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임령과 첫째 되는 계명(Great Commandment)의 빛나는 이상이 우리의 현실을 변화시키는 미래— 즉,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의 내재적 열망과 바람이 열방으로 나아가 제자 삼으라는 그리스도의 영원한 명령에 공명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마 28:18-20, 막 16:15, 눅 24:46-48, 행 1:8, 딤후 2:2, 요 15:16, 약 5:20).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의 실천은 복음을 나누는 것이다![1]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가 단순히 동경의 개념이 아니라 교회의 사명 안에서 개인화된 적극적이고 생생한 경험이 되고,[2] 더 밀접하게는 성도 개개인의 삶의 목적에 구체화 되는[3] 글로벌 공동체를 생각해 보라.
로잔 언약은 이 세상의 교회에 초점을 맞춘 여섯 번째 절에서 삼위일체적 사명을 세상에 확증하며 다음과 같이 통렬하게 언급한다. ‘ . . . 우리는 교회의 게토에서 벗어나 비그리스도인 사회에 스며들어야 한다. . . .’[4] ‘모든 사람을 위한 복음’은 선교의 중심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기사 제목이 아니라 우리 선교의 본질이며, ‘모든 사람을 위한 복음’이라는 이 한 문장의 시급성, 중심성, 범위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세대를 위해 재정의될 필요가 있다. 이 글은—우리의 선교적 맥락에서—제4차 로잔대회와 그 결과 2050년의 세계 형성에 대한 비전을 준비하면서 이 개념의 핵심과 중요성을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모두를 위한 복음(The Gospel for All)
로잔운동은 우리 세대와 그 이후의 교회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모든 민족과 모든 장소에 제자 삼는 교회를 개척하며, 모든 교회와 분야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지도자들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 선교를 촉진하고자 한다.[5] 얼마나 멋진 비전인가! 나는 모든 민족 가운데 예수님을 열렬히 따르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 필자는 모든 성도가 복음(행 3:19, 요엘 2:13)으로 인한 내면의 변화(고후 5:17)와 예수님께 순종하는 삶에서 나오는 열매로 예수님이 주신 풍성한 삶(요 10:10)을 살아가기를 원한다(히 13:16, 야고보서 2장). 나는 문화적인 기독교가 복음 중심적이고, 복음을 발전시키며, 복음에 몰입된 기독교 운동에 자리를 내주는 날을 갈망한다. 나는 문화적인 기독교가 복음 중심적이고, 복음을 발전시키며, 거침없는 복음의 기독교 운동에 자리를 내주는 날이 갈망한다. 복음에 대한 몰입과 능통함[6]이 불경한(unholy) 이의로 느껴지지 않고 표준으로 입증되길 바란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믿는다(요 3:16). 복음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눅 4:18), 건강한 사람과 병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모든 민족(롬 1:16), 배경, 사회 계층, 인종과 국적 모두에게 복음이 필요하다(계 7:9). 복음은 무너뜨릴 수 없는 경계나 장벽이 없으며,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딤전 2:3-4). 간단히 말해, 복음은 모든 곳의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행 10:34-35). 이 좋은 소식에는 한계나 제한가 없으며, 누구를 판단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복음의 영향력과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후 5:14-15).
복음과 민족
복음이 모든 사람, 어느 곳에나 전달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성경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으며, 아름답고 정밀하게 얽혀 있다. 이 개념은 한 구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 걸쳐있다[7]. 복음이 모든 민족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은 마태복음 28장 18절을 넘어서는 것이다. 마태복음의 ‘대위임령’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만, 이는 더 광범위한 성경적 명령의 한 측면일 뿐이다.[8] ‘모든 민족’을 뜻하는 헬라어 ‘판타 애트네(panta ta ethne)’는 이러한 보편적인 소명을 강조하며, 미전도 종족에게 다가가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1974년 랄프 윈터는 세계복음화를 위한 제1차 로잔대회에서 ‘피플 블라인드(people blindness)’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그 이후로 선교의 과제는 정치적 경계가 아닌 민족에 의해 정의되는 미전도 종족이나 국가를 복음화하는 데 점점 더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9] 수십 년 동안 선교를 해오면서 민족 집단개념을 정의하게 되었고[10] 분명해진 것은 ‘모든 민족’에 대한 우리의 실무적 정의가 신자로서 우리의 선교적 초점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아직 이 변혁의 메시지를 듣지 못한 모든 지역, 공동체, 문화에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맥락에서 ‘미전도 종족’은 전통적인 민족, 언어, 문화, 지리적 정의를 넘어 오늘날의 디지털 유목민과 문화 창작자처럼 종종 간과되거나 참여하기 어려운 사회의 미시적인 부분까지 포함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세대에서 그리스도의 선구자적 사명을 이어가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복음: 우리의 신성한 사명
변혁적인 메시지에 대해 말하자면, 복음 자체를 어떻게 정의하고 그 진리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는 하나님의 선교를 온전히 완수하는 데 중요하다. 복음은 모든 문화[11] 와 모든 민족 사이에서 번역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변형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복음을 자연스럽게 전하기 위한 노력에서 복음의 수단뿐만 아니라 메시지 자체를 변형하는 문화적 복음의 ‘즉흥성’의 위험성을 보아왔다. 라이브 공연에서 즉흥의 예술은 즉흥적이고 재미있으며 약간 오락적이다. 오해하지 말라. 나는 즉흥 공연에서 나오는 유머와 솔직함을 좋아하지만, 복음을 전하고 나눌 때 그리스도인은 즉흥적이지 못한다. 우리 주변 문화에 호소하는 적절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복음을 위해 복음의 탁월함을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든다. 바울이 말하는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롬 1:16). 복음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딛 2:11)를 통해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고 성령의 능력으로 개인의 회개와 믿음을 통해 수용되는 신성한 계획(엡 2:8-9, 롬 10:9-10)인 하나님의 개입에 대한 기쁜 소식을 기념한다. 구원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전 세계에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드러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성도들에게 맡겨져 있다. 우리의 선교적 사명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공동체를 고양하고, 역사를 새롭게 하는 복음의 능력을 강조하며, 복음에는 구원과 사회적 향상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영역과 변혁적 영향력을 보여준다.[12] 신자들은 이 메시지를 실천하고 선포함으로써 인간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역동적이고 지속적인 임재에 의해 (세상 끝까지) 하나님의 구속 계획 실현에 동참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복음의 부르심은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구현하라는 역동적인 초대이다. 복음은 신자들이 하나님 선교의 요소들을 삶의 구조에 엮어내어 그들의 걸음을 집단적 추구(missio ecclesia, 선교적 교회)와 개인적 소명으로 변화시키도록 초대한다—즉, 성령의 능력으로 땅 끝까지(사람들이 집이라고 부르는 모든 장소와 공간) 하나님 나라의 좋은 소식을 전하라는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부르심이며, 하나님의 선교를 우리 자신의 선교로서 참여하라는 부르심이다—그분이 오실 때까지! 마라나타!(Maranatha!)
Endnotes
- In a CNN OpEd, Ed Stetzer uses comedian Penn Jillette’s comments as a non-believer to illustrate an unexpected respect for evangelism, noting, ‘And some people—even atheists—appreciate our efforts.’ Jillette, a well-known nonbeliever, shared his reaction to being given a Bible: ‘I don’t respect people who don’t proselytize. If you believe there’s a heaven and hell… and you think, “Well, it’s not really worth telling them this because it would make it socially awkward” . . . how much do you have to hate somebody not to proselytize?’ https://www.cnn.com/2017/04/14/living/christians-invite-easter/index.html
- If there’s anything that missional thought leaders and biblical theologians—from David Bosch, Alan Hirsch, Chris Wright, Ed Stetzer, Lesslie Newbigin, Darrell Guder, Michael Frost, Craig Van Gelder, and John Flett—have taught us, it is that mission is central to the life of the church—it is the life of the church.
- A phrase used by Roger Peterson in an article in Perspectives on the World Christian Movement to Contrast God’s mission with our poor focus on short term mission. Peterson, R. (2009). Missio Dei or ‘Missio Me’? In R. D. Winter & S. C. Hawthorne (Eds.), Perspectives on the World Christian Movement (Fourth Edition, pp. 752). Pasadena: William Carey Library.
- Lausanne Theology Working Group in partnership with the WEA Theological Commission. (2009). “The Whole Church as a Transformed and Transforming Society.” In Lausanne Occasional Paper 64D. [Online] Available at: https://lausanne.org/content/the-church-as-a-transformed-society-an-excerpt#post-179529 (Accessed: 4 April 2024).
- These are the pillars of the Lausanne commitment to reshaping our world in 2050.
- Jeff Vanderstelt, Gospel Fluency: Speaking the Truths of Jesus into the Everyday Stuff of Life. (Wheaton, IL:Crossway Books, 2017). Jeff first introduced me to this phraseology and reminds readers that evangelism is overflow. Vanderstelt argues that fluency in the gospel requires deep immersion and intentional practice. Believers need to rehearse the gospel message, internalizing it to the extent that it becomes the lens through which they view all aspects of life. Vanderstelt’s work is a call to move beyond mere belief to a lived expression of faith, shaping how Christians interact with the world around them.
- Making the Bible as a whole a missionary text from beginning to end as argued by Christopher Wright in his magnum opus; “The Mission of God”. One of my favorite quotes reminds us of this important reality: ‘The whole Bible renders to us the story of God’s mission through God’s people in their engagement with God’s world for the sake of the whole of God’s creation.’
- In all likelihood, the concept of nations as often extrapolated from the so-called Great Commission, is most likely its broadest possible interpretation. It is more likely that the Old Testament concept of ‘family’ as found in the Abrahamic Covenant of Genesis 12:1-3 and it’s reaffirmations within the corpus of Genesis alone: 18: 18; 22:18; 26:4; 28:14 more fully represent the scope of the reach of the gospel in every age.
- John Piper, in another foundational mission book, “Let The Nations Be Glad” argues for the supremacy of God among all nations in Chapter 5. This chapter is very helpful in showcasing the clear and comprehensive Biblical evidence of how the concept of all nations is a deeply Biblical one that encompasses both the Old and New Testament. John Piper, Let the Nations Be Glad: The Supremacy of God in Missions. (Grand Rapids: Baker Academic,2010).
- A broader attempt at this definition within evangelicalism was the result of the work of the Lausanne Strategy Working Group in March 1982. Cf: Winter, Ralph, “Unreached Peoples: Recent Developments in the Concept,” Mission Frontiers (August/September 1989):18.
- Thank you, Andrew Walls, for defining the contours of a discussion on how the incarnation of Jesus sets the pattern for Christianity when it comes to the gospel’s translatability within world history/ cultures. ‘Incarnation is translation. When God in Christ became man, Divinity was translated into humanity, as though humanity were a receptor language. Here was a clear statement of what would otherwise be veiled in obscurity or uncertainty, the statement “This is what God is like.” But language is specific to a people or an area. No one speaks generalized ‘language’; it is necessary to speak a particular language. Similarly, when Divinity was translated into humanity he did not become generalized humanity. He became a person in a particular locality and in a particular ethnic group, at a particular place and time. The translation of God into humanity, whereby the sense and meaning of God was transferred, was effected under very culture-specific conditions’ (Walls 1996:50). Andrew F. Walls, The Missionary Movement in Christian History: Studies in the Transmission of Faith. (Maryknoll:Orbis Books, 1996).
- Robert D. Woodberry (2012) in, “The Missionary Roots of Liberal Democracy” statistically demonstrates that Protestant Christianity is the catalyst for societal change. Woodberry proves that evangelicals are the catalysts for mass education, especially among the poor and marginalized (women/untouchables); evangelicals are the catalysts for mass printing, newspapers, and the public sphere as well as civil society and social reform. Donald McGavran, father of the church growth movement, is said to have coined the phrase ‘redemption and lift’ and uses this phenomenon to describe the full effects of the gospel with the caveat that the ‘lift’ of the gospel should never deter recipients from sharing the good news with those around them, leading to broader societal change through peer-to-peer evangelism. What tends to hinder this is when believers become apathetic to the world around them and no longer see the need to share the gospel with their people of origin/ community due to their elevated station in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