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한센병(leprosy)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는가?

박해받는 교회 101

Gavin Wood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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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이라는 끔찍한 질병은 오늘날 오래되고 우리와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센병은 여전히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참함을 야기하고 있다. 한센병에 대해 내가 배운 것은 그것이 실제로 신체의 신경계를 손상시키는 질병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신체에 상처가 가해졌을 때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상처에는 긁힘, 열린 상처 등이 포함된다. 개인이 이러한 상처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면 이를 방치하게 되고 감염이 발생하여 결국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나는 이 글에서 전 세계 그리스도의 몸의 많은 부분이 ‘영적 한센병’이라고 불리는 병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제안하고자 한다.

고린도전서 12장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영적인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가르친다. 몸의 한 부분이 고통을 받으면 모든 부분이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고전 12:26).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6,500만 명의 그리스도인이 그들의 믿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믿음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그리스도의 몸의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형제자매들과 함께 박해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그들은 우리의 믿음 때문에 고난을 받고 있고 우리는 함께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영적인 한센병이 치료되어야 한다. 나는 이 글이 그러한 목적을 위해 작게나마 주님을 위해 사용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2024년 세계 관찰대상국 목록(World Watch List)이 최근 발표되었다. 이 목록은 오픈도어 인터내셔널(Open Doors International)이 작성했으며, 우리 신앙에 가장 많은 대가를 치르는 세계 상위 50개 국가를 포함했다. 목록에 있는 모든 국가마다 다섯 가지 박해 분야가 평가되는데 사생활, 가정 생활, 공동체 생활, 국민 생활, 그리고 교회 생활이 그것이다. 조사된 국가들의 현장에서 수행되고 독자적으로 감시하는 연구를 통해 100점 만점에 점수가 각 구가에 부여된다. 지난 10-11년 동안 북한이 1위가 아닌 경우는 단 한 번뿐이다. 예외적으로 2022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이 1위, 북한이 2위를 차지했다.

박해받는 교회의 간증들과 이야기들

이집트(Egypt)

영적인 한센병에 감염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

내가 박해받는 교회를 처음 방문한 것은 2006년 전후였다. 아내와 나는 오픈 도어 아프리카 사무소 팀과 함께 여행하도록 초대받았다. 우리는 이집트에서 12일 동안 가능한 한 많은 기독교인들을 방문하며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만난 신자들과 그들이 나눈 간증은 우리를 영원히 변화시켰다.

나는 박해받는 교회의 이야기 중 일부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특권으로 생각한다. 그중 몇 가지는 우리들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박해받는 교회를 섬기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이집트에서의 첫날 아침, 자의는 아니었지만 아주 일찍 일어났던 기억이 난다. 해가 뜨기 전 이른 새벽, 고대 도시 전체에 울려 퍼지는 이슬람의 기도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나는 매우 무거운 불안감에 휩싸였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영적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었고 억압은 매우 현실적이었다.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변화를 만들 수 있었을까? 우리는 무엇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이슬람의 악과 기만, 어둠에 압도당하던 그 순간, 나는 갑자기 놀라운 평안과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하박국서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땅이 여호와의 영광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리라(합 2:14). 이 구절은 박해받는 교회 안에서 주안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할 때 나의 주제 구절이 되었다. 일이 아무리 어둡고 어려워 보일지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우리의 승리를 축하할 수 있다. 예수님이 통치하신다!

이번 여행 중 어느 날, 우리는 그의 교단의 고위 지도자였던 매우 경건한 사람을 방문하러 갔다. 우리가 그를 만났을 때 그는 탑승자 중 한 명이 사망한 끔찍한 교통사고에서 회복 중이었다. 그런 일이 있다면 그것은 일반적인 사고가 아니라 그의 목숨을 노린 조직적인 시도였다. 그 공격의 이유는 그가 그리스도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말하고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신자들을 적극적으로 훈련시키기 때문이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형제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부러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나는 그가 오른쪽 어깨를 재건하기 위해 재건 수술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그에게 몸은 좀 나아졌는지, 여전히 통증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밤에 다친 어깨를 구르면서 여전히 통증으로 잠에서 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예수님을 위해 내가 고통을 겪으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말했다.

박해받는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의 삶을 받아들인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딤후 3:12)라고 말했듯이 말이다.

나는 이것이 소위 자유 교회에서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을 어디에 두는지 궁금하다. 영적인 한센병에 감염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

중동에서 한 소녀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은 기억난다. 그 소녀는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당연한 이유 때문에 무슬림인 부모님에게 새로운 신앙을 숨겼다.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성경책을 발견하고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그녀에게 방에 있는 매트에 앉아 움직이지 말라고 말했다. 움직이면 심하게 매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그리스도를 부인해야만 매트에서 나올 수 있었다. 몇 달 후, 이 잔혹한 사실이 발각되어 그녀는 구출되었다. 이 젊은 여성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매트 위에 계속 앉아 있었다. 사지의 손상이 너무 심해 그녀는 걷는 법을 다시 배워야 했다.

동남아시아

최근 동남아시아의 박해받는 교회를 방문했을 때, 나와 함께 여행한 일행은 가난한 가족의 초라한 집에서 오후를 보내는 놀라운 특권을 누렸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이며 위험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지역 교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어느 일요일, 교회가 끝난 후 몇몇 어린이들은 부모님을 기다리며 교회 건물 밖에서 놀고 있었다.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가해자가 아이들에게 달려와 폭발 장치를 던졌다.

폭발 후의 현장은 끔찍했다. 어린이 중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다른 어린이들은 연약하고 작은 몸의 대부분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외상을 입었다. 그날 오후에 방문한 한 소년은 이미 얼굴을 재건하고 끔찍한 화상 부위를 폭탄에 의해 손상되지 않은 신체 부위의 건강한 피부로 대체하기 위해 수십 차례의 수술을 받은 상태였다. 교회에서의 공격과 수차례의 수술(앞으로 더 있을 수술)로 이미 많은 고통을 견뎌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빛났고 우리와 함께 나누기를 열망했다.

나는 그 비좁지만 따뜻한 집에 앉아 아버지가 낡은 기타를 반주하는 가운데 이 어린 소년이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Bless the Lord, O my soul 송축해 내 영혼’을 목청껏 부르는 것을 들었던 기억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이 청년은 내 신앙의 영웅 중 한 명이 되었다. 그의 어린 삶은 내가 아직도 처리하고 있는 방식으로 저에게 도전을 주었다. 니는 그와 그의 부모님,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테러에 연루된 다른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신앙 때문에 고난을 받더라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리스도 안에서 가족 된 우리를 통해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영적 한센병의 치료

우리는 박해받는 교회로 가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된 이들을 만나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듣고, 그들과 함께, 그들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그들을 섬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교회와 공동체에 인식을 높여야 한다(로마서 1:6). 우리는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기도와 재정 지원을 일으켜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신앙 때문에 고난을 받더라도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리스도 안에서 가족 된 우리를 통해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Photo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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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우드(Gavin Wood)는 32년 동안 목회자로 사역해 왔다. 그는 퇴임을 앞둔 오픈 도어 남아프리카 공화국(Open Doors Southern Africa)의 이사회 의장이다. 가빈과 그의 아내 조셀린(Jocelyn)은 결혼한 지 33년이 되었으며 성인이 된 아들 3명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