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개요
오세아니아 지역은 동반구와 서반구에 걸친 지리적 영역으로 10,000개가 넘는 태평양의 섬을 포함하고 있다. 15개의 독립 국가(호주, 미크로네시아 연방, 피지, 키리바시, 마셜 제도, 나우루, 뉴질랜드,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사모아, 솔로몬 제도, 동티모르,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가 있다, 그리고 13개의 관련 또는 비 주권 영토(미국령 사모아, 크리스마스섬, 코코스 킬링 제도, 쿡 제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괌, 뉴칼레도니아, 노퍽섬, 북마리아나 제도, 니우에, 핏케언 제도, 토켈라우, 월리스 푸투나)가 있다. 오세아니아에는 오스트랄라시아, 멜라네시아 및 미크로네시아, 폴리네시아로 구성된 4개의 하부 지역이 있다. 가장 인구가 많은 4개 국가는 호주,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피지이다. 이 지역은 다른 세계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위임령 현황을 고려할 때, 대양주 지역만의 독특한 도전과 기회가 있다.
오세아니아 교회 현황
최근 지역 전체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오세아니아는 기독교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유럽과 미국에서 온 선교사들이 태평양 섬에 복음을 전하면서 이 지역의 여러 섬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다양한 ‘역사적’ 또는 ‘주류’ 교회가 생겨났다. 20세기에 걸쳐 이루어진 선교 활동의 성공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75년 동안 기독교 신앙은 태평양 섬의 대다수를 장악하게 되었다.1
그러나 호주와 뉴질랜드의 기독교 상황은 상당히 다르다. 이 두 국가에서 기독교인의 수는 절반에 불과하며, 교회 출석률도 감소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인구조사 및 교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개신교) 교회를 ‘성장'(growing)과 ‘재생산'(reproducing)과 ‘배가'(multiplying)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성장하는 교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20%의 교회의 주간 출석자 수가 적어도 10% 증가했다.
- 재생산하는 교회: 2019년(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해)에 호주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재생산’했지만, 다른 해에는 개척하지 않은 교회는 1% 미만이었다.
- 배가하는 교회: 2019년 호주에서 개척한 교회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0.25%의 교회만이 다시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교회 성장과 쇠퇴
호주에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개신교 교회의 약 20%가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약 70%는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30% 이상의 교회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었고, 50%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도표1: 지역 개신교 교회의 성장과 쇠퇴: 2011-2021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소규모 시골 마을(인구 2,000명 미만의 마을)을 제외하고는 교회 성장 및 감소와 관련하여 지역 유형별로 관찰할 수 있는 차이는 거의 없다. 소규모 마을의 교회는 감소하는 교회가 더 적었다. 또한, 작은 마을에서 성장률이 더 높았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에 많은 도시 거주자가 추구한 ‘바다의 변화'(sea-change) 또는 ‘나무의 변화'(tree-change)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오세아니아 전역에서 새로운 교회의 설립과 성장이 역사적인 주류 교회를 희생시키면서 일어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 다국적 오순절 은사주의와 복음주의 단체와 교회로 구성된 점점 더 복잡한 네트워크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사람, 돈 그리고 아이디어의 흐름이 점점 더 빠른 속도와 강도로 확산하는 운동으로 함께 형성되었다. 이러한 형태의 교회가 특히 섬나라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현재의 종교적 소속 변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까지 한때 인구의 무려 90%를 차지했던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교회에 속하지 않는 기독교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태평양 제도의 역사적 주류 교회들은 여전히 태평양 교회협의회(Pacific Conference of Churches)를 통해 지역적 차원에서,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통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한 헌신과 기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에큐메니컬 협력을 희생시키면서 민족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서, 에큐메니컬 운동 회원 교회들은 미래의 발전과 관련하여 취약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교회 개척
교파 간 성장 또는 감소의 차이는 상당히 작지만, 교회 개척에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가 드러난다. 지난 5년간 주류 교회의 2.8%가 교회를 개척하여 가장 낮은 수준의 교회 개척을 기록했다(아래 도표 참조). 이는 주류 교단 교회의 연간 교회 개척률이 이제 1% 미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오순절 교단이 아닌 다른 교단은 이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소속 교회의 3.8%가 다른 교회를 개척했고, 이들 교단 소속 교회 중 매년 약 1.2%가 교회를 개척했다.
오순절 교단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지난 5년 동안 교회를 개척한 적이 있다고 답한 오순절 교회는 14.5% 또는 매년 교회를 개척하는 오순절 교회는 약 4.6%로 나타났다.
도표2: 2017-2021년 교파별 일반적 교회 개척
호주 교회 개척률은 지난 10여 년 동안 매우 소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오순절 교회의 개척 중 상당수(아마도 40% 이상)가 해외에서 이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대다수의 교회가 쇠퇴를 경험하고 교회 개척 노력이 크게 중단되는 등 교회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부터 호주 교회에는 이미 심각한 도전이 있었다.
지금부터 2050년 사이: 대위임령을 형성하는 핵심 경향
부상하는 인구 통계는 무엇인가?
오세아니아의 인구 통계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더욱 다문화적이며 도시화된 지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은 이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사회로 더욱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온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경제적 기회와 교육적 전망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시드니와 멜버른 그리고 오클랜드와 같은 도시는 활기찬 다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이 지역에 다양성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음식, 패션, 언어, 종교 등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도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오세아니아는 기대 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출산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인구 고령화를 초래했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은 이미 노동 역학 관계의 변화와 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역 정부는 고령화 인구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점점 더 모색하고 있으며, 신앙에 기반한 건강 및 노인 돌봄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한 많은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다.
신뢰의 기반은 무엇인가?
필연적인 것인지, 아니면 기술의 도입 속도 때문인지 기술과 디지털 라이프는 신뢰를 침식하고 있다. 기술, 인공지능의 부상, 글로벌 데이터 유출(global data breach), 인플루언서, 클릭 미끼(click bait), 챗봇(chat bots), 가짜 뉴스 등이 이 지역의 근본적인 신뢰 지표를 오염시켰다.
호주에서는 생활비, 정신 건강, 국제 문제, 기후 변화를 제치고 호주인의 94%가 잘못된 정보를 가장 큰 문제로 꼽을 정도로 잘못된 정보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간주되고 있다.2
지난 12~18개월 동안 오세아니아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던 인공지능 기술의 급부상3은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거의 모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음성, 이미지, 대화 그리고 영상을 신뢰할 수 있는 진리의 원천으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오세아니아 사람들은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를 의심하며, 그들의 의견과 데이터 또는 생각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리고, 종교 지도자에 대해서도 74%의 호주인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종교 지도자들도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4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은 무엇인가?
남성과 여성의 파트너십
오세아니아 전역의 기독교인은 여성이 대다수이지만, 대부분 남성이 이끌고 있다.5 오세아니아 상황에서, 성적 규범(gender norms)은 종종 특정 성경 구절의 영향을 받는다. 양성평등이 가장 잘 이루어진 국가로는 멜라네시아의 파푸아뉴기니가 있다.6 태평양 섬 전체에서 관계적 틀은 학대와 착취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7 이러한 상황에서 침묵의 고통, 영적이며 신체적인 학대가 종종 발생한다.8 호주와 뉴질랜드 사회 전반에서 성평등은 사회적 노력이지만, 원주민, 마오리족, 퍼시피카 문화(Pacifica cultures, 그리고 태평양 섬에서 이주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호주 전역에 빠르게 성장하는 이주민 공동체)에서 성평등은 서구에서 수입된 이념으로 경험되며 지역 사회 구조 내에서 양립할 수 없거나 심지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9 원주민, 마오리족, 퍼시피카 문화에서 젠더는 서구의 틀과는 다르게 이해되고 표현되며, 종종 공동체와 사회적 관계 그리고 현지 문화적 관행에 의해 정의된다.10
오세아니아 전역에 걸쳐 가족 제도와 구조의 다양성을 인식하는 문화적 지성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지만,11 젠더 기반의 폭력을 해결하고 종식하며,12 여성과 소녀들의 교육과 생계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일터 그리고 교회에서 여성의 리더십 기회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
지속 가능이란 무엇인가?
정신 건강
정신 건강 질환(Mental health conditions)은 오세아니아 전역의 국가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의 원인에 대한 가설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13 오세아니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정신 건강 질환의 상당한 증가에 대한 연구나 이해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격차를 고려할 때, 이 지역의 정신 건강 질환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확보할 수 없다. 이용 가능한 통계 중 호주와 뉴질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정신 건강 질환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에 포함된다.14
오세아니아 전역에서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이 우울증과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 청소년의 정신 건강 질환(우울증, 불안, 약물 남용, 자살)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 범죄가 만연하고 자살의 파괴적인 영향의 확산이 사회학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정신 의학적 질환이 더욱 유행하고 있으며, 약물 사용 장애(substance use disorders)는 오세아니아 전역의 원주민 인구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15
도표 3: 오세아니아 정신 건강 질환 유병률(인구 10만 명 당)
정신 건강 질환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오세아니아 전역에서 코로나19, 분쟁,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생활비 증가, 가정 및 가족 폭력, 아동기 트라우마, 외로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의 영향은 미크로네시아, 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16
점점 더 공평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제한에 영향을 받는 가장 취약한 계층은 여성과 원주민이다.17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그리고 NGO 부문의 정신 건강 서비스는 지역 전체의 정신 건강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신 건강에 관한 세계 정신 건강 보고서(World Mental Health Report)는 ‘전 세계적으로 정신 건강 질환은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자원이 부족하다’고 진술한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정신 건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심리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18
이처럼 정신 건강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교회에는 기회가 있다. 교회 공동체에 정신 건강 문제가 널리 퍼져 있지만, 교회 지도자와 공동체 가운데 정신 건강에 대한 이해나 훈련은 제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신 건강은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신 건강과 회복을 위한 관계 증진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외로움이 팬데믹으로 간주되고 정신 건강과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교회는 정신 건강 질환에 대한 낙인을 줄이고 예방과 연결과 치유를 위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준비할 수 있다.19
문화적으로 유능하고 신앙과 통합된 심리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정신 건강 임상의를 적절히 훈련하고, 교회 공동체와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20
창조세계 돌봄
2023년은 공식적으로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 몇몇 기후 센터는 2024년 1월을 데이터 세트에 포함하여 우리가 이제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온난화 한계를 1.5°C 초과했음을 보여준다.21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도 계속 상승하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2년 1월 418.13ppm에서 2024년 1월 422.80ppm으로 증가했다.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Report)22는 2030년에서 2050년 사이에 1.5°C 임계치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임계치를 조기에 넘으면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건강, 웰빙 그리고 삶의 방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임계치는 2°C 임계치보다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지만,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한 강수량 증가와 해수면 상승과 같은 광범위한 영향이 여전히 존재하며, 저지대 해안 지역과 삼각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23
육지 온도의 영향 외에 1.5°C 임계치의 조기 통과는 해양에도 영향을 미친다. 해양 온난화는 산성도 증가 및 산소량 감소와 함께 해양 생물 다양성과 어업 및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IPCC, 2018). 이는 결국 이 지역의 생태계 서비스와 관광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주는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전략이 될 것이지만,24 이주의 증가는 문화와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떠나기를 꺼리게 만들 위험이 있다.25 신학은 기후변화 과학을 받아들이고 적응할 준비를 하는 데 여전히 장벽으로 남아 있지만, 교회는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노아의 홍수나 부적절한 종말론적 계획에 대한 서사에 대응하기 위해 출애굽과 같은 새로운 신학적 틀이 필요할 것이다.26
디지털 시대의 사역이란 무엇인가?
이 지역의 또 다른 이슈는 지리적 거리의 영향과 이에 따른 디지털 가속화의 큰 영향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수십 년 또는 몇 세대에 걸쳐 이루어질 수 있었던 사회 변화를 파괴하고 가속화했다.27 디지털로의 전환과 신앙과 영적 삶에서의 기술 채택은 중요한 예 가운데 하나이다.
니키 검블(Nicky Gumbel)은 이를 ‘우리 생애 최대의 복음전도 기회’로 언급했다.28
오세아니아에서 교회 형태, 제자도 그리고 복음 선포에 있어 디지털 기술의 채택과 수용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 더 많은 사람이 비대립적인 방식으로 신앙을 탐구할 수 있다. 호주 알파(Alpha Australia)는 온라인에서 신앙에 대한 주제를 탐구하는 것이 실제로 사람들에게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29
-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자원을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한정된 자원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더 넓은 범위에 도달하고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30
- 주문형 콘텐츠(On-demand content)의 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고,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하다. 디지털 교회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신앙을 탐구하며, 제자 훈련을 받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이는 교대 근무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여행 중인 사람, 몸이 아프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접근성 이슈나 정신 건강으로 인해 교회 모임에 참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31
대위임령을 위한 지역적 고려 사항
원주민의 목소리
호주와 뉴질랜드 원주민과 교회의 역사에는 큰 상처가 존재한다. 물론 이전 세대의 선교사들이 복음 전파, 제자 양육, 건강, 교육, 사회적 지원 등 많은 유익을 주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는 문화적 전승과 정체성 상실, 강요된 가족 분리, 언어, 토지 상실을 포함하여 고통과 세대 간 갈등도 수반한다.32 태평양 제도에서 대다수의 기독교 문화들은 문화와 신앙을 실천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젊은 세대의 복음전도 태도
복음전도에 대한 태도가 부상하는 Y세대와 Z세대에 남아 있다면, 오세아니아에서 대위령의 상태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 세대는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기독교에 대한 소속감이 낮을 뿐만 아니라,33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교회를 떠나고 있다.34
이에 더하여, 미국에서 실시한 바나(Barna Group)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복음전도에 대해 47%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등 복음전도에 대한 반대 의견이 더 많으며,35 호주 부모의 대다수는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36
긍정적인 점은 호주인의 36%가 신앙에 대한 견해를 바꿀 의향이 있으며, 기독교인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관계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호주인의 68%는 교회에 개인적으로 초대를 받는다면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37
오세아니아에 거주하는 신흥 세대는 영성에 대한 논의에 더 개방적이며, 신앙과 믿음에 관한 대화에 참여하려고 소셜 미디어와 주류 미디어로 돌아오고 있다. 호주인의 64%는 미디어가 종교적이고 영적인 토론을 위한 가장 적절한 공간이라고 믿는다.
오세아니아의 지정학적 환경
오세아니아는 당분간 중국의 관심과 야망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국의 인구 증가와 산업 확장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천연자원의 공급을 필요로 하며, 오세아니아는 이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은 이 지역의 가처분 소득(disposable income)이 증가하고 소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 지역을 자국의 상품과 서비스를 위한 미개척 시장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오세아니아 국가들과 무역 관계를 증진함으로써 경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아마도 군사적 의미에서 이 지역의 전술적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지역은 해양 국경을 따라 방어선을 구축하려는 중국이 추구하는 ‘제1열도선'(first island chain) 전략의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 중국은 오세아니아 국가들과 관계 강화를 함으로써 지역 분쟁에서 이들의 지원을 확보하고, 잠재적으로 태평양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30년 동안, 이 지역 전체의 중국인 이민은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며, 이는 복음전도와 목회 사역에도 똑같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대위임령을 위한 기회와 도전
증가하는 정신 건강 문제, 기후 변화, 리더십 이슈, 세대 변화 그리고 급속한 디지털 기술 채택이 오세아니아에 영향을 미치면서, 교회는 그 관련성을 반영하고 대위임령에 진정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도전들을 다루고 기회를 포용하여 2050년까지 더 많은 제자가 양육되고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전
무너진 신뢰
이는 복음의 타당성과 대위임령의 추진력에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불신이 커지는 공동체에 신뢰할 수 있고 상관적인 메시지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를 통한 메시지
만일 복음전도와 신앙에 관한 대화가 주로 디지털 및 미디어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복음 선포의 형태도 달라질 것이며 반응의 기회도 달라질 것이다. 새 신자와 교회 대문 간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질 것이며, 더 많은 기독교인이 전통적인 교회 밖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기회
상관성
교회는 진정성과 투명성을 통해 상관성을 보여주고, 차이를 넘어 기독교인들을 참여시키고 연결하는 방법, 특히 신흥 세대와 관계를 맺고 힘을 실어주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정신 건강, 기후, 성폭력, 원주민 화해, 투명성과 같이 오세아니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교회가 사회적 관심 영역으로 들어가 변화를 이끌고, 모범을 보이며, 옹호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토착 리더십
대위임령의 미래는 원주민, 마오리족, 태평양 기독교 지도자들의 주도와 목소리를 따르는 창조적 상상력을 요구한다. 인내심과 세대 간의 지평 그리고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에 존재하는 중요한 자원을 공유하는 관대한 자세를 가진다면, 우리는 오세아니아 전역의 다양한 원주민들의 목소리와 존재에 의해 형성되는 미래 교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세아니아에서 대위임령의 미래는 원주민, 마오리족, 퍼시피카 문화 시스템과 사상을 배우고 수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위해 문화적 지성 계발과 서구 지배적인 틀의 변화를 요구한다. 이는 하나님, 예배, 모든 생명, 생태, 경제, 공동체 그리고 땅을 상호 연결하는 신학이 포함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다음 세대 지도자를 구비하기 위한 기금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탄탄한 신학 교육 기관이 있다. 이러한 발전에는, 주로 오세아니아 문화와 실천에 의해 형성된 제자 훈련과 삶의 방식을 통해 오세아니아 교회를 포용하고 그 기반을 다지는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여성과 원주민, 마오리족과 태평양 기독교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포함되어야 한다.
성평등
이것은 태평양 지역에서 진행 중인 주제 중 하나이며, 대위임령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세아니아 전역의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젠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는 특정한 신학적 성향에 관계없이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사회 구조, 해로운 관행 그리고 불공정한 사회 규범을 다루며, 성별에 따른 차별과 폭력을 종식시키는 것이 포함된다. 이것은, 오세아니아 전역의 교회가 문화적으로 적절한 조정을 통해 교회와 기관의 문화를 의도적으로 변화시켜 여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고, 여성 친화적인 공간에 여전히 존재하는 2세대 성 편견(second generation gender bias)을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
오세아니아에서 교회는 젠더 기반의 차별(gender-based discrimination)을 조장하는 기존의 사회학적, 암묵적 구조를 무너뜨리기 위해 교회와 지역사회의 상황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비하고 훈련하며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교회가 여성의 권한을 박탈하는 신학적, 사회적 신념에 맞서 진정한 포용과 권한 부여를 주도할 기회가 있다. 오세아니아 전역에서 안전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교회와 시장에서 예배드리고 주도하는 여성들의 운동은 미래의 성령 운동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지속가능성
정신 건강 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교회는 정신 건강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고, 정신 건강에 대한 낙인을 줄이며, 진정한 연결과 포용을 위한 포용적인 공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조직부터 회중까지 안전을 확보하고, 정신 건강 시스템을 구비하며, 의미 있는 공동체를 구축하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오세아니아 전역에 정신 건강 문제가 만연한 상황에서, 대위임령의 미래는 교회가 포용과 치유와 사회적 연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이다.
신흥 세대
만일 젊은 기독교인들이 복음과 대위임령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고 기술과 미디어의 은사를 활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 더 많은 복음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신앙에 대해 토론하기를 원하며, 미디어를 매개로 한 형식의 토론을 원한다. 이것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기회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한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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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stralia Talks’, ABC, n.d, accessed 1 December, 2023, https://australiatalks.abc.net.au/.
- ‘Google Trends’, Google, accessed 1 December 2023, https://trends.google.com/trends/explore?date=today%205-y&geo=AU&q=AI,Jesus&hl=en.
- “Australia Talks data shows we don’t trust Instagram influencers, but advertisers rely on them increasingly,” ABC, 2021, accessed 16 January 2024, https://www.abc.net.au/news/2021-05-27/australians-say-they-do-not-trust-influencers-but-do-they-really/100164654.
- Gina A. Zurlo, “Christianity in Oceania,” in Women in World Christianity (Hoboken, NJ: John Wiley & Sons, Ltd., 2023),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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