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업무
가상 업무의 부상
가상 업무와 가상 일터는 몇 년 동안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이로 인해 가상 업무와 가상 일터에는 문화적, 구조적인 일련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오늘날 많은 기업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를 다시 그려나가고 있다.
이 글에서는 가상 업무와 일터의 최근 동향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흐름이 일과 일터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또한, 이 변화가 복음의 사역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가져올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논할 것이다.
가상 업무의 동향
가상 업무는 메타(Meta)가 ‘확장현실’ (XR)이라고 부르는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XR은 가상 현실, 증강 현실, 인공 지능,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가 어떻게 우리가 살고,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재정의할지를 나타내는, 몰입형의 상호 연결된 3D 세계이다.
가상 업무와 인공 지능의 통합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러한 동향들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ChatGPT에게 의견을 요청했다.
- 원격 근무: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임시로 원격 근무 방식을 채택해야 했다. 하지만 원격 근무는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늘어나는 추세였으며,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직원들이 세계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게 되어, 유연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가상 협업: 더 많은 사람이 원격으로 근무함에 따라, 화상 회의, 채팅 앱,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와 같은 협업 도구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도구들은 팀원들의 위치와 상관없이 팀이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디지털 변환: 가상 업무로의 전환은 많은 산업의 분야에서 보다 광범위한 디지털 변환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들은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작업을 자동화하며,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internet of things(IoT)가 이러한 기술에 포함된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가상 업무를 통해 프리랜서가 동시에 여러 고객을 대상으로 일할 수 있는 gig economy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졌다. 또한 Uber, Lyft, Airbnb와 같은 필요한 서비스 및 자원을 사람들과 연결해 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했다. 사이버 보안: 온라인에서 더 많은 업무가 이루어지면서, 사이버 보안은 기업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사이버 공격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기업은 데이터 및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2
매개체로서의 가상 업무
과거에는 실제로 현장에 있어야만 수행 가능했던 일을 확장시키는 매개체로 가상 업무를 바라볼 수도 있다. 따라서, 가상 작업 공간 역시 물리적 작업 공간의 확장이 된다.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이 ‘매개체는 메시지다’3라고 말한 배경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맥루한이 개발한 ‘미디어의 네 가지 법칙(Four Laws of Media)’을 통하여, 매개체로서의 가상 업무와 작업 공간의 네 가지 측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 매개체가 강화하는 것은 무엇인가?
화상 회의, 인스턴트 메시징(instant messaging), 협업 소프트웨어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개인과 팀은 거리에 상관없이 협력할 수 있으며, 심지어 하나의 문서 작업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은 공간, 거리, 그리고 시간대를 사용자의 기기와 화면으로 압축시켰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히 작업 공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가상 교회와 소그룹과도 관련이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예배와 소그룹 모임이 ‘계속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 매개체가 대체하는 것은 무엇인가?
가상 업무는 출퇴근의 필요성과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켰다. 주요 도시에서 많은 사무실 공간이 비워지거나, 용도가 바뀌었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현재의 사무실 사용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50%에 불과하며, 이는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4 이러한 변화가 의료, 제조, 농업, 서비스업과 같이 현장 근무가 필요한 분야에는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미국 퓨(PEW)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도입된 가상 또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예배 및 교회가 매달 예배에 참석한다고 응답하는 성인의 비율을 변화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그들의 참여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5
이 매개체가 다시 살려놓은, 쓸모없다고 여겨져 오던 부분은 무엇인가?
사람들이 더 이상 도심으로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가상 업무는 여러 분야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 과거의 세대에는 집이 노동을 위한 일터였고, 이는 농사, 목공 등 오늘날의 직업군 일부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산업 혁명과 노동 전문화가 계속되면서 이러한 업무 중 많은 부분이 집 밖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가상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가정에서 여러 업무를 다루게 되었고, 이는 가정을 다시 일터로 만들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는 (물론 얼마나 성공했는지 여부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족들이 집에서 함께 일하고 학교생활을 하게 만들었고, 이는 그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했다. 또한 얼마나 오래 일을 했느냐가 아닌 작업 결과로 생산성을 판단하는 생각의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가상 업무가 극단적인 형태까지 발전했을 때 어떤 상황이 만들어지는가?
대부분의 가상 업무가 신체적이 아닌 지적인 작업으로 수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다. 사람이 피로를 느끼기 전까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화상 회의와 미팅에 몇 시간씩 참여한 후 이른바 ‘줌 피로(Zoom fatigue)’를 경험했던 많은 사람이 팬데믹 이후 다시 동료들과 만나 직접,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안도감을 가졌다. 우리는 본래 사회적 존재이기에, 대면 상호 작용에 목마름을 느낀다. 가상 그리고/혹은 원격 근무는 이러한 인간의 필수적인 요소를 채우는 데 있어 근본적인 부족함이 있다.
가상 공간은 우리 모두를 위한 공간일까?
가상의 세계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인구와 우리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디지털 공간이 우리 모두를 수용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전인적 가치 인식
인간은 육신을 입은 존재로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 정신, 영혼, 그리고 힘을 가지고 있다(막 12:30). 사람은 지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물리적, 감정적, 영적이기도 하다. 가상 업무와 가상 일터는 물리적 요소를 분리시키며, 가상 회의나 협업 소프트웨어는 감정 및 영적인 표현을 크게 제한하거나 전혀 가능하지 않게 만든다.
다양한 전통이 각기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이 육신을 입은 존재라는 것에 동의한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말씀이신(요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육체를 입음에 대해 확증하심으로써, 육체는 부패했고 유혹의 근원이라는 그리스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불식시키셨다. 인간의 인격은 육체적이고 영적이며, 이 둘은 떼어놓을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가상 일터가 육체를 소홀히 혹은 무의미하게 만드는 만큼, 인간을 인간적이지 않게 만든다. 가상 세계는 우리의 감각을 제한한다. 기기를 통해 듣고 볼 수 있지만, 카메라를 통해서는 사람의 일부만을 볼 수 있고, 소리는 기술적인 필터를 통해 전달된다. 현재의 기술로는 서로를 만지거나 냄새를 맡을 수 없으며, 기술이 발전한다고 하더라고 현실의 복제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6
이러한 제약 속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와 유대감은 어떻게 될까? 창세기를 보면, 인간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만들고 그 안에서 관계를 만들어 가도록 창조되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은 좋지 않다. 인류학과 사회 과학을 통해 알 수 있듯, 인간은 상호 작용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존재이다. 예를 들어, 사회적으로 고립된 아동은 이후의 교육 성취도가 낮고, 성인이 되어서도 불리한 계층에 속하게 되며, 계속해서 심리적으로 고통받으며, 비만에 노출되고, 흡연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7
그렇다면 기업, 사회단체, 교회는 어떻게 가상 매체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가? 조나단 색스(Jonathan Sacks)는 인간 정체성의 핵심에는 ‘집단성(groupishness)’이 내재해 있다고 말한다: 나는 내가 속한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 나로 존재한다. 나는 우리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개인은 어떤 집단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자유주의를 비판할 때,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이 사용한 ‘위치가 정해지지 않은 자아(unsituated self)’라는 개념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8 가상 일터에는 일터의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사회 상호 작용이 부족하고, 이는 공동체의 형성을 방해하며 고립을 가중시킨다.
모든 노동의 가치 존중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많은 정부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동에 제한을 두었다. 전 세계 경제가 거의 멈췄고, ‘필수적이지 않다’라고 여겨지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업무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흥미롭게도 청소, 간호, 식품 서비스 및 배달, 쓰레기 수거, 슈퍼마켓 점원과 같은 저임금, 육체노동, 불안정한 유형의 직업들이 갑작스럽게 ‘필수 노동자’로 분류되었지만, 그들의 이러한 노동 가치는 그들이 받는 임금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교회와 기독교 공동체를 포함한) 우리 사회는 육체노동보다 지적 노동을 선호하는 그리스의 이원론적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왔다. 교회 내에서도 이 같은 이원론적 사고가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을 구분한다. 하지만 성경에는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 신앙과 일, 자선과 정의 등 어떠한 이원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일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가운데 선한 설계의 일부에 해당한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를 노동자로 묘사하시는데(창 1-2; 요 5:17; 계 21:5), 목자(시 23), 전사(출 15:3), 교사(시 143:10; 잠 15:33), 토기장이(렘 18:6; 롬 9:20-21), 포도원 지기(사 5:1-7, 요 15:1-6)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9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의 영역 내에서 다양한 소명을 가지고 일하는 우리의 모든 삶을 기뻐하신다. 만약 우리가 가상 근무를 받아들임으로 인해, 다른 이들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직업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평가절하한다면, 우리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정신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기
2022년 미국 근로자의 근무지에 대한 Gallup의 조사에 따르면, 원격 근무가 가능한 근로자의 약 49%가 하이브리드 모드로 근무하고 있었다. 완전 원격 근무의 비율은 코로나19 때 70%로 정점을 찍고, 2022년 2분기에 약 29%로 감소했다. 근로자들의 약 3분의 1은 완전 원격 근무를, 3분의 2는 하이브리드를 선호했으며, 완전 현장 근무를 선호하는 직원은 6%에 불과했다. 선호하지 않는 근무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소진 및 퇴사 욕구도 높다. 이들은 최고의 업무를 수행하고 최고의 삶을 살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느낀다.10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려는 경영진은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사회적 고립, 무의미함, 일과 삶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이들은 원격 근무가 우울증, 약물 남용, 지나치게 정적인 생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저명한 수많은 논문을 인용한다. 이는 사실일 수 있지만, 사무실 중심의 근무 형태가 동반하는 많은 함정을 간과하고 있다.11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가상 공간이든 현장이든 근무 공간의 형태가 아니라, 조직의 문화와 그 문화가 만들어내는 환경이 얼마나 목적이 있고, 의미 있는 일과 삶을 증진시킬 수 있는가이다. 어떠한 근무 환경도 스트레스와 불안함을 유발할 수 있다. 심지어는 유해할 수도 있어서, 다양한 정신 및 일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996 근무 문화(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과로사(karoshi)나 과로 자살(karojisatsu)과 같은 현상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가상과 현장 근무 모두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생기를 불어넣는 근무 문화는 육체, 정신적 건강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예수님의 예를 통해서 보면, 예수님은 아침 일찍 일어나 홀로 계신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막 1:35). 신자들은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전통적인 슬로건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활동적인 삶과 묵상하는 삶을 모두 살아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실천은 전인적인 웰빙을 증진시킨다.
접근성의 불평등 해소
가상 근무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흥미로울 수 있지만, 현실은 그리 밝지 않으며 특히 디지털 격차에서 뒤처진 사람들에게 더욱 그렇다. 코로나19는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격차를 한 층 더 벌려놓았고, 이로 인해 ‘불평등 바이러스’라고도 불렸다. 여러 국제적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영향은 부유국과 빈국, 도시와 농촌 인구, 서로 다른 사회경제적 수준, 연령, 성별, 인종 공동체 간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12 세계 곳곳에서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접근성과 숙련도 면에서 확연한 디지털 격차가 존재한다.13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의 가구 중 32%는 안정적인 인터넷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연결이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68%에 달한다.14
청년 중 93%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만, 컴퓨터를 가진 청년은 55%에 불과하다. 상위 계층의 청년 다섯 명 중 네 명은 거의 항상 기술을 사용하지만, 하위 계층에서는 열 명 중 한 명만이 기술을 사용한다. 거의 모든 분야의 업무에서 기술 및 과학적인 역량이 점점 더 필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육 초기부터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성별 불평등 해소
디지털 격차 외에 우리는 성별 격차도 해결해야 한다. 2019년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가 남성에 비해 자동화에 의해 대체될 위험성이 크며, 현재 기술 상태를 고려할 때 여성 노동력의 11%가 높은 위험에 처해 있다. 물론, 이는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다. 젊은 여성층과 관리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자동화로 인해 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15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이러한 변화가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라는 위기와 재택근무의 급속한 성장은 여성들의 삶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일부 여성들은 육아와 가사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변화가 가정 내 책임 분담을 장려하거나 더 평등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지는 않았다.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근무로의 전환 이후, 여성들은 자녀 및 노인을 돌보는 등의 무급 노동과 원격 근무를 병행하면서 발생하는 과부하로 인해 남성보다 정신건강 문제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 단체가 원격 근무로 인해 발생하는 성별 격차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평등한 임금 책정 촉진
-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경력 개발의 기회 제공
- 가사 도우미 혹은 육아 관련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가족 관련 지원 제공
- 연결되지 않을 권리 확립
- 재택 근무자들이 가상 근무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경우, 그들이 전문 경력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킹 공간 생성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우리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갈 3:28). 가정과 사회 조직에서의 성 역할과 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성찰하는 것은 성별 격차를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Big Brother Is Watching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생겨난 또 다른 흥미로운 현상이 있다. 사무실을 벗어난 직원들이 익숙하지 않은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자택에 근무하는 동안에도 카메라를 켜서 그들이 단말기 앞에서 일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을 감시했다. 이는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고전인 ‘Nineteen Eighty-Four’에서 ‘Big Brother is always watching you(큰형님이 항상 너를 감시하고 있다)’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17 한 단계 더 나아간 감시 기술은 직원의 컴퓨터 화면을 캡처하고 키보드 타이핑 및 마우스 움직임에 기반하여 활동 점수를 제공한다. 2022년 Trade Union Congres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60%가 지난해 감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감시당하는 근로자들은 고용주의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쳐간다고 말한다.18 직장에서의 감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집에서 원격으로 일할 때 이러한 감시는 근로자와 그 가족의 개인 공간을 침해하며 업무와 개인 공간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가상으로 조직을 이끌고 관리하는 데에는 새로운 태도와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업무와 책임에 대한 메커니즘을 다시 설계하여, 업무에 소요된 시간 및 활동량보다는 달성한 목표에 따라 업무를 평가해야 한다. 또한, 업무가 대면으로 이루어지든 가상으로 이루어지든 관계없이 근로자와 상사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고용주의 신뢰가 부족하면 직원들의 동기를 부정적이거나 의심스럽게 바라보게 되고, 이러한 환경 속 근무 환경은 대부분 열악하다. 오네시모(바울을 통해 믿음을 가지게 된 도망친 종)를 그리스도인이자 그의 주인 빌레몬과 화목하게 한 사도 바울의 사례는 신뢰 회복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바울은 또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라고 권고한다.
복음을 위한 기회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이 복음과 교회의 사역에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가? 우리는 잠재적인 문제점들 때문에 가상 업무나 사이버 공간을 거부하기보다 개인의 전체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근무 환경—가상, 대면, 하이브리드—을 만들고자 노력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 디지털 격차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지원한다. 신앙을 기반으로 한 사역은 디지털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성, 교육, 일자리 기회 제공을 통해 손을 내밀 수 있다. 또한 지역 교회는 직업 훈련 센터로도 사용될 수 있다.
- 스트레스, 불안, 고립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이들이 집 밖으로 나와 공동체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사회적으로 지원하며 정신건강을 돌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필수 노동자’들을 위한 공정한 임금을 지지하고 사회 내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안타깝게도 일부 그리스도인 사업주들이 저임금 노동자나 여성 노동자를 착취하는 것으로 확인될 때가 있다. 공정 임금에 대한 변호는 비즈니스계 외부의 목소리보다는 유명한 사업가들이 노동조합, 비즈니스 협회, 상공회의소에서 이 문제를 다룸으로써 이뤄질 수 있다.
- 성경에 기반한, 그리고 관련성 있는 노동 신학에 대한 가르침을 제공하여, 직업적 소명에 대한 지침을 전달한다. 이는 활동적인 참여와 깊은 묵상을 통해 일과 삶의 통합을 촉진하는 기독교 영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반영하는 공동체를 구축한다. 사회적 필요가 점점 사라지는 세상 속에서, 기독교 공동체는 서로를 사랑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된다(요 13:34-35).
결론
예수님께서는 가상 업무에 대해 뭐라 말씀하실까? 아마도 우리 인류가 효율성에 너무 집착하며 각 개인의 신체적, 시간적 제약을 고려하여 현실적인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혹에 빠져있다고 말씀하실 것이다. 가상 업무는 업무의 본질, 수행되는 작업, 타인을 섬기며 협력해야 하는 필요성을 반드시 바꾸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상 업무 공간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업무가 수행되는 방식과 맥락이 달라진다. (더 많은 하이브리드 형태와 함께) 가상 업무와 업무 공간이 더 많아지게 되면, 어떤 새로운 문화가 생겨날까? 가상 업무는 긍정적일 수 있다. 이 글의 기고자들은 서로 다른 3개 국가, 2개의 다른 시간대에서 완전히 원격으로 협업했다. 아마도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가상 업무와 공간이라는 새로운 현실에서 ‘성찰하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조직하고, 다시 구상하고, 다시 도구화하고, 다시 참여할 준비를 해야 할 때’19 가 아닐까 싶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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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가 ‘가상 업무와 작업 공간의 트렌드를 설명해 주세요’라는 요청에 대해 제공한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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