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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022

아시아의 연합, 순종, 친밀과 결실을 위한 예수님의 부르심

Karan Thomas 04 11월 2022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20개 이상의 아시아 국가에서 600명이 넘는 크리스찬 리더들이, ‘교회와 선교에 대한 재고: 오늘날 하나님의 어젠다(agenda)’라는 주제를 가진 2022 아시아 대회를 위해 태국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교회의 리더, 단체장, 목사, 사회 기업가 등 다양한 방면의 사역을 대표하여 자리하였다.

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에, 코로나 이후 만들어진 이러한 모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었다. 대회 의장이자 로잔운동의 동아시아 지역 총무인 데이비드 로(David Ro)는, ‘이 대회는 아시아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교회와 선교 운동을 만들어간다는 목적을 가지고 크리스찬 리더들을 연결하기 위한 역사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도달해있다.’라고 말한다.

아시아 2022 대회는 2024년 서울에서 열릴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세계 교회를 배경으로 하여 열리게 되었다. 국제로잔 총재인 마이클 오(Michael Oh)는 대회의 개회사를 통해, ‘제4차 로잔대회는 세계 교회의, 세계 교회에 의한 세계 사회의 가장 큰 필요와 기회를 위한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였다.

‘궁극적으로 서울 2024는 행동에 관한 대회가 될 것이다. 연구를 통해 정보를 얻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며, 세상 속의 축복된 변화를 촉진시키는 국제 협력 파트너십이 되는 것이다. 서울 2024는 승리에 집착하는 모임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단절 및 경쟁에 대해 회개하고, 진정으로 포괄적이며 조직화된, 그리고 협력적인 세계 선교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새로이 다질 것이다.’

‘진정으로 포괄적이며 조직화된, 그리고 협력적인’ 선교의 비전은 또한 아시아 2022의 주된 요지이기도 했다. 예배의 시간으로 첫날밤을 시작했으며, 태국 기독교 학교 학생들의 문화 댄스와 예술 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데이비드 로(David Ro)는 원래 2020년에 계획되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된 이 대회의 준비과정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했다. 이어서, 순수 태국 전통의 드럼 롤과 함께 네 개 공동 주최 기관의 수장들이 공식적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 대회는 주제 강연, 성경 강해, 그리고 각 지역 팀들이 인도하는 예배로 구성되었다. 또한, 6~8개로 나누어진 소그룹이 각 테이블에 둘러앉아 깊이 있는 묵상과 토의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그룹별 혹은 단체 기도회 또한 동반되었다.

성경 강해는 요한복음 15장부터 시작된 각 날짜의 주제에 따라 진행되었고, 참여한 대표자들이 각 개인의 삶에서, 그리고 하나 된 공동체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수행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네 개의 강해 각각은 아시아의 믿는 자들을 위한 특별한 부르심에 초점을 맞추었다.

OMF의 국제대표이자 로잔운동 2024 서울 대회의 프로그램 위원회 의장을 맡은 패트릭 펑(Patrick Fung)은 연합과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박해는 절대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다. 하지만 희석된 복음은 교회를 무너뜨린다.’라고 말하였다. 이는 어느 지역에서는 심각한 박해가 일어나지만,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는 물질주의와 복음에 대해 잘못된 가르침이 성행하는 하나의 대륙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다.

하빌라 다르마라즈(Havilah Dharmaraj)의 강해는 순종에 대한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다루었다. 그는,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언제나 무언가를 내려놓는 것을 내포한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리더인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라는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딕 유제니오(Dick Eugenio)는 친밀함에 대한 예수님의 부르심을 다루었다. 그는 ‘예수님은 나중 된 자, 작은 자, 그리고 잃어버린 자를 그와의 친밀함과 교제의 자리로 초대하신다.’라고 아시아의 교회들에게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에이코 타카미자와(Eiko Takamizawa)는, ‘우리가 불가능한 상황에 맞닥뜨릴 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신다.’라는 말과 함께, 열매를 맺음에 대한 예수님의 부르심을 다루며 강해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아시아 2022에서는 또한 아시아 전역으로부터 참여한 다양한 주제 강연 강사들이 교회와 선교에 대한 깊이 있는 견해를 나누고 가르쳤다. 이들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행하고 계실 모든 일에 대해 묵상하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참여한 대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채드윅 모한(Chadwick Mohan), 제이슨 영(Jason Young), 데이비드 둥(David Doong), 블레싱 사랑가니(Blessing Sarangany), 앤지 응(Angie Ng), 조셉 리오 친 용(Joseph Liow Chin Yong), 데이비드 예그나자르(David Yeghnazar), 망갈만 마하르잔(Mangalman Maharjan), 유기성(Kisung Yoo), 아시리 페르난도(Asiri Fernando), 요시유키 니시오카(Yoshiyuki Nishioka), 찬사모네 사이야삭(Chansamone Saiyasak), 피니 필립(Finny Philip)이 주제 강연 강사로서 참여했다. 그들은 함께 다양한 이슈와 긴급 사안에 대해 강의하며, 아시아 교회의 전반적인 필요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전체적으로, 주제 강연에서는, ‘아시아 대륙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교회는 어떤 변화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었다. 남부아시아 지역 총무인 채드윅 모한은, ‘교회를 위한 성공은 우리가 본받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뒤를 돌아보며, 성경을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철학을 받아들이는 것이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영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우리 주변의 문화와 소통하는 것과 젊은 리더들을 수용하고 그들과 함께 섬기는 것과 같은 중요한 사안들도 회의를 통해 논의되었다. 블레싱 사랑가니는 특히 ‘세대 간의 협업은 젊은 세대를 향한, 혹은 젊은 세대를 위한 사역이 아니고,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사역이다.’라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상기시켜주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아시아의 여러 지역, 특히 이란과 네팔에 위치한 고통 중에 있는 교회의 선교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참여한 대표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소망과 믿음, 그리고 각자의 도시와 나라를 향한 영적인 열정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데이비드 예그나자르는, ‘중보는 이란 교회의 성장에 불을 지폈고, 또한 중보가 이를 지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방법과 수단으로 일하신다’라고 기대하는 마음을 되살리는, 아주 좋은 예가 되었다.

대회 기간 동안 아시아의 기독교인들은, 타협 없이 의미 있는 상황화를 통해 널리 팽배해 있는 문화와 활기차고 깊이 있게 소통을 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일터의 크리스찬, 그리고 선교에 있어 그들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제이슨 영은 이와 같이 말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신뢰와 투명이라는 속도를 가지고 움직인다. 슈퍼 크리스찬은 없다. 부르심은 모두에게 해당한다. 일터의 사람들 안에서 활성화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업가적인 역량들이 있다.’

대회 대표자들은 또한 그들의 지역 대표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각 지역에서의 선교 활동에 대한 깊은 생각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며, 주님께서 전 세계에서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서로 영감을 주며,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시리 페르난도(Asiri Fernando)가 말했듯이, ‘거룩함(holiness)은 함께하는 가운데 추구되어야 한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예배하며, 함께 토의하고, 함께 식사를 나누는 것을 통해 참가자들은 복음으로 하나 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의 교회들이 교회와 선교를 이끌어가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도구와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하나님의 어젠다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