는 세계 중산층의 역사적 성장을 촉발했다.

이러한 인구 통계적 변화는 세계 교회에게 특별한 기회와 도전을 안겨준다. 더 많은 풍요로움, 더 높은 수준의 교육, 더 큰 사회적 이동성을 지닌 중산층은 학생이나 세계 빈민층과 같은 다른 사회 계층들과 비교할 때 독특한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한다. 그동안 도시 사역은 마땅히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도시 중심부보다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교외 지역에 더 많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중산층도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인구 통계적 변화는 세계 교회에게 특별한 기회와 도전을 안겨준다.

중산층으로 여겨지는 이들에 대한 정의는 나라마다 다르다. 각 나라의 변화하는 인구 통계 양상은 선교 활동에 대한 고유의 궤적을 만들어 낸다. 이 글에서는 향후 25년 동안 서로 다른 궤적을 보일 세 국가의 중산층, 곧 인구 통계학적으로 정체된 양상을 보이는 미국의 중산층,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는 중국의 중산층, 그리고 빠르게 확장하는 인도의 중산층을 살펴볼 것이다. 이 세 가지 사례에 대한 종합적인 탐구는 우리가 전 세계 중산층이 마주하고 있는 독특한 상황을 이해하고, 이 거대한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세계 선교에 미치는 중대한 의미를 생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정체된상태의미국중산층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중산층은 크고 성장하는 그룹이었다.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는 대부분 중산층의 모습을 띠었고, 선교 운동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성장하는 미국 중산층의 덕을 보았다. 경제적 동력, 높은 이민율, 중산층이 지닌 상대적인 부유함 등은 중산층이 앞으로도 미국 인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미국 중산층의 양상

Pew Research Center는 미국의 중산층을 3인 가족 기준 연간 소득이 48,500달러에서 146,000달러 사이인 가구로 정의한다. 이는 미국  가구 중간 소득의 67퍼센트에서 200퍼센트 사이에 해당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52퍼센트가 중산층에 속한다.2

소득 수준은 교회 참여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회학 데이터의 주요 출처인 Cooperative Election Study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라이언 버지(Ryan Burge)는 ‘이번 주말 예배에 참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6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를 버는 대학 학위 소지자들’임을 발견했다. 즉,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중산층인 것이다.3 미국에서 교육받은 중산층 기혼자들은 이 세 가지 특성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보다 교회에 출석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다.

이민자들은 경제적 기회를 얻기 위해 계속해서 미국으로 이주하고 있고, 이들은 보통 몇 년 안에 중산층에 합류한다. 2019년 미국 인구의 14퍼센트가 외국 출생이었는데, 1980년에 그 수치는 5퍼센트에 불과했다. 4 많은 이민 가정이 한 세대 안에 미국 출생 가정보다 더 높은 가구 소득을 올리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출산율 감소와 함께 미국 내 중산층 인구는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대위임령수행의장벽

2023년 출간된 책 The Great Dechurching의 저자들은 ‘우리는 현재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빠른 종교적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경고한다.5 부와 그에 따른 세속화는 수십 년간 이어진 미국의 종교적 관심을 종식시킬지도 모르며, 이 추세는 중산층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이러한 사실은 재난 구호, 문맹 퇴치 프로그램 및 다양한 영역의  세계 선교를 포함하는 선교적 노력을 위한 자금 조달, 그리고 전통적인 선교사 파송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중심적 세계 속에서 비서구권의 세계 선교를 위한 기부가 증가되어야 함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미국 내 그리스도인들이 계속해서 세계 선교를 지원해야 할 필요 또한 존재한다. 미국의 중산층은 전 세계 중산층보다 부유하다. 즉각적인 만족, 권리주의 문화, 사리사욕, 불만족을 극복하도록 교인들을 제자화 해야 할 시급한 필요가 우리에게 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분열이 현재 미국의 담론을 주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교회도 포함된다. 인종 갈등, 성별 불쾌감(sexual dysphoria), 급진적 젠더 이데올로기의 수용, 사회주의적 정책들을 둘러싼 논쟁이 이러한 분열의 핵심에 있다. 종교 혼합주의 또한 미국 중산층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 중산층과 함께 대위임령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현명하게 분별하고, 성육신적으로 사랑하며, 효과적으로 증거하고, 적절하게 변증을 사용해야 한다. 

미국내대위임령수행의기회

미국 내 존재하는 중요한 기회는 디아스포라 교회의 성장이다. 미국으로의 이민 현상은 미국 교회와 중산층 모두를 되살릴 수 있다.6 현재 이민 비율은 기록적인 수준이며, 많은 지역 교회가 이러한 이민 공동체에 대한 사역을 열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 내 디아스포라 인구는 가족 역학, 종교적 세계관, 사회적 관계에 부담을 주는 동화의 과정을 겪는다.  중산층 진입과 관련된 부의 증가는 이민자 가족들이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경험하도록 한다. 1세대 이민자들은 대체로 이민자 공동체 내에 머물러 있지만, 2-3세대 이민자들은 그렇지 않다. 이는 교회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어려운 전환기를 겪고 있는 이러한 이민 가족들을 돕는 일은 복음 전파의 문을 열어준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선교의 핵심적인 파송 국가이자 후원국이다. 현대 세계 선교학이 이민과 디아스포라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지만, 선교사 파견과 훈련, 그리고 자금 조달은 계속해서 미국 선교 운동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비서구권 국가 출신 선교사 수의 증가로 인해, 전 세계 선교 인력 중 서구권 선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7 그러나 미국 선교사의 전체 수는 지난 몇 년간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2010년에는 약 12만 7천 명의 미국인 선교사가 있었고, 2016년에 그 수는 약 13만 4천 명으로 증가했다.8 미국 선교사 대부분은 중산층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 교회가 건강하게 유지되는 한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미국 내 기부금 대부분은 부유층이 아니라 중하층에서 나온다.9 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는 지난 10년 동안 복음주의자들의 기부금이 매년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국제 기부금이 2퍼센트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Christianity Today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도 기부금은 증가했다.10 미국 교회가 그 교세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한, 건강한 미국 중산층은 세계 선교 자금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서히감소하는중국중산층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상위 40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배에서 6배였던 반면, 중국은 32배라는 전례 없는 성장률을 보였다.11 2011년, 세계 중산층 가구의 1인당 1일  소득은 11달러에서 110달러였다. 구매력 평가(PPP)에 따르면, 4인 중산층 가구의 연간 가구 소득은 14,600달러에서 146,000달러 사이이다.12 이러한 기준에 입각할 때, 2006년 세계 중산층 규모는 약 9천만 명으로 추정되었고, 2016년에는 7억 3천만 명이었다. 2027년까지 중국의 중산층 규모는 1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13

중국 인구는 2022년 14억 명에서 2050년 13억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14 이러한 감소의 원인은 1980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러한 제재를 완화한 이후에도 중국 내 높은 자녀 양육비로 인해 자녀를 더 갖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15 2030년경부터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해 중국 중산층이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16

중국 중산층의 양상

2021년 중국은 해외 투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소비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춘 ‘내부 순환’ 전략을 수립했다. 여기에는 ‘996’(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으로 알려진 장시간 근로를 감축하는 것을 비롯하여 일과 삶의 균형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포함되었다.

중국은 205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3억 3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중국은 충분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기 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수 있다. 한 자녀 정책은 4-2-1 피라미드로 특징지어지는 사회, 곧 4명의 조부모와 2명의 부모가 노후에 자신을 돌보아 줄 단 한 명의 자녀를 바라보는 사회를 만들어냈다. 또한, 중국의 많은 신흥 중산층은 2013년 이후 혼인 신고 감소 추이에서 나타나듯 결혼보다 경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17

중산층의 핵심 특징은 가처분 소득에 의해 촉진되는 소비주의적 생활방식이다. 이 점이 가난한 사람들과의 중대한 차이점이다. 소비주의는 모든 현대 경제 시스템의 엔진이며18, 중산층은 중국의 최대 소비 시장이다. 중국 중산층 교회의 가장 큰 도전은 ‘맘몬’이다. 맘몬은 주로 일중독, 높은 수준의 안락함, 물질주의, 안전, 경제적 독립, 자급자족, 사회적 상징성, 개인주의 등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며, 이는 분리, 고립, 명목주의, 혼합주의로 이어진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중산층 패턴이 관찰된다. 중산층에 대한 이와 같이 다양하고, 중대한 도전들은 상호 강화 작용을 일으키곤 하며, 단편적인 해결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이러한 인구 통계학적 현실 속에서의 전도는 ‘전인적 제자도’의 접근방식, 곧 십자가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헌신이 되는 접근 방식을 요구한다.19

중국 내 대위임령 수행의 장벽

정부의 탄압

2017년 제19차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당과 국가의 분리를 종식하고 1978년 개혁 이전 시대와 유사한 ‘당과 국가’ 체제로 회귀했다. 그 대회는 또한 기술과 그리드 기반 관리를 통한 국가 안보에 대한 전체론적 관점을 공포했다. 중국은 최근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라는 문구를 추가하긴 했지만, 1949년 이래로 ‘마르크스주의와 중국적 특성의 결합’이라는 공식을 추진해 왔다. 이는 중국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의 핵심에 있는 중화사상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20 이러한 체계적 통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21

뿌리깊은 편견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15개 도시의 개신교 목회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중국 공산당이 개신교 교회들을 경계해 왔음을 보여준다.

  • 신앙은 이념적 위협으로 여겨지는데, 왜냐하면 개신교인들은 중국 공산당 이외의 권위에 더 충성하기 때문이다. 
  • 교회가 지닌 국제적인 관계성은 중국을 전복시키기 위한 서방의 도구이자, 내부 안보 위협으로 여겨진다.
  • 교회는 정기적으로 추종자들을 조직하고 동원하며, 시민사회 활성화에 기여한다.22 

 이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로잔 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23

중국 내 대위임령 수행의 기회

곁에 있어 주는 사역

지난 몇십 년 동안 처음으로, 중국에서는 노령, 실업, 출산 또는 ‘탕핑 (躺平, 납작하게 눕다)’ 같은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로 인해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압력에 대한 반응으로 일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일만 하는 일종의 대안적 반항이다.24 이러한 현실은 가족들의 소속감의 필요를 채워 줌으로써 그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25 그러한 사역은 또한 ‘996’ 근로 문화를 해결하려는 형태로 실천될 수 있다.26

전인적 제자도

하나님께선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창조 명령의 성취를 위해 그분과 동역하도록 우리를 창조하셨다. 우리는 가정과 이웃, 그리고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도록 부름 받았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삼중 경청’이다. 삼중 경청은 우리가 세상의 부르짖음과 말씀의 지혜, 그리고 최전선에 있는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방식으로, 특히 중국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사역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하길 원하시는지, 그리고 우리 앞에 놓인 필요에 어떻게 상황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자.27

공공 신학

교육받은 중산층은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 종교를 분석하고, 사회 정치 운동을 성경적 관점에서 상황에 맞게 해석하는 공공 신학28을 찾고 있다.29 이는 대위임령을 성취하는 데 있어  촉망되는 방식이다.

빠르게 확장하는 인도 중산층

인도 중산층의 성장은 19-20세기 식민지 시대에 도입된 영국식 교육 제도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30 결과적으로 1947년 인도가 독립한 후, 중산층은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1990년대 경제 자유화 개혁 이후 급속히 확대되었다. 중산층의 규모와 정의는 소득, 지위, 교육, 정체성과 권력, 소비, 직업, 생활 방식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논의되고 좌우되어 왔다.

인도 싱크탱크인 People Research on India’s Consumer Economy(PRICE)는 연간 소득이 50만-300만 루피(6,700-40,000달러)인 가구를 중산층으로 규정한다. 최근 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 중산층은 2004-2005년 전체 인구의 14퍼센트에서 2020-2021년 31퍼센트로 늘어났고 2047년에는 63퍼센트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31 이러한 확대는 안정적인 정치, 경제 개혁의 여하에 달려있다.32

오늘날 인도 중산층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2035년이 되면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 중산층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2016년에서 2050년 사이 세계 중산층에는 10억 명의 추가적인 소비자가 더해질 수 있다’고 한다.33

인도 중산층의 특징

인도의 중산층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

  • 영어에 열광하고, 교육과 고급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화이트칼라 직종과 안정적인 소득을 가진 특권층이다.
  • 문화, 사회규범, 교육, 경력 추구 및 전반적인 관점이 세계적이면서도 지역적이고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다. 
  • 물질주의적이고 실용적이며 출세 지향적이지만, 종교적이다.
  • 주로 상위 카스트가 지배적이다. 
  • 소비주의적 생활 방식과 정체성을 지닌다.

종교적 성향에 있어서 인도 중산층의 세계관은 다른 계층과 다르며, 이들의 세계관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교육받은 중산층 가운데서 그러하다. 인도 중산층의 영성은 다면적이며, 이들의 영성은 당면한 실제 문제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거의 모든 사이비 종교, 신종교운동(NRM), 구루들(역주: 힌두교, 시크교의 종교적 지도자 혹은 스승)은 가정의 평화, 직장에서의 성공, 건강과 관계 문제의 해결, 자녀 교육과 자녀의 진로에 대한 축복과 같이 그들의 추종자들이 당면하는 실제 문제들을 적절하게 다루면서 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한다. 현대 영성은 과거의 철학적 신념과 전통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하고, 이를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일에 가장 능숙하다.

인도 내 대위임령 수행의 장벽

인도의 종교적이고, 카스트 제도가 내제화된 사회 구조가 세속적이고 다원주의적인 흐름과 결합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전하는 데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 카스트 제도, 소비주의, 물질주의와 더불어, 기업, 종교, 그리고 정치의 결합은 새로운 차원의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성경적이지 않은 기독교 도그마, 의례, 전통적 신념과 관행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피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 신앙의 상황화와 체험적 신학(Anubhava, 역주: Anubhava는 산스크리트어로 ‘경험’ 혹은 ‘체험’을 의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기독교가 서양의 종교라는 오해를 학문적으로, 역사적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34 사실, 교회는 사도 도마가 남인도에 도착한 서기 52년 이후로 인도에 존재해 왔지만, 이러한 역사는 오늘날 인도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사도 도마의 순교 기념일은 매년 인도 기독교인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인도 교회와 선교는 부족, 불가촉천민, 하층 카스트 집단들과 훌륭하게 교류하고 있지만, 인도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선교적 참여와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인도 내 대위임령 수행의 기회

앞서 언급한 인도 중산층의 독특한 특성을 고려할 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그들이 직면한 필요와 도전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접근 방식, 곧 독특하고, 관계적이며, 친근하고, 때로는 지적인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한다. 복음을 살아 내기 위해 온 교회가 제자화 되고, 준비되며, 양육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관계적 접근을 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도 중산층 내 가족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사역하는 가정 교회들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산층에 속한 인도 기독교인들은  ‘직장’과 ‘직업’을 창조 명령과 대위임령의 성취를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직장과 일터 사역을 위한 기독교 전문인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상당수의 인도 중산층, 특히 도시화와 세계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은 종교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종교의 가르침에 확신을 갖거나 헌신하지는 않는다. 만일 그들의 경험과 필요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그들을 초청한다면, 그들 중 많은 이는 그 초청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생각을 바꿀 자세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인도 중산층은 21세기 선교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다.

요약

2050년 미국, 중국, 인도의 중산층은 총 2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선교는 소비주의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 모두와 강력하게 관련되어 있다. 또한  중산층 선교는 철학과 전략의 통합적 접근 방식을 취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산층 선교는 전인적 제자도, 일을 통한 창조 명령의 성취, 성육신적 섬김 문화의 발전,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시간, 재능, 소유의 투자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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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re You in the Global Middle Class? Find out with Our Income Calculator | Pew Research Center.” n.d. Accessed May 4, 2023. https://www.pewresearch.org/short-reads/2021/07/21/are-you-in-the-global-middle-class-find-out-with-our-income-calcu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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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Jim Davis, Michael S. Graham, and Ryan P. Burge. The Great Dechurching: Who’s Leaving, Why Are They Going, and What Will It Take to Bring Them Back?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3) p.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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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John Zhang. ‘Ministry Insights under a Nationalistic Trend.’ China Source Quarterly. 13 March 2023. https://www.chinasource.org/resource-library/articles/ministry-insights-under-a-nationalistic-trend/.
  21. 1980년 로잔 주제 연구 보고서(Lausanne Occasional Paper)에 실린 필립 르 푀브르(Philip Le Feuvre)의 ‘Christian Witness to Marxists’는 공산주의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글들 가운데 하나로, 마르크스주의의 기본적인 특성을 다루고, 그 성공과 실패를 검토하고, 개발도상국들의 혁명 이전 사회, 선진 서구 사회, 그리고 유럽과 같은 혁명 이후 사회에서의 전도 전략을 제시한다. Philip Le Feuvre. ‘Lausanne Occasional Paper: Christian Witness to Marxists.’ Lausanne Movement. June 1980. https://lausanne.org/content/lop/lop-12.
  22. Sarah Lee. ‘Pastors in China’s New Era.’ China Source Quarterly. 13 March 2023. https://www.chinasource.org/resource-library/articles/pastors-in-chinas-new-era/.
  23. ‘마르크스주의자에게 복음 증거하기(Witnessing to the Marxist)’에 관한 로잔 협의회 문서(Lausanne Consultation Paper)를 참조하라.
  24. Lily Kuo. ‘Young Chinese take a stand against pressures of modern life — by lying down.’ The Washington Post. 5 June 2021.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asia_pacific/china-lying-flat-stress/2021/06/04/cef36902-c42f-11eb-89a4-b7ae22aa193e_story.html.
  25. Shuya Kim. ‘New era and new roles: Changes & Issues for Chinese Ministries in a new context.’ China Source Quarterly. 13 March 2023. https://www.chinasource.org/resource-library/articles/new-era-and-new-roles/.
  26. 이 주제에 관한 유용한 자료 중 하나는 Theology of Work Project (https://www.theologyofwork.org/)로, 성경의 모든 권에 대한 주석을 중국어 번체와 간체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인들을 위한 묵상, 소그룹을 위한 성경 공부, 목회자들을 위한 설교, 그리고 학자들을 위한 자료 또한 제공한다.
  27. ‘Wise peacemakers: How to love your culture by triple listening (1/5).’ London Institute of Contemporary Christianity. https://licc.org.uk/resources/wise-peacemakers-part-1-of-5/.
  28. Jacob Chengwei Feng. ‘Chinese Theology for English-Language readers.’ China Source. 13 March 2023. https://www.chinasource.org/resource-library/articles/chinese-theology-for-english-language-readers/.
  29. South Asia Bible Commentary와 비슷한 중국 성경 주석서(Chinese Bible commentary) 또한 토착적인 공공신학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Brain Wintle. ‘South Asia Bible Commentary: A one volume commentary on the Whole Bible.’ Themelios 41, no. 2. https://www.thegospelcoalition.org/themelios/review/south-asia-bible-commentary-a-one-volume-commentary-on-the-whole-bible/.
  30. Vinita Pandey. Crisis of Urban Middle Class (New Delhi: Rawat Publications, 2009).
  31. Rajesh Shukla. ‘Gearing Up For a Billion-Plus Middle Class by 2047.’ PRICE. 2023. https://www.price360.in/publication-details.php?url=gearing-up-for-a-billionplus-middle-class-by-2047.
  32. BW Web Team. ‘One out of every three Indians “middle class”; to double by 2047: Report.’ Business Standard. 2 November 2022. https://www.business-standard.com/article/current-affairs/every-one-in-three-indians-middle-class-to-double-by-2047-report-122110200522_1.html.
  33. Abhijit Roy. ‘The Middle Class in India: From 1947 to the Present and Beyond.’ Asian Politics 23, no. 1 (2018). Retrieved from https://www.asianstudies.org/publications/eaa/archives/the-middle-class-in-india-from-1947-to-the-present-and-beyond/.
  34. Pius Malekandathil. ‘St. Thomas Christians: A Historical Analysis of their Origins and Development up to 9th century AD.’ in St. Thomas Christians and Nambudiris, Jews and Sangam Literature: A Historical Appraisal, Bosco Puthur (ed.) (Kochi: LRC Publications, 2003), 1-48.

저자 약력

Carl Ebenezer

칼 에벤에셀(Carl Ebenezer)은 시스템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다국적 기업,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투자 회사에서 근무하며, 리더십, 기업가 정신 개발, 개방형 혁신 분야에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을 해왔다. 그는 Queen’s Young Leaders 상을 받았으며, 2017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Leading Change' 과정을 이수했다. 다음의 사이트를 통해 그에게 연락할 수 있다: www.linkedin.com/in/carlebenezer/.

Ted Esler

테드 에슬러(Ted Esler) 박사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3만 명 이상의 대위임령 사역자들을 대표하는 기관 및 교회 연합체인 Missio Nexus의 대표로 섬겨오고 있다. 그는 1990년대 발칸 반도에서 교회 개척자로 사역하기 전에 컴퓨터 산업에서 일했다. 그는 2000년에 Pioneers 캐나다 담당자가 되었고, 3년 후 미국 Pioneers 리더십 팀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 올랜도로 이주했다.

James Patole

제임스 파톨레(James Patole) 목사는 University of Mysore(SAIACS-벵갈루루)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에서 안수받은 목사이며, 현재 인도 푸네에서 Christian Professionals Fellowship을 이끌고 있다. 그의 전문 분야는 도시 선교이며, 그는 다양한 지역 및 국가 단위의 기독교 단체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두 권의 책을 저술했고, Rethinking Urban Mission and Ministry in India의 공동 편집인이며, 기독 및 일반 학술 저널에 여러 전문가 심사 논문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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