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청소년 인구
시편 78:4-7은 우리에게 다음 세대에게 초점을 맞춰 대위임령을 완수하라는 설득력 있는 목표를 제시한다. ‘우리가 후대에 전하리로다 […]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2020년과 2021년에 진행된 로잔운동 공청회 (Listening conversations)의 결과는 다음 세대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을 확인해 주었다. 이러한 공청회에서 세계 모든 지역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대위임령의 성취를 위해 최우선 되어야 할 두 가지 과제 중 하나로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을 제자 삼으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꼽았다.
유엔(UN)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에는 18억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16퍼센트에 해당하고, 이 중 90퍼센트는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다. 현재 청소년의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세계 출산율이 계속 감소한다면 젊은이들의 인구 비중은 2010년 17.6퍼센트에서 2050년 13.5퍼센트로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타문화권 선교사와 마찬가지로, 청소년 선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청소년 문화와 그것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믿음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데 필수적이다. 이것 단순한 사회학적인 문제가 아닌, 복음 전도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대위임령의 관점에서 청소년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과 감소하는 지역을 살펴보며, 이러한 지역별 청소년 인구 통계가 제시하는 기회와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청소년이 많은 주요 대륙인 아프리카에 특별한 초점을 맞출 것이다.
청소년의 정의와 위치
유니세프(UNICEF)는 아동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기 위한 체계를 제공하면서 18세 미만의 사람들을 아동으로 정의한다. ‘청소년’(Youth)이라는 용어는 나라마다 그들의 사회문화적, 제도적, 경제적, 정치적 요인의 차이에 따라 그 정의와 뉘앙스가 다르다. 유엔은 이러한 청소년 인구를 설명하기 위해 15세에서 24세라는 연령의 범위를 채택했고, 우리는 바로 이 범위에 해당하는 이들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청소년 인구 감소 지역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2021년 기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인구의 약 16.3퍼센트가 15세에서 24세 사이였다.1 이는 2011년 18.1퍼센트에서 감소한 것이다. One Hope의 세계 청소년 문화 라틴 아메리카 보고서(The Global Youth Culture Latin America Report)2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스페인3 4개국의 13-19세 청소년 1,67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4개국 조사대상자 중 16퍼센트만이 자신이 복음주의자라고 이야기했고, 그 중 36퍼센트는 가톨릭 교인, 42퍼센트는 무종교 또는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라고 이야기했으며, 오직 3퍼센트만이 자신이 헌신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브라질에서도 젊은이들의 인구가 2011년 17.5퍼센트에서 2021년 15.5퍼센트로 감소하면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4 One Hope의 세계 청소년 문화 브라질5 보고서6(The Global Youth Culture Brazil)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었던 420명의 청소년 중 31퍼센트는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로, 35퍼센트는 가톨릭 교인으로, 6퍼센트는 다른 종교를 믿는 것으로, 그리고 28퍼센트는 무종교 또는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라고 이야기했으며, 오직 9퍼센트만이 자신이 헌신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밝혔다.
북미
북미에서는 청소년 인구가 2011년 14퍼센트에서 2021년 12.9퍼센트로 감소했다.7 세계 청소년 문화 미국 보고서(The Global Youth Culture United States Report)8 에 따르면 대략 51퍼센트의 청소년이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자신이 헌신된 그리스도인이라고 이야기한 비율은 8퍼센트뿐이었다. 2022년 Barna Group은 26개국 24,000명 이상의 10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조사의 결과를 ‘The Open Generation’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 조사는 10대들에게 예수님, 성경, 그리고 정의에 관한 그들의 견해를 물었다. 2,000명이 넘는 북미 응답자 중 56퍼센트는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으나,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개인적인 결단을 한 사람의 비율은 30퍼센트에 불과했다.9
유럽
6명의 유럽인 중 1명은 15세에서 29세 사이이다. 2018년에 발표된 ‘Europe’s Young Adults and Religion’에 따르면, 체코에서는 청소년층의 91퍼센트가 스스로를 종교와 무관하다고 여겼고,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에서는 청소년들의 56퍼센트에서 60퍼센트가 종교의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63퍼센트에서 66퍼센트는 기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위 조사를 진행한 불리반트(Bullivant)에 따르면, 유럽의 많은 젊은이는 ‘세례를 받았지만 다시는 교회에 가지 않을 것이다. 문화적 종교 정체성이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전승되지 않고 있다. 마치 물에 씻겨 내려가듯, 그러한 정체성이 젊은 세대에게서 사라지고 있다.’
청소년 인구 증가 지역
아시아
아시아는 지리적, 문화적,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지역이다. 10/40 창(window)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포함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종교적으로 가장 억압적인 정부의 대부분도 이 지역에 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는 11억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살고 있다. 청소년은 아시아 인구의 25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의 청소년 신자와 구도자들이 직면하는 큰 문제 중 하나는 종교 박해이다. 따라서, 접근이 제한된 국가에서의 창의적인 전도와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육체적, 영적 필요 모두를 충족시키는 관계 전도가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어 왔다. One Hope의 세계 청소년 보고서(The Global Youth Report)에 따르면, 이 지역의 10대들 가운데 11퍼센트만이 기독교인이었으며, 50퍼센트는 다른 종교를 믿고 있으며, 39퍼센트는 스스로를 불가지론자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2022년 기준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으로 인구의 60퍼센트가 25세 이하로 이는 25세 이하 인구의 전 세계 평균인 25퍼센트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이며, 아프리카의 중위 연령은 19.7세이다. 또한, 아프리카는 2030년까지 15-24세 청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42퍼센트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청소년 성장 인구의 증가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며, 2080년까지 현재의 청소년 인구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일 뿐만 아니라, 2067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의 67퍼센트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인구의 이러한 젊은 특성은 어쩌면 세계 기독교 운동의 가장 전략적인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을 수 있다.
One Hope의 세계 청소년 문화 보고서(Global Youth Culture Report)에 따르면, 아프리카 내 헌신된 청소년 기독교인의 비율은 28퍼센트로 이는 다른 모든 대륙의 헌신된 청소년 기독교인 비율을 합친 17퍼센트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였다.10 이러한 사실은 선교에 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이 아프리카가 선교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함을 의미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인들 스스로가 선교의 전선에 서서 세계에서 가장 큰 선교의 동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세계적인 관점
전 세계적으로 헌신된 10대 그리스도인들이 매우 적다. 청소년들의 43퍼센트가 자신의 종교는 기독교라고 주장했지만, 그리스도인다운 신념과 행동을 보인 이들은 7퍼센트에 불과했다.11
청소년 제자화
가정은 일차적인 학습의 장
신명기 6장에 나오는 모세의 고별 설교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하나님과 그분의 율법을 잊지 말 것을, 그리고 그들이 들은 것을 먼저 자신의 마음에 새기고, 이를 자녀들에게 전할 것을 명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이 일차적인 학습의 장이며, 부모는 일차적인 교사임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교회 지도자들은 가정을 강화하고, 부모들이 제자화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 가족 비유는 교회가 청소년들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를 갖도록 도와준다. 마태복음 12장 46-5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밖에서 예수님을 찾고 있다는 제자들의 말을 들으시고는, 진정한 가족이 누구인지를 정의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은 좋으면서도, 무섭게 들리기도 한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더 넓은 의미의 가족이 있다는 점에서 좋지만, 만일 우리의 젊은 세대가 주님 앞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우리의 진정한 가족이 아니라는 점에서 무섭기도 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영적으로 거듭난 존재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되면서 형제와 자매가 된다. 교회는 한 아버지를 모신 가족으로서 형제자매로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신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된다는 사실을 네 번이나 말한다. 칭의(Justification)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선포되는 것이고, 양자됨(Adoption)은 우리의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복을 우리는 선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과정의 첫 번째 단계는 교회 안 어른들이 만들어낸 불신과 무관심, 그리고 감정적 거리감의 장벽을 허무는 것이다. 우리는 젊은이들의 세계로 들어가 그들과 신뢰, 돌봄, 그리고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청소년들은 프로그램에 큰 관심이 없다. 오히려 그들은 배려심 가득한 어른들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필요로 한다.
성육신적 모델
21세기 청소년들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도전을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그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한 더 깊은 성찰을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예수님, 바울, 그리고 초대 교회가 보여준 제자도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성육신적 모델을 제시한다.12 요한복음 1장 1절과 14절에서 특히 강조하듯이, 하나님께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예수님을 사람들 가운데 살게 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은 죄인들의 문화 속에서 죄인들 가운데 살기 위해 오셨다. 이것이 바로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에 따른 예수님의 성육신적 사역이다.
앤드류 루트(Andrew Root) 는 이러한 성육신적 모델을 관계적 청소년 사역(relational youth ministry)이라고 부른다.13 앤드류 루트는 ‘관계를 단순히 영향력의 도구로 보는 것을 넘어서, 관계 속에 내제된 아름다움의 실재, 즉 서로의 처지를 공유하고, 기쁨과 고통 속에서 함께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초대를 보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러한 방식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체현하고 있는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성경적 세계관으로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관계가 반드시 어떤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관계적 청소년 사역의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관계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바로 그러한 관계 속에서 어른과 청소년 모두가 그리스도를 만난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이 더 영적으로 되거나 심지어 기독교로 개종하는 등 무언가가 되는 능력이 아니라, 어른들과 함께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으로 이는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앤드류 루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의 현실 속에 온전히 두고, 그 현실의 가장 어두운 공포로부터 돌아서기를 거부할 때, 서로의 처지를 공유하게 된다.’14 예수님께서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의 처지를 온전히 공유하시는 분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청소년들에게 그와 같이 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복음 설교를 들을 때, 그들이 우리가 빛 가운데 살아가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면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미래의 세계 복음화를 생각할 때, 우리의 설교는 우리의 삶과 함께 가야 하며, 이는 진실하고 의미 있는 관계 속에서만 가능하다. 청소년이 찾고 있는 안전지대는 복음이 살아있고, 죄가 알려지고 용서받으며, 성장을 격려받고, 더 깊은 영적인 성장을 위해 열정적인 지도를 받는 관계 가운데 있다. 삶과 신학은 분리될 수 없으며, 신학은 실제 삶과 성경으로부터 빚어진 존재 안에서 구성된다.
성경 말씀과의 상호작용
Barna Group이 26개국의 13-17세 청소년 25,000명을 대상으로 한 진행한, ‘The Open Generation’이라고 알려진 최신 글로벌 청소년 연구는 청소년들이 예수님과 성경 그리고 사회 정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50퍼센트가 성경을 영감된, 오류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높이 평가했지만, 어른을 통해 성경을 배운 이들은 36퍼센트, 그리고 성경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지혜를 얻은 이들은 42퍼센트에 불과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One Hope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대 중 절반 이상은 종교 경전을 혼자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우리는 어떻게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되도록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하나님 말씀의 적실성을 발견할 수 있을까?
2019년 Lifeway Research는 현재 청소년 자녀를 둔 2,0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가장 중요해 보이는 영적 건강 지표를 찾는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는 것이 영적 건강을 예측하는 가장 유력한 지표임을 발견했다. 6-9세 자녀를 둔 기독교인 부모의 88퍼센트는 그들의 자녀가 적어도 매주 성경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녀가 청소년기로 성장함에 따라 부모들은 그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도록 내버려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성경 말씀과의 상호작용의 감소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부모이자 어른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상호작용의 방식을 몸소 보여주어야 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이 생명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적용하는 과정에 함께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가정과 교회 안에서의 관계는 이러한 점에서 불가피하다.
청소년 문화 속 도전들
오늘날의 청소년 문화는 철학적 사조의 영향을 받았고 디지털 시대에 의해 형성되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위기와 국제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탈 진실 시대 (A Post-Truth Era)
오늘날의 문화는 탈진실(post-truth) 문화로 설명될 수 있다. 진실이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에 대한 논쟁은 학교, 가정, 대학, 직장에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나는 내가 믿는 진실들에 따라 살고 있어’와 같은 문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흔해졌다. 가치를 공적인 것이 아닌, 사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실/가치 분열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진리의 상실은 실생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청소년의 75퍼센트는 삶의 목적이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청소년의 절반은 ‘인간의 삶에 관한 절대적인 가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15
삶의 모든 측면을 진리에 기초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우리는 어떻게 양성할 수 있을까? 10대의 절반 이상이 모든 종교가 동등하게 유효한 진리를 가르친다고 믿고,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10대의 40퍼센트가 성경을 전혀 읽지 않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청소년들이 기독교가 ‘온전한 진리’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16
이에 대한 답은 성경으로 돌아가, 그것을 읽고, 선포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을 변증적으로 훈련시키고, 기독교가 삶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유일한 종교임을 공적 영역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그들을 무장시키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가 단순히 명제적 진리의 목록이 아니라,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리이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더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인터넷은 말 그대로 문화를 바꿔 놓았고, 인터넷이 없었던 세상을 알지 못하는 세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레이그 밴 겔더(Craig Van Gelder)에 따르면, ‘인터넷은 21세기 세계의 지배적인 문화적 은유로써, 탈중심화되고, 고도로 참여적이며, 유동적이며, 자기 조직적이고, 지리적으로 분산된 문화를 대변한다.’17
정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디지털 시대는 사이버 문화뿐만 아니라, 사회생활과 관계의 시, 공간의 개념을 변화시킨 가상 세계를 만들어냈다.
정신 건강
우리는 팬데믹 기간으로부터의 배움 없이 현재 우리의 논의를 완성할 수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정신 건강과 웰빙에 있어 여러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 2020년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의 1,000명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한 연구가 Journal of Population and Social Studies에 게재되었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생의 38퍼센트가 ‘경증에서 중등증’의 우울과 불안을 경험했고, 20퍼센트 이상이 ‘심각한 불안’을 주기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18과 라틴 아메리카19에서 실시된 연구 또한 팬데믹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고립과 사람과의 교류 부족은 공동체가 인간 번영의 핵심임을 증명할 뿐이다. 따라서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세계적 문제
Barna Group은 10대들에게 그들이 가장 우려하는 세계적 문제가 무엇인지 물었다. 중요도 순으로 보면 그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극심한 빈곤, 전 세계적 기후 변화, 성적 학대, 실업, 정치적 부패.
교회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우려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는가? 청소년들이 그들의 삶을 통해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할 때, 우리는 그들을 올바른 장소, 방법, 해결책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젊은이들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교회 밖에서는 활동하지 않고 교회를 예배의 장소로만 여긴다고 불평한다. 교회는 우리가 무엇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는가에 대한 사실을 넘어 무엇을 위해 구원받았는지에 대한 데까지 구속에 대한 이해를 확장해야 한다. 또한, 교회는 우리가 본래 창조된 목적대로 그 목적을 위한 사역을 재개해야 한다.
결론
선교와 세계 복음화의 관점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통계들과 성찰들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만일 아프리카가 오늘날 가장 기독교적인 대륙이라면, 2050년 기독교의 얼굴은 아마도 젊은 아프리카 여성일 것이다. 그들은 무엇을 보게 될까? 그들은 어떠한 형태의 기독교를 구현할까? 선교학자 앤드류 월스(Andrew Walls)가 바르게 지적했듯이, ‘향후 한 세대 동안 아프리카 교회에서 일어나는 일이 향후 수 세기 동안의 교회 역사의 전체적인 모습을 결정할 것이며, 21세기 기독교의 가장 특징적인 신학의 종류는 그 기간에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20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그들은 복음화를 위해 젊은이들을 어떻게 준비시키고 있는가?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그리고 북미 모두에서 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면, 이는 세계 선교를 위한 선교적 동력의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우리의 주장은 우리가 제자도의 모델을 재고하고, 젊은이들이 예수님을 만나면서 인간으로서 번성할 수 있도록 그들을 깊고 진실된 관계로 초대하는 성육신적인 모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가정은 그들의 자녀와 주님이 보내실 사람들을 위한 제자도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하며, 구도자들을 향해 기독교 가족의 울타리를 넓혀야 한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현대의 이원론적인 삶의 방식, 즉 진리가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에서 별도로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이 아닌, 통합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디지털 세계에 창의적으로 진입하는 방식을 상상해야 하며, 또한 우리 앞에 있는 이러한 선교지를 인식하며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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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이 Global Youth Culture Latin America Report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것과 달리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라질의 언어, 관습, 그리고 전통은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것들과 매우 다르다.
- “Global Youth Culture: Brazil Report” Accessed August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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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id
- 다양한 모델과 사역 접근법이 과거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어 왔다. 포괄적 교회 접근법(inclusive congregational approach)은 청소년을 교회 생활에 통합시키고자 한다. 준비적 접근법(preparatory approach)은 청소년들이 기성 교회 생활에 지도자, 제자, 전도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을 준비시킨다. 선교적 접근법(missional approach)은 청소년 자체를 선교로 본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접근법(strategic approach)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또 다른 이들은 청소년 사역 프로그램에 문화적 요소들을 도입함으로서 청소년들을 교회로 유인하는 전도적-매력적 방식(evangelistic-attractional mode)을 대중화했다. 이 모든 접근법은 훌륭하지만, 성공과 실패의 정도는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 Root, Andrew. Revisiting relational youth ministry: From a strategy of influence to a theology of incarnation. IVP Books, 2007.
- Ibid,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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