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운동은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사명 에 헌신한다. 이번 호에는 이와 관련한 세 가지 소논문이 실려있다. 이 글들은 2021년 9월에 열린 고든-콘웰(Gordon-Conwell) 신학교의 세계 선교 주간에서 저자들이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오럴 로버츠 대학에서 국제 기독교학과의 학장이자 석좌 교수인 마원석(Wonsuk Ma)은, ‘온 교회의 급진적 비전: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선교에 참여시키는 것’에서 ‘이 고귀한 비전을 이뤄가는 데 있어 어려움이 되는 요소’들을 ‘오늘날 극소수의 교회만이 선교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것’, ‘선교사들의 전문성과 전문화된 상태’, 그리고 특히 남반구의 교회에 어려움이 되는 ‘많은 자원이 요구되는 선교의 패러다임’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영역으로 ‘기독교 선교를 성경적인 비전에 부합하게 만들어가는 것’, ‘선교 운동이 생겨날 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분별하는 것’, 그리고 우리의 눈을 열어 ‘세계 속의 새롭고 창의적인 선교의 활동을 바라보는 것’을 제안한다.
센트로 라티노(Centro Latino)의 학장이자, 풀러(Fuller) 신학대학원의 선교와 세계 변화 과목의 부교수인 알리샤 살바티에라(Alexia Salvatierra)는 ‘온전한 복음과 공동체 조직화: 삶의 온전한 변화’에서 온전한 복음을 ‘만유의 주재이신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선포와 증거’이라 정의한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한 사람 전체를, 가족 모두를, 공동체 전부를, 온 세상을 변화시키시는’ 은사를 사용하여 ‘어떻게 여러 가지 다른 활동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표현하고 이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세상 속의 사회와 함께 나란히 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며 노숙인들을 위해 도시와 협력하는 놀라운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는 글을 마무리짓는다.
‘우리는 진실로 복음이 온 세상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믿는가?’ ‘온 세상과 미전도종족: 의사 결정자를 위한 실질적인 안내’에서 조슈아 보군조코(Joshua Bogunjoko)는 자극적인 질문을 던지며 우리에게 도전을 심어준다. SIM의 국제 대표인 그는 ‘세계 교회의 사역과 우리의 자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살펴보면,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한다는 로잔의 부르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잊혀진 지역을 위한 신실한 복음의 증인’이라는 SIM의 계획을 토대로, 그는 ‘몇 년 내에 세계 각지에서 수백 명의 선교사를 더 파송하여,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공동체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는 SIM의 모델을 보여준다. 그는 ‘온 세상의 모든 민족을 예수님의 제자로 삼으라는 아직 끝나지 않은 긴급한 임무’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의 리더와 기관들에게 실직적인 과정을 제안한다.
온 세상은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포함할 것이다.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한다는 세계 복음화의 정의는 1974년 제1차 로잔대회에서 발의된 로잔언약으로부터 만들어졌다. 거의 반 세기가 지난 지금의 세상은 매우 다르다.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후에는 더욱 그러하다. 커스트 리반은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라고 물으며 과연 펜데믹이 우리가 교회와 선교로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신앙 기반의 글로벌 개발 단체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더로 섬기는 커스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교: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에서 생명의 손실, 경제 위기, 정신 건강, 해외 선교사 수의 감소, 업무 형태의 변화, 그리고 여러가지 다른 요소들이 어떤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서구에서 세계로’의 사고방식으로 운영되어온 세계 선교가 ‘어디서나 모두에게’의 모델로 바뀐 것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코로나 경험을 반영하고 구축하며,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장기적 영향을 현명하게 다룰 수 있도록 권고한다.
우리는 이번 호에 실린 글을 통해 새로운 선교가 개발되고,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닿을 수 있는 교회의 손길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로잔 글로벌 분석(Lausanne Global Analysis)은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및 한국어로 제공됩니다. 이 이슈에 대한 질문이나 의견은 analysis@lausanne.org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는 2023년 7월에 발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