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심적 기독교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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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부상

Yang Fenggang, Bong Rin Ro & Babu K. Verghese

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사회적 문제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 80억 명 중 60%가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92%의 아시아 인구가 남아시아, 동아시아, 그리고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다. 이러한 비율에 대해 그들이 지도자이거나 평신도이거나, 혹은 기독교 선교에 참여한 경험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아시아나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잘 모를 수 있다. 이러한 간단한 사실과 그 엄청난 사회적 의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 글에서 이러한 이유를 모두 다룰 수는 없지만,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아시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란다.

경제 성장

아시아 경제의 부상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일본은 아시아 최초의 산업화 국가였다. 한 세기가 넘는 경제 발전 이후 일본의 명목 GDP(국내총생산)는 독일, 영국, 혹은 프랑스보다 큰 세계 3위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중국은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으며 향후 10년 정도 내에 미국을 제치고 최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20세기 후반에는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혹은 네 마리 작은 용)’- 홍콩, 싱가포르, 한국, 그리고 대만- 등이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을 유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회 대열에 합류했다.

아시아 호랑이의 모델을 따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그리고 베트남의 경제는 최근 수십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유지해 왔다. 인도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향후 수십 년 동안 경제 성장이 지속된다면, 2040년에는 아시아가 전 세계 GDP의 절반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까지 세계 5대 경제 대국은 중국,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독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정치와 국제 관계로 인해 아시아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는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있다. 실제로, 중앙아시아는 국내 갈등에 빠져 있고, 서아시아는 수십 년 동안 전쟁에 휘말려 있다. 더욱이, 경제 발전이 고르지 않아서,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히 사회 현상으로 남아 있다.

경제 성장은 일련의 극적인 사회 변화를 초래했다. 가장 큰 가시적인 변화는 도시화이다. 동아시아와 태평양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도시화되고 있는 지역으로, 현재 인구의 50% 이상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도시화되는 지역입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68%가 도시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의 증가는 아시아에서 일어날 것이다. 도시의 수가 증가하고, 도시의 규모가 커졌으며, 일부 대도시는 여러 도시와 마을을 연결하는 거대 도시와 광역 도시로 확장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거대 도시 중 일곱 곳이 아시아에 위치해 있고(도쿄, 델리, 상하이, 베이징, 오사카, 뭄바이, 그리고 다카), 각각 2천만 명 이상의 거주민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화 이전의 공동체에서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은 일상으로 지속될 수 없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새로운 도시 거주민들이 새로운 도시 환경에서 생활하고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수억 명의 사람이 여전히 농촌 지역에 남아 있으나, 그들의 생활 방식도 경제 발전과 함께 변화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도시 지역과 낙후된 농촌 지역에는 상당수의 사람이 빈곤 속에 살고 있다.

경제 성장이 도시화와 함께 두 번째로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중산층의 급속한 증가이다. 2020년도에는 소득 수준에 따라 약 20억 명의 아시아인이 중산층으로 간주될 수 있다. 2030년까지 이 수치는 35억 명까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 중산층의 3분의 2에 해당된다. 이와 비교해서, 같은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할 때 아메리카의 중산층 구성원 수는 2030년까지 6억8천9백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아시아 중산층은 거대한 소비 시장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기업 전략을 형성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국제 관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 중산층 구성원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욕구와 다양한 문화와 생활방식에 대해 보다 포용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의 스펙트럼에서 최상위에는 백만장자와 억만장자들(미국 달러 기준)이 있다. 아시아는 이러한 부유층과 슈퍼리치 계층의 성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0년경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북미나 유럽보다 더 많은 백만장자가 있다.1

아시아의 백만장자 수는 현재 3천만 가구에서 2030년에는 7천6백만 가구로,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에서는 인구의 13.4%가 백만장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중국과 인도는 절대적인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시아에는 950명이 넘는 억만장자가 있으며 이 숫자는 다른 모든 지역을 능가하는 것이다.’2 억만장자와 백만장자 사이에는 주로 하이테크 거물, 금융가, 글로벌 CEO, 그리고 슈퍼리치의 상속자로 구성된 백만장자들이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가장 많은 억만장자(9,730명)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2,021명)이 2위이며, 인도(1,132명)가 3위이고, 그 뒤의 순서는 영국(968명), 독일(966명), 스위스(808명), 일본(765명), 캐나다(541명), 호주(463명), 그리고 러시아(435명)이다.3 억만장자들은 다국적 생활이 자산 관리 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지역과 국가 그리고 전 세계의 경제 발전, 정치 변화, 그리고 국제 관계의 중요한 움직임을 주도한다.

인구통계학적 발전

불균형한 경제 발전과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아시아 인구는 이동 중에 있다. 많은 사람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이주하고 있다. 2020년 중국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아 유동하는 인구가 3억7천6백만 명에 달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천4백만명으로 추정되는 국제 이주 노동자들이 있었다. 약 7백만 명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70%의 국제 학생이 아시아 출신이다. 또한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와 같은 분쟁과 전쟁으로 인해 강제로 이주한 아시아 출신의 난민과 망명 신청자가 550만 명이었다.4 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에 있는 아시아 디아스포라는 많은 국가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었으며, 거주 국가와 출신 국가를 연결함으로써 현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번영과 더불어, 사망률과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는 노령화 사회로의 전환을 이끌었다. 2020년, 65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국가 중 9곳이 아시아에 있었다: 중국(1억 7,200만 명), 인도(9,100만 명), 일본(3,500만 명), 러시아(2,300만 명), 인도네시아(1,700만 명), 파키스탄(1,000만 명), 태국(900만 명), 방글라데시(800만 명), 그리고 한국(800만 명). 2050년까지, 아시아의 4명 중 1명, 즉 약 13억 명의 사람이 60세 이상이 될 것이다.

풍요로운 삶과 함께 사망률과 출산율도 급격히 낮아지고, 이는 고령화 사회로 이어진다.

아시아에서 출산율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선진 경제국가에서 합계 출산율이 2.1의 대체 수준을 밑도는 것이 이제 표준이 되었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여성당 출산율이 1.2에 불과해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인다.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한국으로, 약 0.7에서 0.9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그리고 일본이 그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으며, 중국의 출산율은 2020년에 1.3이었다. 실제로, 일본, 홍콩, 그리고 싱가포르의 여성 10명 중 약 3명은 영구적으로 무자녀 상태이다. 많은 인구 학자와 노동 시장의 경제학자들은 동아시아의 인구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 변화하는 인구 구조는 지역 공동체 생활과 사회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종교 다원주의

아시아는 수많은 축-시대(axial-age) 문명의 본거지이다. 아브라함의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은 서아시아에서, 힌두교와 불교는 남아시아에서, 유교와 도교는 동아시아에서 기원했으며, 샤머니즘과 민속 종교가 아시아 사회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 아시아의 경제 성장은 전통적인 종교를 포함해서 전통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중국, 베트남, 그리고 북한에서는 무신론이 공식적인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의 영화, 요리, 요가, 태극권, 그리고 태권도는 서구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불교는 특히 동아시아에서 형성되거나 변형된 다양한 전통이 유럽과 북미에서 점점 더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카르마(karma)와 환생은 많은 서구인의 문화 의식 속에 유입되었다. 반면에, 기독교는 대부분의 아시아 사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과 가까운 미래에, 아시아에서의 경제 성장과 사회 문제, 둘 다 중화인민공화국(중국 본토)에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인구 위기 외에도, 아시아의 부상은 전쟁의 위험 증가 또한 동반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 안에서 수십 년간의 평화 이후, 성장하는 경제에서 높아진 국가주의는 지정학적 경쟁, 핵 위협, 그리고 남아시아, 동아시아, 그리고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아시아의 기독교 선교

인류 문명의 모든 영역에서 세계는 극적으로 변화해 왔고 여전히 변화하고 있다. 아시아 역시 지난 50년 동안 정치적 갈등, 사회경제적 발전, 교육과 과학의 진보, 그리고 아시아 생활 종교가 부활하면서 크게 변화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이후 아시아의 일부 국가는 교회의 급속한 성장을 경험한 반면, 다른 국가들에서는 감소가 있었다.

급속한 교회 성장

아시아의 몇몇 나라에서 급속한 교회 성장을 검토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한국 교회

한국은 한국전쟁(1950-1953) 기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으며, 1953년도의 국내총생산(GNP)이 67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GNP가 34,189달러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개국 중 하나가 되었다. 두 명의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이 1885년 부활주일에 인천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한국인들은 불교, 유교, 그리고 샤머니즘을 따르고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한국 교회의 민족복음화운동은 소위 ‘하루에 새로운 교회 6개’라는 설명에서 나타나듯이 급속한 교회 성장을 가져왔다. 2017년에는 6만 개 교회에 1천만 명의 개신교인과 한국 전체 인구 5,000만 명 중의 11%를 차지하는 58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었다.5

필리핀 교회

스페인은 필리핀을 333년 동안(1565-1898년) 식민지 통치를 했다. 2022년에는 인구 1억 1천만 명 중 81% 이상이 가톨릭 신자였다. 미국은 1898년부터 1942년 일본의 침략까지 이 나라를 식민지로 통치했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기독교화된 국가이다. 필리핀의 개신교 신자들은 인구의 약 11-12%를 차지한다. 필리핀은 2021년 기준 3,460달러라는 낮은 국내총생산(GNP)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중동 지역에 백만 명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1천만 명의 필리핀인들이 디아스포라로 살고 있다.

싱가폴 교회

2020년 기준으로 570만 인구를 가진 이 섬나라의 기독교 인구는 19%였다. 이 기독교 인구 중 63%가 개신교 신자였고, 37%가 가톨릭 신자였다. 2016년에 싱가포르 기독교인의 67%는 대졸자로, 고학력의 상위-중산층이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중국계(74%)이며, 정부는 중국계 기독교인이 말레이인(13%)에게 전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오순절 교회와 영국 성공회의 카리스마 운동은 영적 갱신과 교회 성장을 가져왔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내총생산(GNP)인 54,920달러(2020년)를 기록한 싱가포르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신앙에 대한 도전으로 물질주의를 직면하고 있다.

홍콩 교회

홍콩은 1997년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가 될 때까지 영국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다. 현재 740만 명의 인구 중 약 15% 이상이 기독교인인데, 이 중 2/3는 개신교 신자이고 1/3은 가톨릭 신자이다. 최근까지 수많은 교회, 선교 조직들, 기독교 출판사들, 그리고 신학교들은 중국 본토와 중국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기독교 사역과 선교의 훈련 기지 역할을 해왔다. The Chinese Coordination Centre of World Evangelism(CCCOWE)은 전 세계의 중국 기독교 교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중국인 디아스포라 복음전도와 타문화 선교를 장려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본토와의 통합이라는 정치적 변화로 인해 홍콩이 기독교 선교의 훈련 기지로서의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기독교인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이 이민을 가게 만들었다.

대만 교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만에서는 1960년대 말까지 기독교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1970년대에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에게 유엔 회원국 자격을 잃으면서 정치적 위기가 시작되었다. 사회적 혼란, 정치적 탄압, 그리고 이민으로 인해 기독교의 성장은 정체되었다. 기독교 인구는 총인구 2,360만 명 중 약 5%를 유지해 왔다. 다양한 전통과 사회적 배경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민주적 전환기 동안 서로 다르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87년 계엄령 해제 이후, 대만은 종교, 언론, 그리고 정치 참여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회 중 하나가 되었다. 많은 전통 종교와 신흥 종교가 번성하고 있다. 기독교는 느리긴 하지만 성장하고 있다. 일부 카리스마 교회는 크게 성장하여 대만과 환태평양 지역의 디아스포라 공동체에 수많은 교회를 세웠다.

중국 교회

1949년, 중국 본토가 공산당 통치하에 들어갔을 당시, 약 100만 명의 개신교 신자와 30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었다. 처음 30년 동안은 1966년부터 1979년 사이에 금지령을 내리는 등 모든 종교에 대한 탄압이 심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경제 개혁과 대외 개방 시대에, 기독교(개신교)와 천주교를 포함한 다섯 개의 주요 종교가 당국에 의해 허용되었다. 개혁 시대에 기독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당국에 따르면, 1980년경에는 개신교 신자가 300만 명, 가톨릭 신자가 300만 명이었다. 퓨리서치센터의 추정에 따르면, 2010년에는 개신교인이 5,800만 명이고 가톨릭 신자가 90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5%에 달했다. 여러 다른 출처에서는 훨씬 더 높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만약 기독교인의 성장이 아주 완만한 속도로 계속된다면, 10년 또는 20년 안에 중국에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많은 기독교인이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 성장이 완만한 속도로 계속된다면, 10년에서 20년 안에 중국에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기독교인이 있을 것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시진핑 통치의 새 시대에, 기독교 교회는 심각한 탄압을 받고 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승인한 교회들은 더욱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고, 가정 교회는 새로운 규제로 금지되었으며, 청두의 Early Rain 장로교회의 왕이(Wang Yi) 목사를 포함한 수십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투옥되었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자애국운동위원회(Three-Self Patriotic Movement Committee)에 소속된 5만 개 이상의 교회는 COVID 봉쇄 기간을 제외하고 예배를 위해 문을 열고 있다. 아마도 더 많은 가정 교회가 소그룹과 온라인 모임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일부 가정 교회 지도자들은 해외 복음전도 사역에 중국 기독교인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있다. 적어도 수백 명의 중국 선교사들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회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 국가로, 총인구 2억7천3백만 명 중 87%가 무슬림이다. 1965년 공산당 쿠데타가 실패한 후, 수하르토(Suharto)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98년까지 인도네시아를 통치했는데, 그는 이슬람, 힌두교, 불교, 로마 가톨릭, 그리고 개신교를 포함한 다섯 가지 주요 종교를 인정하는 빤짜실라(Pancasila) 원칙을 따랐다. 빤짜실라에 따르면, 모든 인도네시아 사람은 무신론적 공산주의에 맞서서 하나의 종교를 선택해야 했으며 많은 사람이 기독교를 선택했다. 1965년 티모르(Timor) 섬에서는 기적의 사건들과 함께 교회가 성장했으며, 1990년부터 1995년까지의 평균 교회 성장률은 12%였다. 1998년 수하르토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급격한 교회 성장에 대한 근본주의 무슬림 단체들의 강한 반발 속에서, 정부 당국은 기독교 활동에 대해 더 제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태국 교회와 미얀마 교회

태국과 미얀마 두 나라는 모두 압도적인 불교 국가로, 각각 총인구의 94.5%와 80%가 불교도이다. 2013년에 태국 기독교인은 183,000명(0.3%)이었고, 다양한 부족에서 온 기독교인은 400,000명이었는데 이는 총 부족 인구의 42%이다. 300만 명의 미얀마 기독교인 대부분은 카렌족(Karens), 카친족(Kachins), 샨족(Shans), 친족(Chins) 등 아홉 개의 주요 부족 가운데 속해 있다. 그들은 아도니람 저드슨(Adoniram Judson)이 1813년부터 1850년 사이에 설립한 미얀마 침례교회에 소속되어 있다. 산족들은 대부분의 태국과 미얀마의 불교도들이 무시하는 원시적인 애니미즘 숭배자이었지만 복음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7

동아시아 선교 운동

대위임령은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에게 주어졌다. 아시아 선교의 개념은 1970년대 로잔운동을 통해 시작되었다.

로잔대회 이전 아시아 선교

1970년대 로잔운동 이전에도, 아시아의 교회들은 다른 나라로 다문화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191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세 명의 한국 선교사(박태호, 사병순, 이대영)를 중국 산동성으로 파송했다. 1921년에는 8명의 선교사가 추가로 중국으로 가서 1937년부터 1957년까지 21년간 사역했다. 194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선교위원회는 정승원을 대만으로, 1956년에는 한국인 부부(최찬용과 김순일)를 태국으로 파송했다. 서울의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 학생들은 1964년에 졸업생 두 명을 파키스탄으로 파송했다. 1968년에는 조동진 목사가 한국국제선교회(KIM)를 설립하여 한국 선교사들을 훈련시켰다.

아시아 복음전도 대회의 부상

1968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로잔 복음전도와 선교 콘퍼런스 그리고 아시아 태평아 복음전도 대회(Lausanne International Evangelism and Mission conferences and the Asia Pacific Congress of Evangelism)에는 수천 명의 아시아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아시아 교회 지도자들은 그들의 국가에서 국가 복음전도와 선교 대회를 시작했다. 일본 지도자들은 도쿄(1974), 교토(1982), 시오바라(1991), 오키나와(2000), 그리고 고베(2016)에서 일본 복음전도 대회를 개최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교회는 2015년에 ‘2020 Vision for Japan’이라는 기치 아래 교회 수는 2000년의 8,900개에서 10,000개로, 일본 선교사 수는 510명에서 1,000명으로, 그리고 일본 기독교인 수는 543,816명에서 10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싱가포르는 Anglican Congress of World Evangelization(1989), 제4회 아시아 침례교 대회(1992), 그리고 Joshua Project 2000 in the South East Asia Conference(2000)을 개최했다. 태국 교회는 Vision 2000 Thailand(1996)를 개최하여 1980년대의 260,000명에서 600,000명의 기독교인(그리고 6,000개의 교회)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비슷한 복음전도 대회를 실시했다.

증가하는 아시아 선교사들

특히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아시아의 세 국가는 주목할 만하다. 먼저, 한국 교회는 1989년까지 87개국에 1,645명의 한국 선교사를 파송했다; 그러나 그 숫자는 2021년에 170개국에 22,21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으로 급증했다. 공식 통계에서 제외된 이들까지 포함한다면 총 한국 선교사 수는 30,000명이 넘는다.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NP) 소득은 1990년 5,883달러에서 2021년 34,189달러로 급격히 증가했다. 1990년대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은 한국 교회가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2006년에 열린 Korean World Missions Conference는 2020년 백만인 자비량 전문인 선교사 운동을 시작하며 한국 교회 전체를 세계 선교에 동원했다.

중국 가정 교회 지도자들은 홍콩(2015년), 한국의 제주도(2016년), 그리고 태국의 치앙마이(2017년)에서 세 차례에 걸쳐 2030년까지 2만 명의 중국 선교사를 파송하는 Mission China 2030 Consultations를 진행했다. 중국 기독교인들은 중국 내 2만 명의 서구 선교사들을 본받기를 원했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 파송된 선교사는 1,000명에 불과하다.8

세계기도정보(Operation World, 2001)에 따르면 440개 선교단체에서 44,000명의 인도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60%가 타문화권에서 사역하고 있다. 대부분의 인도 선교사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북인도 대다수의 힌두인과 무슬림을 대상으로 남인도에서 파송되었다. 440명 이상의 인도 선교사가 외국에서 사역했다.

21세기에 들어 아시아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아시아 교회는 전 세계에 많은 타문화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동남아시아 선교 전략들

변화하는 아시아는 대위임령을 성취하기 위해 새로운 선교 전략이 필요하다. 1960년부터 1990년대까지 아시아 교회에서 선교학적이고 신학적인 논의의 주된 관심사는 ‘상황화’였다. 이는 외국 선교 단체와 인력에 의존하는 식민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전통적 문화의 긍정적인 가치를 강조하면서, 자국 교회의 자립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오늘날 새로운 선교의 초점은 ‘세계화(globalization)’이다. 왜냐하면 전 세계가 대대적인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글로벌 마을(global village)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각 국가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각 국가 교회는 새로운 선교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아시아 교회들은 몇 가지 새로운 선교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국가 내의 타문화 선교사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많은 민족 그룹이 있다. 30,000명의 인도 선교사 중 60% 이상이 인도 내에서 사역하고 있다. 세계기도정보에 따르면 미얀마는 40개 선교단체에 3,160명의 타문화 선교사가 있지만, 그 중 단 60명만이 다른 국가에서 사역했다. 스리랑카는 18개 선교 기관으로부터 717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지만, 그중 단 5명만이 다른 5개국에서 사역했다.9

디아스포라 선교회

수백만 명의 아시아인이 아시아, 북미, 그리고 유럽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면서, 아시아 기독교 이민자들은 그들의 해외 선교 기관을 설립하여 타문화권 선교사를 파송했다. 1988년 일리노이주의 휘튼대학교(Wheaton College)의 빌리그레이엄센터 그리고 캘리포니아주의 아주사퍼시픽대학교(Azuza Pacific University)에서 한국계 미국인을 동원하기 위해 Korean World Mission Council(KWMC)이 설립되었다. 북미에는 여러 중국인 해외 선교 기관이 설립되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빌(Sunnyville)의 Great Commission Center International(토마스 왕, Thomas Wang), 펜실베니아주 파라다이스(Paradise)에 있는 Ambassadors for Christ(데이비드 차우, David Chow),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의 Global Enrichment Mission Center(수잔 추, Susan Chow) 등이 있다. 영국에는 런던의 Chinese Overseas Christian Missions(메리 웡, Mary Wong)와 같은 단체가 설립되었다.

전문인 선교사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 특히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은 많은 수의 선교사를 파송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다. 몇몇 아시아 국가의 2021년 1인당 국민소득(GNP)은 다음과 같다: 말레이시아(USD 11,109), 태국(USD 7,066), 인도네시아(USD 4,332), 필리핀(USD 3,460), 그리고 인도(USD 2,256). 따라서, 자신의 전문 직업을 통해 선교현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직장을 가진’ 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한 전략이 개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각 국가에서 외국인 거주자에게 다가가기

각국에는 국제 학생들, 사업가들, 외국 외교관 거주자들, 그리고 많은 다른 외국 방문객이 거주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선교지가 우리 문 앞까지 찾아온 것이다. 따라서, 국내 교회는 이러한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많은 한국 교회가 미얀마, 네팔, 인도네시아, 그리고 다른 국가에서 온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예배를 시작했다.

동아시아에서의 도전들

물질주의와 세속주의

점점 더 많은 기독교 젊은이가 대학 교육을 마치면 교회를 떠나거나 교회에서 활동하지 않는다. 세속적인 교육과 물질주의가 기독교 신앙에 깊게 영향을 미쳐, 기독교 선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종교적 탄압

21세기에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세 가지 주요 반기독교 세력인 이슬람, 공산주의, 그리고 힌두교로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이슬람 국가들(파키스탄,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인들은 다양한 핍박을 경험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이슬람에 대한 신성모독을 사형에까지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엄격한 이슬람 법이 타인의 몸이나 특정 부위를 만지는 것을 금지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교회에 대한 규제가 매일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가정 교회에 대한 박해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북부 힌두교 지역에서는 급진적인 힌두교인들이 그 지역의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영적 갱신의 필요

대위임령의 임무는 영적 전쟁을 포함한다. 아시아 교회, 특히 교회의 리더십은 영적 생활을 갱신할 필요가 있다. 제4차 로잔대회는 아시아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체적으로 특정한 새로운 선교 전략을 개발하도록 크게 자극할 수 있다.

인도의 부상과 아이러니

2050년까지 인도의 GDP는 30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도의 경제 성장에 대한 통계 수치는 아이러니하다. 인도의 성장은 ‘거품’에 불과하며, 실물 경제는 그다지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21세기에 이슬람교, 공산주의, 힌두교라는 세 가지 주요 반기독교 세력에 의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유엔의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2050년까지 16억 6,6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든 사람이 의식주를 해결하고 존엄성, 자유, 그리고 기본적 인권을 누리며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경제포럼과 세계은행이 2022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과 청년(15-29세)은 인도 총인구 14억 명 중 27.2%를 차지한다. 2050년에는 인도인 5명 중 1명이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될 것이다. 통계는 인도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대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인구의 약 10%가 부의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부자들은 나날이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

2022년 세계 기아 지수(Global Hunger Index)에서 인도는 121개 국가 중 107위를 차지했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Oxford Poverty and Human Development Initiative(OPHI)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다차원 빈곤 지수(Global Multidimensional Poverty Index, MPI)에 따르면 2020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빈곤층(2억 2,890만 명)이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인도에는 독신 남성, 여성, 산모, 노인, 그리고 장애인으로 구성된 177만 명의 노숙자가 있다.

의료 서비스의 질과 관련하여 인도는 1만 명의 인도인을 위한 병상이 5개에 불과하다. 2020년 Human Development Report에 따르면, 167개국 중 인도의 병상 가용성은 155위에 그쳤다. 2017년 기준 약 1.34명의 의사가 인도 국민 1,000명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인도의 영아 사망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삶의 질에 있어서도 인도는 150개국 중 126위로 가장 행복하지 않은 국가 중 하나이다. 국가범죄기록국(National Crime Record Bureau, NCRB)에 따르면 2021년에만 164,000명이 자살했다. WHO는 2019년 기준 인도의 자살률이 전 세계에서 41번째로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1년 전국 문해율은 74%로 추정되었지만, 실제 기능적 문해율은 30-40%에 불과하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문맹률이 높은 최빈국 중 하나이다. 약 268만 명의 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에는 766개의 지구와 64만 개의 마을이 있다. 그러나 도시화가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 지역에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도시화는 또한 복음전도에 도전을 준다. 마약, 알코올 중독, 가정 폭력, 그리고 인신매매는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이다.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서 인도는 심각한 기근의 땅이 되어가고 있다. 실업률 증가로 인해 많은 인구가 굶주림으로 사망할 수 있다. 수많은 금융기관, 은행, 그리고 기업이 파산하고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외화 보유고가 줄어들고 생산량이 감소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의 금융 불안정과 특정 민족에 대한 폭력 때문에 인도에 투자하기를 꺼려한다. 거짓과 공포가 만연해 있다. 부유한 소수는 가난한 다수를 착취하고 억압하며, 돈과 미디어를 통해 우파의 의제에 맞게 정부를 통제한다. 기독교인은 인도에서 가장 박해받는 공동체 중 하나이다. 이러한 사회경제적이고 정치적인 격차는 대위임령의 실행에 해를 끼친다.

인도의 기독교 선교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인도가 움직이고 있다. 성경에 인도의 이름을 넣으신 하나님(에 1:1, 8:9)께서 인도를 지켜보고 계신다. 이 아시아 대륙에 살고 있는 14억1천만 명의 영혼은 그분께 소중하다.

인도의 부상과 대위임령이 인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면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인도에서 선교사와 신자들이 직면한 도전은 무엇인가?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심지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복음전도의 기회가 있는가? 인도에서 대위임령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도전들

고난이 가득한 이 땅에서 대위임령을 따르기 위해 신자들은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도전에 맞서고, 기대하며 인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딤후 3장).

우리 선교의 재설계가 가장 필요하다. 먼저, 우리는 오늘날 인도에서 복음전도의 외부적이고 내부적 도전 과제를 파악해야 한다.

외적인 도전은 다음과 같다.

  • 증가하는 박해와 세속화,
  • 종교적 근본주의와 민족주의,
  • 카스트 경쟁과 사회적 낙인,
  • 빈곤과 문맹,
  • 인구 폭발,
  • 이주와 인구통계학적 변화,
  • 세계화와 도시화,
  • 정치적 부패와 투명성 부족,
  • 문화적 갈등과 다원주의.

내적인 도전은 다음과 같다.

  • 대위임령에 대한 비전 부족,
  • 영혼 구원을 위해 신자들을 격려하고 도전하는 리더십의 실패,
  • 복음을 전하는데 안주하거나 부끄러워하는 태도,
  • 미전도 종족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의 부재,
  • 교회 구성원 간의 내부 다툼과 분열,
  • 책임감과 청지기 정신의 결여,
  • 복음 전파를 위한 여성,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의 권한 부여 부족,
  • 일꾼, 씨 뿌리는 사람, 그리고 추수꾼의 부족,
  • 제한된 재정 자원,
  • 잃어버린 자를 위한 눈물의 부족, 
  • 말씀과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부족,
  • 복음전도와 제자훈련의 부족,
  • 충분한 성경과 같은 복음전도 도구의 부족.

박해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인도의 기독교인 박해는 인도를 힌두교 국가로 만들려는 우파의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와 함께 더욱 극렬해졌다.

역사적으로 인도의 기독교는 2천 년 전 최초의 기독교 메신저인 성 토마스의 순교와 함께 피의 역사로 탄생했다. 오늘날에도 박해는 인도에서 가장 큰 위협이다. 현재, 종교와 정치를 혐오의 이념과 혼합하는 치명적인 조합이 국가를 무정부 상태와 공동체 간의 불화와 피의 충돌로 밀어붙이고 있다. 몇몇 주 정부가 제정한 개종 방지 법안은 기독교인들을 더욱 고통받게 하는 반(反)기독교 공동체 테러리스트들의 입지를 강화시켰다. 구자라트의 당(Gujarat’s Dang) 지역에서는 1998년 수백 개의 교회가 불타고 신자들이 잔인하게 공격당했다. 이는 1999년 1월 23일 오리사(Orissa)주 마노하푸르(Manoharpur)에서 호주 선교사 그레이엄 스테인스(Graham Staines, 54세)와 그의 두 아들 필립(11세)과 티모시(6세)가 살해되면서 절정에 달했다.10

2008년 8월부터 오리사주 칸다말(Kandhamal)의 정글을 휩쓴 반기독교 폭력의 잔인함에 전 세계가 또다시 경악했다. 교회가 불탔고, 기독교인들이 쫓겨났으며, 그들의 집이 약탈당하고 불에 탔다. 칸다말 대학살에 관한 4권의 책을 저술하고 3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저널리스트 안토 아카라(Anto Akkara)는 ‘300여 개의 교회와 6,000여 채의 기독교인의 가옥이 잿더미가 되거나 파손되어 정글 지역에서 56,000여 명이 난민이 되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잿더미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100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순교자가 되었고, 수백 명이 신앙 포기 거부로 잔혹한 고문을 받고 운 좋게 살아남았다’고 밝혔다.11

2014년 이후 인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거의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방화, 약탈, 고문, 그리고 기독교인에 대한 살인이 악랄한 조직적 혐오 캠페인으로 변하면서, 인도에서 파시스트 우익 이념가들에 의한 그리스인들의 종교적이고 민족적인 청소에 해당하는 학살로 번지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차티스가르(Chattisgargh)주 바스타르(Bastar)의 약 33개 마을에서 연쇄 공격이 발생하여 약 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마을에서 쫓겨났다. 그곳에서 쫓겨난 사람들은 그들의 기독교 신앙을 부정하고 ‘다수의 종교’로 개종하라는 위협을 받았다. 거부할 경우, 그들은 자신의 마을을 떠나거나 혹은 심지어 죽음에 이르는 엄중한 결과에 직면해야 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재정적인 세 가지 방식으로 공격을 받는다. 신체적 고문을 당한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농장이나 다른 사람이 소유한 농장에서 일할 수 없다. 상점 주인들은 식료품을 팔거나 정부 배급 식량을 기독교인에게 제공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는다. 심지어 공공 우물에서 물을 끌어오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에서는, 수백 명의 목회자와 신자들이 거짓 혐의로 체포되어 몇 달째 감옥에서 고통받고 있다.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Manipur)에서는 2023년 5월 4일부터 수백 채의 기독교 주택, 교회, 그리고 성경 학교가 파괴되었다. 사망하거나 난민이 된 신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수천 명의 마니푸리 기독교인들이 자국에서 난민이 되었다. 인도의 소수 민족에 대한 인종 청소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과 유혈 사태로 인해, 국제 이해관계자들은 자유와 정의라는 민주적이고 세속적인 가치가 침식되고 있다는 이유로 인도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

기회: 축복받은 소수자

인도에서 기독교인들은 소수이지만 국가 건설에 기여한 그들의 공헌은 놀랍다. 대위임령을 받은 주님의 종들은 인도를 축복하고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수고하고 있다. 언어학적으로 인도는 1,652개의 모국어를 사용하는 ‘방언의 바벨탑’이며, 대부분 근대적인(modern) 문자가 없는 나라이다. 수십 년에 걸쳐 성경 번역가들은 200개 이상의 인도 토착어를 위한 근대 문자를 만드는 데 평생을 투자해 왔다. 현재 180개 이상의 인도 언어에 대한 근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독교 선교사들은 문학, 문해력, 언어학, 인쇄와 출판, 저널리즘, 농업과 원예,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는 교육 시설 마련, 노예와 불가촉천민 해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의 혁명적 발전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기독교 선교사들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인도 어린이와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고 근대식 보건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앙을 가진 사람이 인도를 근대 국가로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삶을 투자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는 1793년 인도에 가서 42년 동안 살면서 41개의 인도 언어를 개발하고 23개의 새로운 수익성 있는 근대적 아이템을 인도에 기증했다.12

그 규모와 관련하여, 오늘날 인도 내의 기독교 공동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정확한 수치는 없다. 최근 공식 인구조사에 따르면 14억1천만 명의 인구 중 기독교인은 약 2.7%이다. 복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인의 수가 17%를 넘을 수 있으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러한 과대평가를 통해 기독교인에 대한 종교적이고 인종적인 청소를 정당화한다.

대위임령은 선택이 아니라 명령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구원받았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따라서 대위임령을 실제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슬로건은 ‘십자가: 삶과 나눔’이 될 수 있다. ‘인도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가 스탠리 존스(E. Stanley Jones) 선교사에게 한 말처럼 ‘십자가의 의미를 희석시키지 말고, 복음의 메시지도 결코 희석시키지 말라’는 것이 인도에 필요한 것이다. 스탠리 존스는 간디에게 ‘인도의 힌두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서, 인도에서 그리스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해 기독교인인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할 것인가요?’고 물었을 때, ‘간디가 매우 명쾌하게 대답했다고 기록했다. “첫째, 선교사를 비롯한 모든 기독교인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세요. 둘째, 종교를 타락시키거나 약화시키지 말고 종교를 실천하세요. 셋째, 기독교의 핵심은 사랑이므로, 사랑을 강조하고 그것을 당신의 힘으로 삼으세요. 넷째, 비기독교 종교들을 호의적으로 연구하여 그들 내부의 선을 찾아내어, 사람들에게 호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세요.’”13

그 규모와 관련하여 오늘날 인도의 기독교 공동체는 아주 작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없습니다. 최근 공식 인구 조사에서는 14억 1천만 명의 시민 중 약 2.7%가 기독교인임을 확인했습니다.

대위임령을 실제적으로 이행하려면, 회중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지도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요건은 멸망하는 자를 향한 열정이다. 모든 교회에서 복음전도에 대한 체계적인 가르침과 실천이 시작되어야 한다. 모든 지도자는 실제적인 영혼 구원자가 되기 위해 참된 리더인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 그분은 연민, 용기, 자신감, 명령, 소통, 돌봄, 확신, 명확성, 그리고 카리스마에 탁월했다.

개인의 중보기도 외에도, 대규모 국가적인 기도 네트워크가 그리스도의 몸을 강화할 것이다. 대위임령의 첫 번째 단계는 기도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우리의 모든 믿음과 행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고, 복종하며, 저장하고, 전파하며, 말씀으로 거룩해져야 한다. 인도의 모든 국민은 성경을 받을 권리가 있다. 이것이 대위임령의 가장 큰 도전이다.

‘가라’는 전략적인 대위임령의 명령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에게 부여된 명령이다. ‘모두에게 좋은 소식: 각자 한 사람씩 이르게 하라’는 대위임령을 이행하기 위한 또 다른 슬로건이 될 수 있다. 이웃, 직장, 그리고 시장 광장에서 체계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헌신하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자. 개인의 거룩함과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를 유지해야 한다. 모든 교회와 성경 대학에서 성경 해설자와 복음전도 설교자를 훈련시켜야 한다. 거대한 전 세계 인도 디아스포라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은 또 하나의 혁명적인 움직임이 될 것이다.

이 연구를 마무리하며, 대위임령의 미래에 대해 빌리 그래함이 한 말은 적절하다.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략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예수가 말씀하신 도전에 대한 응답으로, 자신을 아낌없이 산 제물로 드릴 남성과 여성을 찾고 계신다.‘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 20:21).14

기독교인들은 반대 없이 기회가, 경계 없이 승리가, 전쟁 없이 승리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거룩한 소명은 주님이 오실 때까지 살고, 사랑하며, 주님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눈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기쁨으로 거두어야 한다.

  1. Jeremy Grant, “Asia’s Millionaires Outgrow Those in N America,” Financial Times, September 19, 2012, https://www.ft.com/content/a1bdebb2-0212-11e2- 8aaa-00144feabdc0.
  2. Yuji Kuronuma, “Asia Has over 950 Billionaires, Outnumbering All Other Regions,” Nikkei Asia, October 4, 2022, https://asia.nikkei.com/Spotlight/Datawatch/Asia-has-over-950-billionaires-outnumbering-all-other-regions.
  3. “The Centi-Millionaire Report,” Henley & Partners, October 18, 2022, https://www.henleyglobal.com/newsroom/press-releases/centi-millionaire-2022.
  4. “Asia-Pacific Migration Data Report 2021,”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Migration (IOM), https://publications.iom.int/system/files/pdf/2021-AP-Migration-Data-Report_1.pdf.
  5. Joon-gon Kim, “Six New Churches Every Day: Korean Church Growth,” Asian Perspective 17 (Taiwan: ATA, 1978).
  6. Jeremy Grant, “Asia’s Millionaires Outgrow Those in N America,” Financial Times, September 19, 2012, https://www.ft.com/content/a1bdebb2-0212-11e2- 8aaa-00144feabdc0. Fenggang Yang, “Will Chinese House Churches Survive the Latest Government Crackdown?” Christianity Today December 31, 2019. https://www.christianitytoday.com/ct/2019/december-web-only/chinese-house-churches-survive-government-crackdown.html.
  7. Bong Rin Ro, Asian Church History (Publication Forthcoming, 2023), 12–14, 16, 20–21, 28.
  8. Ibid. 46–50.
  9. “Missionaries from the National Church” published by Operation World in 2001 gives a much higher number of Asian missionaries than other missions reports.
  10. Vishal Mangalwadi, et al., Burnt Alive: Staines and the God They Loved (Mumbai: GLS Publishing, 1999).
  11. Anto Akkara, Early Christians of 21st Century: Stories of Incredible Christian Witness from Kandhamal Jungles (Thrissur, India: Veritas, 2013), 13.
  12. Ruth Mangalwadi and Vishal Mangalwadi, The Legacy of William Carey: A Model for the Transformation of a Culture (Singapore: YWAM, 2006), 45.
  13. Babu K. Verghese and Pandit Dharm, My Encounter with Truth (Mumbai: Media Concerns, 2008), 112.
  14. Billy Graham, A Biblical Standard for Evangelists (Grason, 1984), 135.

저자 약력

Yang Fenggang

양펑강(Yang Fenggang) 박사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West Lafayette)에 소재한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사회학 교수이고, Religion and the Global East 센터의 디렉터이다. 그는Review of Religion and Chinese Society의 창립 편집자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아시아, 그리고 유럽의 주요 대학과 전문 협회에서 다수의 초청 강연과 기조 연설을 했다. National Public Radio, New York Times, Washington Post, Los Angeles Times, USA Today, Time, Economist, CNN, BBC 등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 출연했다.

Bong Rin Ro

로봉린(Bong Rin Ro) 박사는 미국의 신학자이자 선교학자이다. 로봉린 박사는 1970년부터 2000년까지 Overseas Missionary Fellowship 소속 이중 언어 선교사로 싱가포르, 대만, 그리고 한국의 신학교에서 가르쳤다. Asian Theological Association의 창립 리더이자 전 사무총장이며, Asian Graduate School of Theology의 전 학장이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World Evangelical Alliance Theological Commission 위원장을 역임했다.

Babu K. Verghese

바부 K. 베르게스(Babu K. Verghese) 박사는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자이며 My Encounter with Truth, the story of Pandit Dharm Prakash Sharma, and Beyond Addiction을 포함하여 25권의 저서를 집필한 작가이다. 순교한 선교사 그레이엄 스테인즈(Graham Staines)의 이야기인 Burnt Alive를 공동 집필했다. 영감을 주는 연설가인 그는 32개국에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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