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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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10년 제3차 로잔대회가 폐막한 이래로 북미는 문화와 종교에 있어 지각변동을 경험했다. 다가오는 제4차 로잔대회는 북미 상황에서 현재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 경청할 뿐만 아니라 성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캐나다와 미국 모두 수많은 주제가 있지만, 이 보고서는 사회의 급속하고 불균등한 세속화, 새롭고 역사적인 문화적 우상들의 영향, 디지털 사역의 전례 없는 혁신이 제공하는 가능성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정치적 변화로 인한 목회직의 변화에 광범위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보고서는 각 주제 안에서 이러한 변화가 의미하는 바, 교회와 선교에 제기하는 도전, 그리고 지도자들이 대위임령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50년을 내다볼 때, 북미 교회가 직면한 복잡성과 도전은 벅차지만, 우리는 교회가 엄청난 선교적 잠재력의 문턱에 서 있다고 확신한다.

기독교의 사회적 영향력은 무엇인가?

북미의 세속화

북미에서 대위임령의 최전선에 있는 것은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기독교에서 탈기독교(post-Christian) 혹은 세속 사회로의 전환이다. 지난 20년 동안 캐나다에서 기독교인으로 밝힌 사람의 비율은 2021년 53.3%로 4분의 1 가까이 감소했다. 비교적 감소 폭이 작지만  미국에서도 기독교인으로 밝힌 비율은 2007년 78%에서 2022년 63%로 떨어졌다. 이러한 전국적인 변화는 인구 통계, 지역 그리고 종교적 전통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사회가 기독교와 동일시하지 않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1 동일시를 넘어서 세속화는 교회 출석과 교인 수 감소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다. 2021년, 미국 교회 교인 수는 80년 갤럽이 추적한 이래 처음으로 인구의 50% 아래로 떨어졌다.2

이러한 북미 세속화의 궤적은 다른 많은 서구 국가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유화된 신앙 형태(privatized forms of faith)와 이전에 사회적 신념과 관습의 근간이 되었던 기독교 전통과 규범의 후퇴라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무종교인’의 부상

북미에서 세속화가 미친 영향의 핵심은 전통적 또는 제도적 형태의 종교에서 개인적이고 내면화된 영적 정체성으로의 전환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회학자와 교회 지도자들은 여론 조사에서 ‘특별히 종교가 없다’고 답한 증가하는 사람들을 종교적 ‘무종교인'(religious ‘nones’)으로 분류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종교적 ‘무종교인’의 증가는 북미 종교 지형에서 가장 중요한 경향 가운데 하나였다. 미국에서 무종교인의 비율이 2007년 16%에서 2023년 28%로 증가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캐나다에서는 2001년 16.5%에서 2021년 34.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Z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종교가 없다고 답할 확률이 거의 두 배나 높기 때문에, 무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고유한 도전과 기회를 이해해야 하는 시급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 범주는 종종 무신론자 또는 불가지론자와 함께 분류되지만, 무종교인은 기존 종교와 영성에 관해 양면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무종교인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이나 다른 더 강한 능력을 믿으며,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거부하고, 영성이 삶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종교가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고 말하고, 종교적인 예배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무종교인의 거의 4분의 3이 종교적 가정에서 자랐으며,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종교를 바꾸는 추세에 기여하고 있다.

성경적 문맹의 도전 

교회 지도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북미 세속화의 중요한 부산물은 성경적 주제, 언어 그리고 중심 내러티브에 대한 문화적 소양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북미 교회 지도자들은 공통의 종교적 틀을 전제로 하는 명목상의 기독교 또는 문화적 기독교에서 혜택을 받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공통의 정의는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전달할 수 있는 종교적 언어를 제공했고, 여러 세대에 걸쳐 북미의 선교적 실천을 형성했다. 

문화적 성경 문맹률이 증가함에 따라 당면한 도전은 우리가 복음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설교자와 지도자들은 부상하는 탈기독교 사회(post-Christian society)가 갖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지속적인 오해와 가정에 직면한다. 성경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이 없는 개개인은 대중문화나 편향된 출처에 의해 선전되는 잘못된 해석에 취약하다. 성경적 문맹은 기독교 신앙과 가치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이어져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상호 존중을 증진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

성경적 문맹의 증가가 도전이기는 하지만, 북미 교회에 혁신과 새로운 선교 전략을 위한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적인 복음 전도 모델이 덜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면서, 지도자들은 다양한 공동체와 관점을 인정하는 선교와 복음 전도 접근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북미인들에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기독교 신앙의 기본 진리를 낯선 청중에게 어떻게 선포할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많다. 하나님, 죄, 구원, 창조, 목적에 관한 질문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청중의 성경적 문해력에 관한 가정을 버릴 뿐 아니라 북미 사회에 활력을 주는 의미와 목적에 대한 새로운 질문에 성경적 진리를 재상황화 하는(recontextualize) 것을 선택한다. 

또한, 온라인 성경 공부, 팟캐스트 그리고 멀티미디어 자원과 같은 혁신적인 전략을 수용함으로써 조직과 지도자들은 새로운 방법을 활용하여 문화와 교회에 성경 이야기를 교육하는 방법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의 소외된 공동체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지도자들은 후기 기독교 사회의 무지와 가정을 관통하는 언어로 성경적 진리를 가르치고 선포하며 관계를 맺는 새로운 길을 개발하고 있다. 

2050년을 바라보는 북미 교회는 여전히 영향력이 있지만, 그 영향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사회와 대면하고 있다. 기독교의 과거 지배력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수 세기에 걸친 선교학을 정의했으며, 그 지속적인 쇠퇴는 우리의 틀을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낸다. 성경적 문맹, 교회 출석률의 감소와 불일치 그리고 비종교인의 증가는 우리가 대위임령을 추구하는 방식을 계속 형성해 나갈 지각변동의 요소이다.

우리 사회가 어디에 희망을 두어야 하는가?

보호와 승리를 위한 정치의 희망

정치에 대한 사회적 희망은 북미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고 최근의 유혹도 아니다. 그러나 최근 정치 언어와 관행의 급진화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정치 지도자와 정당에 구원과 많은 경우에 승리를 기대하는 사회를 반영한다. 북미 정치 전반에 걸쳐 만연한 적에 대한 이러한 권력의 약속은 깨어진 사회에서 예언자적 증인으로 신실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짓누르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강력한 우상이 된 정치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유혹은 세속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문화적 권력과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은 기독교인에게 호소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는 공공의 도덕과 제도적 통제에 대한 기독교적 관심사에 열광하는 정치인과 정당과 언론 매체에 의해 더욱 악화되었다. 이러한 경우, 예수님의 좋은 소식은 안정적인 기독교적 패권을 제공하는 지도자와 이념에 의해 채택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 결과는 종종 기독교의 역사적 문화적 명성과 대위임령에 대한 우리의 소명이 융합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필연적으로 이러한 혼용은 대위임령 사역에서 두 가지 도전을 제기한다. 첫 번째는 기독교인임을 밝히는 우리의 공적 증언의 악화가 권력에 굶주린 실용주의자로 사회에 비칠 수 있다는 점이다. 불경건한 정치인과 대의를 옹호함으로써, 이는 단기적인 안전을 장기적인 손실, 즉 교회의 정치화로 바꾸어 놓았다. 반대로 정치에 대한 두려움은 정치를 중요한 도구이자 세상에 참여해야 할 소명의 일부로써 포기하는 일종의 정숙주의(quietism)로 귀결될 수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로서 기독교인들이 정당을 초월하여 정치 과정에 참여하고 공적 광장에서 성경적 진리를 옹호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내부 분열로, 북미 교회들 가운데 파편화, 분리 그리고 분열이 심화되는 것은 종종 서로 다른 정치적 충성심에 의해 작동된다. 예언자적 증언과는 거리가 먼 교인 및 사역 파트너십 내의 이념적 분류는 때때로 교리와 선교보다는 정당의 노선을 반영할 수 있다. 더 일반적으로는 정치적 분열의 격렬함이 교회와 사역을 마비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지도자와 공동체에게 도전은 진리와 사랑으로 인내하는 동시에 우리 가운데 들리는 종족의 목소리를 결코 진정시킬 수 없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희망은 도전으로 가득 차 있지만, 교회와 신앙 공동체가 예언자적 현존의 모델을 제시할 중요한 기회도 존재한다. 이 예언자적 모델의 핵심은 북미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형성되고 하나님의 선교를 공유하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인내하는 능력이다.3 문화적으로나 교회 내부에서 우리가 이러한 분열의 압력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교회 지도자들 간에 대화와 은혜와 용서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의미와 중요성을 위한 정체성의 희망

북미 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은 개인주의와 자율성이라는 북미 대륙의 역사적 가치와 얽혀 복잡하고 핵심적인 이슈가 되었다. 자기 표현, 자기 창조, 자아 실현이 사회에서 가장 중요해지면서, 정체성은 거짓 희망의 대표적 저장소로 부상했다. 이러한 우상의 핵심은 의미, 목적 그리고 소속감을 둘러싼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단순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러한 자기 창조의 우상을 탐색하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어려운 과제가 될 수 있다. 북미 사회는 특히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관한 자기 발견의 여정을 축하할 뿐만 아니라 공적 검증을 요구한다. 이러한 주제에 대한 비판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격 때문에 종종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정체성의 경계를 탐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북미에서 이러한 정체성 도전에서 비롯된 중요한 관심사는 비전통적 성적 정체성과 젠더 정체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소수자(LGBTQ) 정체성의 부상은 세속 문화에 혁명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문화에 심각한 분열을 초래했다. 이러한 분열은 특히 다양한 성적 정체성과 젠더 정체성을 포용하는 것이 의미와 소속감에 대한 폭넓은 탐구의 일부인 Z세대와 젊은 층 가운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성소수자 정체성은 기성세대보다 신흥 세대 가운데 더 널리 퍼져 있으며, 이는 이들이 성년이 되어가면서 진화하는 도덕적, 종교적 환경을 반영한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예언자적 증언과 목회적 돌봄을 모두 제공하는 선교적 대응이 있다.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에 근거한 기독교 신학과 선교학의 부흥은 인류의 고유한 존엄성과 가치를 옹호하며 지배적인 문화 기풍에 대해 대항내러티브(counter-narrative)를 제시한다. 더욱이, 소속감과 선교의 장소로써 교회에 대한 재투자는 세속 사회의 무수한 정체성의 일시적인 공동체에 대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 성령의 능력을 받고 말씀에 기초한 연합체로서 믿음의 공동체는 개인주의적 추구를 초월하는 공동체적 정체성을 제공하며 타락한 세상에서 영원한 소망을 제공한다. 이 공동체는 복음이 번성하고 기독교인의 증언이 번성하는 공간이 되어간다. 

신앙은, 성적 지향이나 사회 정치적 상황을 포함하여 어떤 다른 정체성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명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흘러나올 때 번성한다. 선교의 상황에서 정체성 질문을 재구성함으로써, 북미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둔 참되고 온전한 정체성을 제공하고, 영원한 목적을 위해 개인을 구비하기 위해 존재한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함과 성취를 이루는 진실하고 온전한 정체성을 제공할 수 있다.

성령의 능력을 받고 말씀에 기초한 연합체로서 믿음의 공동체는 개인주의적 추구를 초월하는 공동체적 정체성을 제공하며 타락한 세상에서 영원한 소망을 제공한다

연결과 효율성을 위한 기술의 희망

새로운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은 복음 전도와 선교를 위한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러한 잠재력은 종종 북미 사회가 점점 더 기술이라는 우상에 희망을 거는 방식으로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효율성, 연결성, 사회적 만병통치약 그리고 행복을 약속하는 기술은 많은 사람을 매혹하는 구세주가 되었으며, 대위임령에 도전하고 기회를 열어주는 복잡하고 진화하는 우상으로 자리 잡았다.

첫째, 기술의 우상화는 실체보다 명성과 부족주의를 증폭시키는 브랜딩이나 플랫폼으로 축소해 권위와 소통이라는 문화적 가치를 재구성하였다. 디지털 도구가 플랫폼의 중심이 되면서 소셜 미디어의 목소리는 분열과 논쟁과 부조리를 조장하고, 인격과 전문성에 대한 질문은 부차적인 것이거나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치부된다. 교회와 사역에서도 이러한 유혹은 경건과 영적 성숙을 통해 자격을 갖춘 지도자보다 플랫폼을 가진 유명한 목회자와 지도자를 높일 수 있다. 

둘째, 기술의 우상화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문화적 집착을 부추겼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기술로 인해 미디어는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항상 연결되며 주의가 산만한 사회가 되었다. 그 결과 서로를 섬기는 것보다 즐겁게 지내려는 욕구 중심의 소비주의적 사고방식이 생겨났다. 특히 이러한 우상은 교회와 사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소비주의는 선교보다는 개인적 선호도 중심의 교회와 공동체를 낳을 수 있다.

셋째, 기술의 우상화는 우리 사회의 생산성 추구를 가속화했다. 안식일에 대한 성경의 비전과는 달리, 기술은 불과 한 세대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로 일과 분주함으로 우리의 안식을 침범함으로써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사회적 우선순위를 가속화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문화적 가치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에 이르기까지 북미 기독교인들은 역사적으로 기술의 힘을 복음 선교의 중요한 도구로 인식해 왔다. 기독교 개척자들은 이미 전통적인 기독교 기관이 전혀 관여하지 않는 지역사회에 접근하여 온라인 미디어와 플랫폼을 활용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기술이 계속해서 사회를 혁신함에 따라, 다음 세대의 중요한 과제는 기술의 엄청난 잠재력을 포착하는 동시에 인간과 공동체의 번영에 필수적인 것을 잃어버릴 위험에 대한 저항이 될 것이다. 이러한 도전 기회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면서 북미 사회에 구원은 기술로는 불가능하지만,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을 선포하는 도구로만 사용하는 모범을 보이는 데 있다.

디지털 시대의 사역은 무엇인가? 

온라인 교회의 혁신과 적응

온라인 사역의 성장만큼 교회에 대한 우리의 가정과 확신에 도전하고 확장시킨 혁신은 거의 없다. 팬데믹은 북미의 교단, 인구 통계 그리고 지역에 걸쳐 이미 광범위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던 온라인 교회의 채택을 가속화했다.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많은 북미 교회는 전통적인 대면 예배 형식으로 돌아가면서도 온라인 교인들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계속 활용했다. 

첫째, 교회는 교인들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주변 공동체에 다가가기 위해 디지털 공간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주변 우려와는 달리, 교회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자원이 교인들의 삶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제자 훈련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줌(Zoom)에서 새신자들을 초청하는 것에서 유튜브에 격려 동영상을 게시하는 것까지, 지역 교회는 점점 더 온라인 플랫폼을 핵심 사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늘날 교회의 ‘정문’은 웹사이트를 넘어 소셜 미디어와 다른 온라인 자원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둘째, 교회는 응집력 있는 신앙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과 대면 예배를 통합하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교회의 확장은 지역 교회가 평소 예배에 참석할 수 없거나 참석하지 않으려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다가가 섬기기 위한 잠재력을 열어주었다. 그러나 온라인 전용 예배의 내재적 결함에 대해 지도자들이 고민하면서 교회는 대면과 온라인 요소를 모두 통합한 하이브리드 공동체를 실험하고 있다. 교회는 소그룹, 복음 전도 사역 그리고 성경 공부에 온라인 도구를 활용함으로써, 온라인 공간을 제자 훈련과 선교 전략의 핵심으로 통합하기 시작했다. 

교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과 자원을 통합하는 실험과 혁신을 계속하면서, 지도자들은 디지털 교회론과 디지털 선교학 모두를 위한 강력한 틀을 개발해야 하는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 두 분야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교회가 디지털 공간에 효과적으로 참여하고 건강한 디지털 선교를 위한 신중한 안내 지침을 마련하는 데 있어 실제적인 도구로 활용되는 데 한계가 있다.

디지털 선교와 복음 전도를 위한 잠재력

디지털 플랫폼은 기존 사역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거나 미치지 못했던 지역사회의 문을 개방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분산화 특성(decentralized nature)은 선교에서 복음 전도, 영성 형성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의 확산은 평신도들이 지역사회에 다가갈 기회를 창출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교회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복음의 접근성을 높였고, 교회 전체를 동원하여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만의 ‘복음’을 전하듯이, 플랫폼은 (참된) 복음을 선포하는 데 있어서 본질적이다.

최근 10년 동안 복음 전도 사역은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증거하고, 구도자와 영적 탐구자를 위한 라이브 온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커리큘럼을 창출했다. 스트리밍 이벤트의 등장은 방송의 반복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실시간 상호작용과 이벤트 기획자의 의도적인 후속 조치는 디지털 방송과 개인 전도 사이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고, 더 많은 기독교인이 온라인 복음 전도에 참여하는 문을 열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온라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폭발적인 증가는 복음 전도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선교를 넘어선 선교적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복음 전도자들은 삶의 의미, 목적, 정체성, 정신 건강 그리고 변증을 망라하는 주제와 화제를 제공한다. 인격 중심의 복음 전도자-인플루언서(personality-driven evangelist-influencer)의 역할은 종종 구도자와 영적 여정을 함께 하는 일상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복음 전도 사역은 디지털 방송 대 개인 전도 그리고 콘텐츠 제작 대 복음 선포 간의 긴장을 계속 관리해야 한다. 많은 사역에서 역동적인 대화와 관계 구축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모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온라인 모임 플랫폼을 중간 지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목회 및/또는 교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부상하는 Z 세대의 힘과 잠재력

인종적, 사회적으로 가장 다양한 Z세대는 급격한 사회 변화와 기술적 진보에 의해 형성되어 왔다. 그 결과는 전통적인 종교 생활과 접근 방식을 정의하는 기존의 규범을 종종 거부하는 인구 통계이다.   

Z세대는 독립과 자립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며, 이는 권위자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잘 드러난다. 최초의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natives)인 Z세대는 기존의 틀을 따르는 소비자나 추종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기관의 내재된 계층 구조에 대한 자연적인 회의감으로 인해 Z세대는 기관에 도전하고 재구성하는 기회를 추구한다.  

창의적 욕구와 파괴적 개혁의 충돌은 북미 기독교를 재편할 수 있는 Z세대의 잠재력을 이끌어낸다. Z세대에게 성공적으로 다가가 그들의 역량을 강화한 사역은 그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그들이 대화의 지도자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구비함으로써 진정성과 열린 소통을 우선시했다. 

Z세대가 변화하는 사회 규범 속에서 진정성과 상관성을 추구하는 욕구와 종교적 신념을 조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그들이 진정으로 이해를 구하기보다는 반항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교회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를 회피하거나 의심과 복잡성을 해소하지 않고 권위적인 답변을 제공할 때, Z세대는 단절이나 소외감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Z세대가 계속해서 의미와 정체성을 갈망하듯이, 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진정성 있고 변혁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 어떻게 이러한 필요를 채우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들이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인종적/민족적 다양성의 새로운 실재

북미의 민족적 다양성은 전통적인 종교 기관을 형성하고 재편하기 시작했다. 2050년을 대비하여 이러한 기관에서 유색인종 지도자의 지속적인 등장은 복음 전도와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갱신에 매우 중요할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교회는 이민이 양국의 인구 구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민족적으로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는 지난 30년 동안 매년 교인 수가 증가한 반면, 다른 교단은 꾸준히 감소했다. 많은 교단, 기관 및 네트워크에서 수적 성장은 종종 비(非)백인 교인 증가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하나님의 성회에서도 최근까지 ‘소수 민족’이 교인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유색인종이 이러한 기관에서 영향력과 권위를 계속 확보함에 따라, 그들은 다양한 북미 사회에 필요한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더 나은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민을 통해 세계 교회는 미래를 향한 복음주의와 복음 전도의 형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다민족 교회 개척은 대부분의 북미 복음주의 교단과 네트워크에서 주류가 되었다. 교회 개척 팀들 간의 이질적인 리더십은 복음의 증거이자 믿지 않는 세상에 다른 집단 간의 적대감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허물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간주된다. 

북미에서 교회의 증거가 직면한 지속되는 문화적 복잡성과 증가하는 도전 중 일부는 원주민이 직면한 역사적 이슈, 미국/멕시코 국경 위기 그리고 분리와 인종 차별 정책이 남긴 제도적 잔재의 수렴이다. 교회의 복음적 증언의 일부는 이러한 이슈들 속에서 특히 교회의 역사와 제도적 구조에 대한 편견과 공모를 적절히 인정하면서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교회는 이민이 양국의 인구 구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민족적으로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유색인종이 이러한 기관에서 영향력과 권위를 계속 확보함에 따라, 그들은 다양한 북미 사회에 필요한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더 나은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다

북미 목회의 발전 형태

북미 사회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처럼, 이러한 변화는 목회 현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재형성되는 목회의 광범위한 경향을 조사하는 가운데, 지도자들이 대위임령의 진전과 관련하여 이해하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중대한 변화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다양한 사역 상황에서 여성의 공개적이고 가시적인 리더십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북미 복음주의자들 중 대다수는 실제 숫자는 상당히 뒤처지지만, 여성 성직자에 대해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4  복음주의 교단과 네트워크가 목회 직분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공적 인식의 증가는 여성 지도자들이 사역과 목회 리더십 전반에 걸쳐 북미 종교 지형을 재편하는 데 중요한 힘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두 번째는 지난 30년 동안 대부분의 교회 성장이 일어난 초교파(nondenominational) 교회의 부상으로, 10년 동안 9,000개 이상의 초교파 교회가 추가되었다. 라이언 버지(Ryan Burge)는 ‘미국 종교에서 가장 큰 두 가지 이야기는 무종교인과 초교파 신자’(the nones and the nons)5라고 말한다. 초교파 교회는 하나의 교단이라면 가장 큰 교단이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신학 교육부터 활기찬 목회 공동체 개발에 이르기까지 목회 리더십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목사들 가운데 중요한 변화는 이중직 사역(bi-vocational ministry)의 부상이다. 특히 농촌이나 도시 상황처럼 중대한 경제적 지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이중직 목회자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은 목회 수입을 보충하는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일자리에 의존하면서도 종종 전임 사역의 요구와 균형을 맞춘다.  

이중직 사역의 부상과 함께 교회 지도자들이 전통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면서 공식적인 사역 훈련 및 교육도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의 인기가 가속화되면서 교회 지도자들은 온라인 교육의 장단기적 영향에 대해 깊이 분열된 채, 계속해서 사역 훈련을 재편할 것이다. 지도자들이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장비와 자원이 부족하듯이, 전통적인 대면 교육에서 벗어나는 데 따른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집중될 우려가 있지만, 온라인 교육은 교회 지도자들이 고등 교육을 추구하면서 지역 사회를 계속 섬길 수 있게 하는 등 사역 훈련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 지속 가능성 모델의 필요성

지역, 사역의 전문성 그리고 문화에 관계없이 사역자의 탈진(burnout)만큼 몇 가지 지속적이고 시급한 이슈들이 제기되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목회자와 사역 지도자들이 종종 공동체와 조직의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확실히 그 범위와 심각성이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위기가 악화된 한편, 사역적 탈진의 씨앗은 세대에 걸쳐 이어지며, 그 결과 목회자와 사역자들은 한계점에 이르렀다.  

하트퍼드 연구소(Hartford Institute)가 최근 발견한 바에 따르면, 전체 목회자의 절반 이상(53%)이 교회 및/또는 사역을 완전히 떠날 정도로 탈진을 경험하고 있다.6 단순한 휴식의 필요성을 넘어 이러한 탈진의 정도와 시급성은 사역 지도자들을 구비하고 지원하며 유지하는 데 실패하는 우리 시스템의 결함을 드러낸다. 2030년부터 시작되는 부머(Boomers)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임박하면서 이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북미 교회와 사역 지도자들은 복잡하고 시급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7

우리가 미래를 바라보듯이, 이러한 탈진의 위기는 대위임령을 위한 두 가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 첫째, 지도자들은 건강한 사역, 조직 그리고 공동체를 구성하는 요소에 관한 오랜 가정에 도전하면서 지속 가능한 우리의 비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역 모델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효과를 거둘 기회가 존재한다. 이미 많은 교회가 상담과 쉼을 통해 목회자를 회복하고 구비하기 위해 목회자 치료 센터에 투자하는 실제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둘째, 교회와 사역은 학대적 시스템을 해체하고 건강한 시스템과 공동체를 모델링함으로써 탈진에 기반한 북미 문화에 예언자적인 말씀을 제공할 수 있다. 영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중심으로 탈진에 대한 문화와 교회의 대화를 재구성하는 것은, 교회가 북미 사회에 비판적 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강화한다. 우리의 단점을 포용함으로써 교회는 상처받은 사람들, 특히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법을 더 잘 배울 수 있다. 북미 교회 지도자들이 리더십 개발, 회중 돌봄 그리고 복음 전도를 하면서 트라우마에 관한 렌즈를 착용하면, 사역 탈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투자는 대위임령을 성취하기 위한 목회와 사역의 힘을 확보할 뿐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다는 진리를 증거한다. 

결론

북미는 여전히 활기차고 복잡한 선교지로, 향후 수십 년 동안 하나님 나라 사역의 잠재력이 매우 큰 곳이다. 북미의 시급한 도전은 혁신적이고 경건한 리더십을 요구하는 한편, 이러한 도전들이 북미 대륙 전역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수많은 교회와 사역을 모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 보고서는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해 인천에 모인 지도자들이 더 큰 효과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며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선교의 핵심 영역과 과제를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 작성되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보고서는 세속화, 디지털 사역, 변화하는 목회 그리고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적 우상과 같은 선교의 전방 영역에서 부상하는 정점에 초점을 둔다. 현재 부상하는 지역은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지역이지만, 북미는 여전히 혁신과 협업 그리고 대위임령 사역의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이다. 

Endnotes

  1. ‘Religion Statistics In Canada’, Made in CA, Toronto, ON (March 2024), madeinca.ca/religion-statistics-canada; ‘Modeling the Future of Religion In America’. Pew Research Center, Washington, DC (13 September 2022), pewresearch.org/religion/2022/09/13/how-u-s-religious-composition-has-changed-in-recent-decades/.
  2. ‘8 in 10 Americans Say Religion Is Losing Influence in Public Life’, Pew Research Center, Washington, DC (15 March 2024), pewresearch.org/religion/2024/03/15/8-in-10-americans-say-religion-is-losing-influence-in-public-life; ‘Around 4 in 10 Americans have become more spiritual over time; fewer have become more religious’, Pew Research Center, Washington, DC (17 January 2024), https:// pewresearch.org/short-reads/2024/01/17/around-4-in-10-americans-have-become-more-spiritual-over-time-fewer-have-become-more-religious; Jeffrey M. Jones, ‘US Church Membership Falls Below Majority for First Time’, Gallup, 19 March 2021, https://news.gallup.com/poll/341963/church-membership-falls-below-majority-first-time.aspx.
  3. Christopher Wright, ‘Here are your Gods’: Faithful Discipleship in Idolatrous Times, Carol Stream, IL: IVP Academic, 2020), 111.
  4. Ryan Burge, ‘Researcher: Most Evangelicals Support Women in Church Leadership’, Christianity Today, 30 June 2020. https://www.christianitytoday.com/ct/2020/june-web-only/research-evangelicals-women-leaders-complementarian-preach.html
  5. Daniel Silliman, ‘’Nondenominational’ Is Now the Largest Segment of American Protestants, Christianity Today, 16 November 2022. https://www.christianitytoday.com/news/2022/november/religion-census-nondenominational-church-growth-nons.html
  6. ‘’I’m Exhausted All the Time’: Exploring the Factors Contributing to Growing Clergy Discontentment’. Exploring the Pandemic Impact on Congregations, a research project conducted by Hartford Institute for Religion Research and funded by Lilly Endowment Inc. https://www.covidreligionresearch.org/wp-content/uploads/2024/03/Clergy_Discontentment_Patterns_Report-compressed_2.pdf
  7. Richard Fry, ‘The pace of Boomer retirements has accelerated in the past year’, Pew Research Center, Washington, DC pewresearch.org/short-reads/2020/11/09/the-pace-of-boomer-retirements-has-accelerated-in-the-past-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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