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Analysis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침례교의 대응을 되돌아보며

힘을 불어넣고, 민주화하며, 통합하는 순간

Alan Donaldson 6월 2023

A생계, 일, 그리고 사역에 영향을 미친 2년간의 팬데믹 이후,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떨어지며 코로나19는 유럽인들에 대한 지배를 끝마치게 되었다. 침략군의 군화가 국경을 넘어서고 전차 부대가 우크라이나의 도시를 향해 진격함에 따라 몰도바,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로 향하는 경계가 허물어졌다. 

유럽의 침례 교회들은 마음을 열고 집과 교회의 문을 활짝 열며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노인들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헝가리 침례교 구호 단체는 몇 시간 만에 구호물자를 실은 첫 번째 차량을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폴란드 교회들은 예배당에 매트리스를 놓을 수 있도록 강단에 의자를 쌓았다. 루마니아 신도들은 자신의 집을 개방하고, 손님들로 가득 채웠다. 몰도바 침례교 병원은 부상자를 돌보기 시작했고, 침례교 여름 캠프장은 단 며칠 만에 겨울에도 가족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교회가 코로나19라는 잠에서 깨어났다 . . . 모든 난민은 각 개인에 따라 다른 필요를 가지고 있는 귀중한 손님으로 대접받았다.

첫 미사일이 떨어지는 소리에 교회가 코로나19라는 잠에서 깨어났다. 모든 난민은 각 개인에 따라 다른 필요를 가지고 있는 귀중한 손님으로 대접받았다. 모든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졌고, 포옹과 눈물, 미소, 환영의 몸짓으로 코로나의 모든 장벽이 무너졌다. 지난 2년간 없어졌던 것들이 새로운 생명력과 목적을 가지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게 되리라(마 7:16-20)

유럽 침례교 연합(The European Baptist Federation)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생겨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전 세계 침례교회의 대응을 맡고 있는 주요 조정 기구이다.[1] 이 기구는 지역 침례교 연합회를 통해 해당 지역에 5백만 유로의 인도주의적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우크라이나의 지역교회와 인도주의적 위기의 최전선에서 봉사하고 있는 인접 국가의 교회에 분배되었다.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있는 지역 교회들이 취한 접근 방식은 개선되고 있는 선교에 대한 그들의 이해를 보여주었다.

나는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여러 지역 침례교회의 대응을 직접 목격하고, 이 인도주의적 대처에 관한 이야기도 직접 들었다. 그렇게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처음 몇 주 동안 침례교회가 취한 긴급한 반응에 관한 이야기를 되돌아보며, 나는 유럽 침례교 선교와 교회론의 핵심 및 변화하는 성격을 알 수 있었다.

힘을 불어넣는 순간

이 비극적인 전쟁과 인도주의적 재난은 침례교 공동체에 힘을 불어넣는, 즉 코로나19 이후 부활의 순간이 되어 우크라이나 주변 국가들의 교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교회들은 코로나19라는 잠에서 빠르게 깨어나, 난민에 대한 국가적인 대응을 주도했다. 많은 국경에서 침례 교회들이 가장 빠른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국경을 돌아다니면서 나는 목적을 가지고 뜨거운 열정으로 봉사하는 수많은 지역 및 전국 교회 지도자들을 소개받았다. 그들은 기나긴 날들을 견뎌냈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감정적으로 지쳐 있었지만,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배를 위한 장소로 사용되던 교회 건물은 이제 피난처로 바뀌었다.

예배를 위한 장소로 사용되던 교회 건물은 이제 피난처로 바뀌었다. 교회가 우크라이나 어머니와 아이들로 가득 차자, 코로나19의 고요함은 순식간에 깨졌다. 폴란드 침례교 교인들이 부엌에서 요리하거나, 천장에서 빨래는 하는 등의 분주한 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루마니아의 웰컴 테이블은 음식, 여행 카드, 전화 쿠폰, 숙박 가능한 숙소의 주소로 가득했다.

목회자들과 지역의 지도자들은 이 막대한 국제적 작전을 조율하기 위해 계속해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놀랍게도, 그들은 나에게 교회가 살아있으며 건강하다고 나에게 선언했다. 교회가 코로나라는 시간을 견뎌냈고, 단 24시간 만에 다시 일어나 침례교인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섬김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다.

침례교 지도자들은 위원회나 규정에 제한되지 않고, 새로운 마음과 정신으로 자유롭게 봉사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모든 것을 이끌었다. 교회 지도자들은 인도할 수 있는 자유를 경험했고, 그들의 리더십은 효과적이었다.

일반적으로 공동체 전체가 아닌 소수의 지도자가 이끄는 이러한 교회 단체의 자유로운 대응은 매우 중요했다. 이 자유가 가져오는 효과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구조를 되돌아보게 한다. 또한 위기 상황 혹은 평상시에 주어지는 새로운 기회에 대해 자유롭고 즉각적으로, 혁신하고 대응하는 우리의 능력에 이 구조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게 한다. 혼란이 일상적인 급변하는 세상에서, 교회는 교회의 구조가 우리의 즉각적인 대응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해야 한다.

민주화되는 순간

이 인도주의적 작전은 매우 빠르게 하나님의 모든 백성의 봉사가 되었다. 모든 신자의 제사장직에 대한 침례교의 믿음은 연민에서 우러나는 행동과 교회의 예배 생활 모두에서 분명해졌다. 한 우크라이나의 목회자가 말했듯이, 우리는 ‘신앙을 삶과 다시 연결시키고 있다’라고 할 수 있다.[2]

새로운 일상의 리듬이 나타났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일상적인 패턴이 되었다. 불신자가 이런 모임에 함께하는 것도 일상적인 현상이 되었다. 모든 사람이 절망의 어둠 속에서 희망과 빛을 찾고 있었다. 설교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성도들은 비극과 전쟁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을 읽었다. 그들은 소박하게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서로에게 희망을 주었다. 설교 대신에 남자, 여자, 주최자, 참석자, 신도, 그리고 불신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성경이 각자에게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지를 나누었다.

지도자들이 국가적인 대응을 조율하고 목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 세계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돕는 동안, 교회 전체가 섬김에 나섰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청년들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맞이했고, 변호사들은 여권 처리 절차를 도왔으며, 자동차 운전사들은 우버 기사처럼 난민들을 위해 봉사했다. 나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손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목격했다. 나는 손님들이 교회 정원을 다듬고, 화장실을 청소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등 스스로 돌봄의 현장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손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목격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일을 나누며 그 중요성과 존엄성을 인식하는 가운데, 나는 예수님께서 환영받기를 바라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제자들을 보내시는 마태복음 10장의 말씀과 상반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환영받기를 기다리는 대신, 하나님의 백성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교회 공간으로 환영하고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초대했다. 교회의 부엌은 이제 성도와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함께 봉사하는 선교의 장소가 되었다.

예배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함을 통해, 그리스도인과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된 사명을 공유했고, 사람들은 점차 믿음에 가까워지게 되었다.

통합하는 순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수천 유로가 기부되는 동안 교회는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았다. 매일의 예배에 불신자들을 환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성경을 나눠주고, QR 코드를 통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이재민들을 회개의 자리로 이끌어주는 것이 일상적인 행동 패턴이 되었다.

이재민들의 취약성과 성도들의 접근 방식에 관련하여 살펴봐야 할 윤리적인 질문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그러나, 내가 관찰한 것은 온유함과 존중, 그리고 영적인 돌봄을 거절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돌봄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복음의 선포는 난민들이 처음 경험하는 것도, 그렇다고 자주 경험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피난처를 찾아 교회를 찾은 사람들이 믿음과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피난처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본 것은 불신자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거나, 교회 예배에 참여하도록 초대되며, 그 예배의 장소에서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믿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었다. 나는 교회가 영적 도움이 난민을 돌보는 데 있어 조건적인 것이 아닌 필수적인 측면임을 인식했다는 것에 격려를 받았다. 이러한 기독교적인 대응은 민간 지원 기관의 대응과는 다른, 통전적인 선교의 한 예를 보여주었다.

결론: 새로운 순간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대륙에 변화를 가져옴과 동시에 유럽의 교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대륙에 변화를 가져옴과 동시에 유럽의 교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생겨남과 동시에, 많은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 전쟁은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교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교회는 많은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인도주의적 군대이며, 봉사를 위해 숙련되고 준비된 팀이다.
  • 전 세계에서 수백만 달러의 기금이 모금되었지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 것은 지역 교회였다. 24시간 이내에 수천 명이 동원되어 봉사하는 모습은 정부와 비정부기구(NGO)를 놀라게 했다.
  • 자유를 통한 섬김의 효과는 교회의 구조가 어떻게 목회자의 상상력과 리더십을 제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러한 구조와 제한에서 벗어났을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 볼 수 있게 했다.
  •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성도들과 함께 봉사하도록 허용한다고 해서 우리의 봉사가 줄어들거나 어떤 식으로든 오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로 이끄는 효과적인 수단임이 입증되었다. 일시적인 의미에서라도 소속감을 보여주는 것은 믿음으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대응의 최전선에서 봉사해 온 교회 지도자들은 이제 이전의 우선순위와 새로운 우선순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자유와 성취의 시간을 보낸 후 사역에 대한 과거의 제한 및 기대로 되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역 사회 내에서, 특히 교회 내 사람들의 범주를 넘어서는 목회자의 역할을 생각해볼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목회자들이 더욱 다양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해방시키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교육, 개인전도, 목회적 돌봄, 예배와 그리스도인의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델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지역 사회 내에서, 특히 교회 내 사람들의 범주를 넘어서는 목회자의 역할을 생각해볼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또한 지역 침례교회 사이 상호 의존성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제적인 교회 구조로서의 침례교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위기 속에서 지역 교회는 국가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받았고, 이 국가기관들은 다시 유럽 침례교 연합(EBF)의 지원을 받았다. EBF는 침례교 세계연합과 전 세계 침례교 선교 단체의 지원을 받았다. 사람들은 평소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교회들이 큰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이렇게 잘 뭉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미주

  1. ‘Ukraine Crisis: Praying for Peace in Ukraine,’ European Baptist Federation, accessed March 31, 2023, https://www.ebf.org/ukraine.
  2. Editor’s Note: See ‘Faith, Health, and Collaborative Love,’ by Ted Lankester in the January 2021 issue of Lausanne Global Analysis, https://lausanne.org/content/lga/2021-01/faith-health-and-collaborative-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