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심적 기독교는 무엇인가?

돌아가다 다중심적 기독교는 무엇인가?

아프리카의 부상

Wanjiru M. Gitau, Seyram Amenyedzi & Fohle Lygunda

서론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과 함께 당시 복음이 세계에서 성장하고 열매 맺는 것을 기뻐했다(골 1:6). 마찬가지로, 우리는 지난 세기 동안 아프리카에서 기독교가 급속도로 성장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World Christian Encyclopedia 최신판에 따르면, 전 세계 기독교인의 26%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데, 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8%를 차지한다. 상대적인 비율로 보면, 아프리카의 기독교인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라틴 아메리카 24%, 유럽 23%, 아시아 15%, 북미 11%, 그리고 오세아니아 1% 순이 된다.1 실로,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시 98:3).

아프리카의 부상

복음의 확산은 성령의 능력을 증거하지만, 아프리카에서 기독교의 역사적 발전은 진공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 대륙은 우리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대위임령의 임무를 상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사회 변혁의 물결을 겪었다. 오랫동안 빈곤과 질병, 저개발, 열악한 정치적 리더십, 그리고 근대적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아프리카 대륙은 사회 발전 측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뒤처져 있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네 가지 변화의 지표가 점진적으로 ‘아프리카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냈다.

민주적 정치 공간의 증가

정치적 불안정과 반복되는 분쟁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전반적으로 2000년대 이전보다 더 큰 민주적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훨씬 짧은 시간 내에 해결되고 있다. 이러한 안정은 다른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한다.

가시적인 경제 성장

이는 여러 발달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동 사망률 감소,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그리고 고등 정규 교육에 대한 접근성 증가는 모두 더 나은 삶의 결과에 기여한다.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은 기술, 패션, 음악, 교육, 기업가 정신, 그리고 금융 벤처 분야를 활용하여 아프리카 대륙을 세계사의 변방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곳으로 이끌고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뿌리 깊은 비관론은 아프리카가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의 신흥 시장이며 글로벌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재평가는 새로운 착취 방식을 수반하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글로벌 플랫폼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보다 공평한 경쟁의 장이 제공되고 있다.

인구 증가로 인한 전 세계적인 관심

2023년 현재 아프리카의 인구는 14억 명에 육박하며, 이 중 15%가 15세 미만이다. 인구는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 이러한 인구 증가는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그리고 탄자니아와 같이 이미 인구 밀도가 높은 일부 국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아프리카는 다른 대륙에 비해 국토 면적이 넓기 때문에 이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놀라운 도시화

도시화율이 47%에 달하는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점에서 다른 많은 국가를 따라잡고 있다. 비록 빚을 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는 주택 부문의 혁신, 재평가된 토지 권리, 높이 솟은 고층 건물의 밀집, 그리고 과거의 불결한 빈민가 감소 현상이 포함된다. 활력을 되찾은 도시에는 소비자 소매업, 지역과 광역 교통망, 지역과 국제 통신, 그리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함께 빛나는 스카이라인과 교외의 고급 주택이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 지역 통합과 접근성 향상으로 더 큰 소비자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대위임령에 대한 전망

위의 네 가지 주요 변화, 즉 민주적 공간의 증가, 소외 계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경제적 향상, 인구 증가, 그리고 빠른 도시화는 전 대륙에 걸쳐 선교적 참여를 부각시켜야 한다. 아래에는 몇 가지 주요 초점 영역이 강조되어 있다.

모든 단계의 학생에게 도달하기

첫째, 아프리카 인구 곡선의 변화로 인해 인구 기반이 높아져 피라미드 구조가 형성되었다. 정규 교육 부문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이러한 변화와 관련이 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거의 모든 아프리카 국가에서 초등과 중등학교 등록률과 기업가 양성 고등 교육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고등 교육은 국가의 민주화와 경제 안정화를 지원하므로 바람직한 재화이다. 또한 교육은 자의식적으로 세계화되고 기술적이고 문화적으로 능숙한 젊은 성인 인구의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든 단계에서 학생들을 전도하고 제자화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기독교 선교의 다음 단계에서는 대학에서 고등 교육에 입학하는 청년들을 전도하고 제자화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현지인들이 주도하고, 졸업생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학생 사역인 FOCUS 케냐(Fellowship of Christian Unions)와 모든 관련 IFES(International Fellowship of Evangelical Students) 산하 대학생 사역인 NIFES-나이지리아, GHAFES-가나, 그리고 IFES 아프리카 프랑스어권 등은 아프리카 대륙의 다음 단계에서 청년들을 어떻게 복음화할지에 대해 특히 유익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FOCUS 케냐는 엄청난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활동이 뿌리내리지 않은 대학생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교육을 받은 인구가 중산층으로 성장하여 나머지 사회의 궤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변화하는 중산층에 주목

전후 수십 년 동안 서구 사회는 현재 아프리카의 경험과 비슷한 성장 단계를 거쳤다. 서구의 중산층은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변호사, 의사, 강사, 관리자, 행정 전문가, 기업가, 그리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블루칼라 계층으로 성장했다. 고용 시장의 변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창출되지는 않겠지만, 아프리카에서 상당한 중산층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공적 영역의 세속화와 탈세속화의 패턴과 신앙의 사유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사회마다 정확한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교회는 차세대가 점점 더 교회를 관련이 없는 곳으로 여길 가능성에 대해 주의 깊게 인식해야 한다. 아프리카 교회 성장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주로 회심과 수적 증가에 초점을 맞춘 교회 개척이 강조되어 왔다. 수적 증가를 넘어서, 아프리카 교회의 어떤 실질적인 부분이 변화하는(말 그대로 자주 변화하는) 인구를 대상으로 기독교 비전을 형성하는데 투자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목회 사역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의 교과과정은 그러한 비전을 형성하는데 역할을 하지만, 그러한 비전에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영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세속화된 여러 비전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교회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 성경적으로 형성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의식적으로 투자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사회마다 정확한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교회는 차세대가 점점 더 교회를 관련이 없는 곳으로 여길 가능성에 대해 주의 깊게 인식해야 한다.

자원의 의존성과 과거 선교회가 직면했던 조건성을 재평가

실제로 아프리카의 물질적 상황이 개선되었다면,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월드비전(World Vision), 국제 컴패선(Compassion International), 기아대책기구(Food for the Hungry), 그리고 티어펀드(TearFund) 등 주로 신앙에 기반을 둔 대형 단체와 더불어 물질적 조건의 개선을 선도해 온 수많은 서구의 자금 지원 기독교 단체들의 수고 때문이다. 이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개별 선교사, 단기 선교팀, 그리고 지역 기반의 이니셔티브에서도 특히 여성, 아동 후원, 그리고 보육원 지원 등 다양한 소액 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의 빈곤 지역 사회와 큰 연대를 보여 왔다. 최근에는 BAM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질적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선한 비즈니스에 동참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경제적 성장, 나아가 소비의 성장은 그 자체로 기독교 선교가 옹호하는 바람직한 선이다.

미래를 내다볼 때,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개발-지향적 활동이 서구의 ‘선교 단체(Mission Inc)’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에는 중요한 질문이 수반되어야 한다.3 한편으로는 기독교적 연민과 다른 한편으로는 (신앙이 아닌) 물질적 의존 사이의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 협력적 의도에도 불구하고, 공동-의존 관계에서 권력 관계에 대한 질문은, 외부 선교사와 기부자 커뮤니티의 자기 성찰적 인식을 필요로 한다. 유사하게, 신흥 아프리카에서는 진정한 물질적 필요와 신학적 비전이 없는 누적된 소비주의 사이의 긴장은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서구 경제의 변화(쇠퇴?)에 따라, 조직적으로 의존하는 선교 활동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서구의 제도적 자원에 대한 공급과 접근 패턴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4

선교: 회고와 전망

로버트 프리스트(Robert Priest)는 1910년 에든버러 선교대회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0년에 발간된 책의 ‘A New Era of Mission is Upon Us’에서 지난 세기에 개신교 선교를 크게 형성한 네 시대를 요약한다.5 1792년, 윌리엄 캐리는 크리스텐덤(Christendom) 밖에 교회를 설립하도록 선교사들에게 촉구하면서 첫 번째 시대를 대표했다. 1865년, 두 번째 시대에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는 복음과 접촉한 적이 없는 지리적 내륙 지역에 집중하도록 세대를 동원했다. Wycliffe Bible Translators(1942)와 Summer Institute of Linguistics(1934)의 설립자인 윌리엄 카메론(William Cameron)은 성경 번역을 통해 ‘미전도 종족 언어권’에 초점을 맞춘 세 번째 시대의 대표적 인물이다. 로버트 프리스트가 보는 네 번째 시대는 World Christian Perspectives Movement의 랄프 윈터(Ralph Winter)가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시대(Kingdom Era)’로, 복음전도와 함께 광범위한 물질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총체적인 측면에서 선교를 이해하게 된 시기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전방 개척지, 오지, 미전도 종족, 그리고 인도주의적이고 총체적인 선교의 단계를 거치면서 선교를 받는 대륙으로서 수혜를 받아왔다. 최근 들어 아프리카는 세계 기독교의 내러티브를 크게 형성하게 되었는데, 이는 교회의 수적 강세가 남반구로 이동했다는 주장과 함께, 역선교가 시작되는 내러티브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선교 참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상상할 수 있는 맥락이다. 인구와 사회적 역학 관계의 변화를 고려할 때, 다음 단계에서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모든 복음적 선교회 노력의 성과를 확립하기 위해 통합된 신학적 비전을 키우는 것이다.

인구와 사회적 역동성이 변화하는 다음 단계에서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모든 전도 선교 노력의 성과를 확립하기 위해 통합된 신학적 비전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젊은이

교회는 인구의 상대적인 젊음에 맞추어 조정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 비전을 고려한 사회화는 국가 교육 기관에 맡겨져서는 안 되며, 비록 국가가 정규 교육 증진에 계속 책임을 지도록 격려해야 하지만, 이 부분은 국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영적 형성은 청소년 사역 그 이상을 포함한다. 이는 의도적으로 잘 훈련된 교회와 교회가 설립한 교육 기관을 통해 청소년 친화적으로 강인하게 유지되는 신학적 습관을 함양하는 것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젊은이들의 이 명백한 가치는 구약성서에서 잘 증명되어 있다. 요셉, 다윗, 예레미야, 요시야, 다니엘, 에스더, 룻은 물론이고 디모데와 실라 같은 바울의 많은 동역자들을 생각해 보라.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비전 개발

아프리카는 신흥 중산층 인구 통계에 맞춰진 그리스도에서 영감을 받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비전이 필요하다. 교회는 빈곤으로 지속적으로 황폐화된 아프리카 대륙에 물질적 풍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하지 않은 채, 물질적 풍요를 아무렇지 않게 혹평하는 경향이 있다. 불평등 속에서 중산층에 합류할 준비가 된 인구의 상당 부분을 고려할 때, 신중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비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비전은 교회의 벽을 넘어 공적 영역에서 기독교 증거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증명해야 한다.

신학적인 심화와 통합

아프리카의 기독교가 폭은 1마일이지만 깊이가 1인치밖에 안 된다거나 혹은 신학적 훈련과 자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최근 수십 년 동안 현지 지도자와 교수진이 이끄는 성경 학교, 신학교, 그리고 대학을 설립하는 데 많은 기독교 선교회가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가나에서는 교회가 신학교를 Central University, Pentecost University, 그리고 Regent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같은 종합대학교로 업그레이드했다. 케냐에서는 정부 규정에 따라 신학교를 대학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기독교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또한 Langham Publishers, Oasis International, 그리고 Tyndale House와 같은 여러 글로벌 단체가 아프리카의 신학 출판을 지원하고 신학 자료를 검색하고 있다. Africa Leadership Survey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실제로 성경과 다양한 경건 및 신학 서적을 열심히 읽고 있다.6 ScholarLeader Foundation은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은 기독교 지도자 양성을 지원한다. 계속되는 사역이지만, 기술과 접근성의 발전으로 성경 문해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아프리카는 또한 설교와 기독교 음악을 전파하는 기독교 라디오와 TV 산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복음전도와 관련된 교회 개척 활동의 사안은 다양하고 실제적인 각도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준비, 자원에 대한 책임성, 그리고 필요한 교회 기관의 지지를 포함한다.

아프리카 기독교 증거 보존

아프리카 기독교는 교파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문화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종종 아프리카 대륙 외부(특히 미국)에서 유입된 경쟁적인 기독교 양극단은 아프리카 대륙 내 아프리카 교회의 증거에 큰 양극화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독교 지도자, 선교사, 그리고 동역자들은 이러한 외부에서 유입된 경쟁이 어떻게 기독교의 증거를 희석시키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프리카 기독교 지도자들은 서구의 자유주의 진보적 도덕주의에 영감을 받은 것뿐만 아니라, 경쟁하는 기독교(기독교들?)의 신학적 비전들을 고려해야 한다.

신학 커리큘럼의 개선

아프리카는 신학 기관의 확산으로 혜택을 받고 있지만, 다양한 신학교, 성경 연구소, 그리고 기독교 대학은 여전히 구조와 커리큘럼 설계에 있어 서구 선교 단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풀뿌리 교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교육 기관들이 아프리카의 필요와는 거리가 먼 일반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훈련 기관과 교회 간의 관계를 검토하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개발-지향적 선교

또 다른 우려는 개발-지향적인 선교 활동에 대한 것이다. 사회적 필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지만, 교회 관련 사업 활동의 다양성이 종종 교회의 핵심 증언을 방해한다. 기독교 선교라는 이름으로 많은 일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활동에 대해 성경적으로 형성된 신학적 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는지, 혹은 이러한 서비스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기독교 단체와 글로벌 원조 단체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교회가 새로운 NGO(비정부기구), 혹은 FBO(신앙에 기반을 둔 조직)라는 사실을 다룬 문헌은 꽤 많이 있다. 비슷한 비판이 인기 있는 기독교 미디어 기관에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기독교 메시지를 상품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성경적으로 탄탄한 신학적 정체성은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들은 실용적인 일이 대부분의 기독교 활동을 형성하는 미국과 같은 맥락에서 일어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교회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아프리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자기-성찰의 의식을 가져야 한다.

여성의 지속적인 선교 참여

아프리카 교회에서 여성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아프리카 전역에서 소녀 교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한 소녀를 교육하는 것은 마을 전체를 일으켜 세우는 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가부장제는 여전히 지역의 많은 정치 문화의 특징으로 남아 있지만, 소녀들의 교육적 권한 부여와 여성의 지위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의 교회에서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더십에서 여성의 대표성은 미미하며 일부 교회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남성과 함께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 동등한 파트너로서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국내외 선교의 대의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비성경적 관행에 도전하고 새로운 사회 문제에 직면하다

특정 문화적 관행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장애인은 역사적으로 기독교 공동체에서 낙인 찍히는 경험을 해왔다. 장애와 만성 질환은 종종 본인, 친척 혹은 조상이 저지른 죄로 인해 신/조상이 내린 저주나 벌로 인식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믿음은 종종 사역의 접근성을 높이는 대신 해로운 축귀 관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관련된 이슈는 주술적 비난으로 인한 어린이와 노인 여성의 희생이 있는데, 이는 교회가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다. 모든 도시화 상황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문제는 소녀와 여성의 노동력 착취와 성적 착취, 그리고 인신매매이다. 아프리카 인구는 또한 세계화, 전자 미디어 접근성, 그리고 경제적 기회주의로 인해 기독교적 비전에 반하는 전통문화 관행이 다시 부활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교회는 청년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부인하는 의도를 추구하는 아프리카 대륙 내외의 다양한 이해관계 그룹의 의제에 대해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슬람의 증거와 기독교인과 무슬림의 갈등

교회의 성장은 축하할 일이지만, 종교의 변화는 기독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슬람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무슬림은 대부분 전도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고, 두 종교는 사헬(Sahel) 지역에서 만난다. 서구 선교단체였던 SIM과 WEC은 이제 아프리카 선교사들을 모집하여 무슬림 세계로 파송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둔 CAPRO 같은 토착 선교단체들도 무슬림 국가로 선교의 손길을 뻗고 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북아프리카에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어떤 사회 변화도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필요성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복음의 비전을 듣고 그에 따라 형성되어야 하는 새로운 세대가 항상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속적인 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감비아나 세네갈과 같은 국가들은 평화로운 공존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헬 국경선에 위치한 국가들은 긴장을 겪고 있다. 접경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종종 테러리스트의 무정부 상태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이지리아 북부와 아프리카의 동북부(horn of East Africa)처럼 정치적 동기와 자원을 둘러싼 분쟁은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근본적인 문제를 분별하고 적절한 대화, 종교 간 협력, 화해, 그리고 각 당국의 시민 동원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대다수 무슬림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복음전도는 여전히 핵심적인 초점이다.

결론

오래전 시편 기자가 노래했듯이, 에티오피아(아프리카)는 참으로 하나님께 손을 뻗어 열방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시 68:31-35). 한때 이스라엘과 함께 황폐했던 그녀는 이제 헵시바라고 불리며,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사 62:4). 그러나 이사야가 그 옛날에 보았던 것처럼, 오늘날 아프리카를 대표하여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은 스스로 안식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뻐하지만, 대위임령에 대해 자만할 여지는 거의 없다. 원수 마귀는 인간의 죄와 문화적, 정치적, 그리고 기업적 악의 다양한 표현을 통해 삼키려고 배회하고 있다(벧전 5:8). 그 어떤 사회적 변화도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필요성을 대체할 수 없다. 실제로 현재 아프리카가 겪고 있는 사회 변화는 대위임령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새로운 세대가 계속해서 복음의 비전을 듣고 그것에 의해 형성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속적인 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기 때문이다.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풀고 제자로 삼으라는 대위임령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아프리카가 참으로 일어나게 하소서. 아프리카와 함께, 우리 모두 일어나서 그분의 통치와 평화가 끝이 없을 그분의 복음을 전하자(사 9:6-7).

  1. Todd M Johnson and Gina Zurlo. World Christian Encyclopedia, Third Edition (Edinburgh: Edinburgh University Press, 2020). 
  2. 2022 Revision of World Population Prospects. United Nations. https://population.un.org/wpp/.
  3. See: Jonathan Bonk et al. The Realities of Money and Missions: Global Challenges and Case Studies (Pasedena, CA: William Carey, 2022).
  4. See Paul Bendor-Samuel. ‘Mission, Power, and Money.’ in Missions and Money: Global Realities and Challenges (Pasedena, CA: William Carey, 2022) 138.
  5. Robert Priest. ‘A New Era of Missions is Upon Us’ in Evangelical and Frontier Mission: Perspectives on the Global Progress of the Gospel. Beth Snodderly and A. Scott Moreau, eds. (Minneapolis, MN: Fortress Press, 2011) 294-304.
  6. See Robert Priest and Kirimi Barine. African Christian Leadership: Realities, Opportunities, and Impact (Maryknoll, NY: Orbis Books, 2017).

저자 약력

Wanjiru M. Gitau

완지루 M. 기타우(Wanjiru M. Gitau) 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West Palm)에 위치한 기독교 대학인 Palm Beach Atlantic University의 실천신학과 세계 기독교학과 조교수이다. 케냐 출신인 그녀는 Africa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2015). 저서로는 Megachurch Christianity Reconsidered: Millennials and Social Change in African Perspective(IVP Academic, 2018)가 있다. 이 책은 케냐에서 번성하고 있는 교회 운동인 마부노 교회(Mavuno Church)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큰 호평을 받으며 2019년 Christianity Today’s Book Award for the Global Church/Global Missions 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대형 교회, 아프리카 교회사, 세계 기독교, 선교, 그리고 기독교 리더십과 관련된 주제로 다양한 저널에 기고하고 책을 편집하는 등 여러 저작물을 공동 집필했다.

Seyram Amenyedzi

세이람 B. 아메예지(Seyram B. Amenyedzi)는 가나 출신의 목사로 현재 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에서 대학원 지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녀는 남아공과 독일의 국제 연구단체인 the German-South African International Research Training Group에서 연구원으로 봉직하고 있다.

Fohle Lygunda

폴레 리군다(Fohle Lygunda)는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Kinshasa)에 있는 Africa Center for Interdisciplinary Studies(ACIS)의 설립자이자 책임자이다. 그는 남아공 남아프리카 포체프스트룸(Potchefstroom)의 North-West 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PhD)를 받았고, Asbury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DMin)를 받았다. 그는 Transforming Missiology: An Alternative Approach to Missiological Education (Langham, 2018)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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