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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이 세계 여러 곳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비율은 앞으로 수년 동안 얼마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가? 종교적 이탈 현상을 이해하는 데 어떤 선교학적 이론들을 적용할 수 있는가? 우리의 삶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적절하게 다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이 글에서 다루려고 한다.

비종교 인구의 증가

퓨 연구 센터(Pew Research Center, 이하 퓨)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비종교 인구의 증가를 강조했다. 2015년에 발표된 퓨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는 약 11억 명의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보고서는 또한 2010년에서 2050년 사이에 비종교 인구는 61,490,000명이 순수 증가할 것인데, 전체적으로 97,080,000명이 비종교인으로서 추가 되고 35,590,000명은 종교인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1] 이는 같은 기간의 회교도인들의 순 증가 수치인 322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2]

2010

11

억 명의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비종교인


2010 – 2050

6150

만명 비종교 인구 증가

9700

만명 비종교인 추가

3560

만명 종교인 전환

2017년에 발표된 또 다른 보고서에서 퓨는 비종교인들 가운데 태어나는 신생아의 부족 현상에 주목하면서, 유럽, 북미 및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기독교와 다른 종교로부터의 전환으로 인해 비종교인의 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의 일부로서 신생아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전망은 2055-2060년까지 모든 아기의 9%만이 종교와 무관한 여성에게서 태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무슬림의 36%, 기독교인의 35%와 대조된다.[3] 전 세계적으로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수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2%는 종교가 없는 인구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4]

퓨 보고서는 또한 전 세계 비종교 관련 인구의 대다수(75%)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거주하며, 그 비율은 유럽(12%) 및 북미(6%)보다 훨씬 높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종교인의 자연 증가는 전 세계 총 26,240,000명 중 16,850,000명이었다.[5] 중국, 일본, 한국 및 기타 인구 밀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세속화와 종교적 이탈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비종교인들’의 급속한 성장은 청년들의 낮은 종교적 준행 의식와 관련이 있다. 이는 미국의 현상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다. 미국에서 40세 미만의 종교를 갖은 성인의 비율은 종교를 믿는 노인의 비율보다 17% 포인트 낮다. 캐나다(28점)와 한국(24점)에서는 그 격차가 더 크다. 한국에서는 청년의 39%가 종교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반면, 장년의 경우 63%이다.[6] 퓨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23점), 일본(18점), 우루과이(18점)에서도 그 격차가 크다.[7]

‘비종교인들’의 급속한 성장은 청년들의 낮은 종교적 준행 의식와 관련이 있다.

2018년과 2019년에 실시된 퓨의 설문 조사에서는 미국 종교 지형의 변화가 새롭게 나타났다. 미국 성인의 총 65%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12% 포인트 감소했으며, 종교와 무관한 인구의 비율은 2009년의 17%에서 증가한 26%였다.[8] 이 기간 동안 미국에서는 종교와 무관한 성인의 수가 거의 3000만 명이 넘게 증가했는데, 이는 종교적 이탈 경향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9]

2015년에 발표된 인구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다수(56.1%)는 특정 종교를 갖지 않았으며 이는 2005년 이후 9%가 증가한 수치이다. ‘비종교들’의 비율은 청년층에서 더 높았는데 20대의 점유율은 64.9%로 60대(57.7%)나 70대(58.2%)보다 높았다.[10] 인구의 다수가 무종교인 에스토니아(54.1%)와 ‘비종교인들’의 비율이 63.7%인 라트비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관찰된다.[11]

이러한 현상에 대한 선교학적 석의

비종교 인구의 증가는 종교적 헌신에 대한 사회 문화적 영향과 생애 과정의 영향에서 비롯된다.[12] 전반적인 사회 문화적 변화는 ‘비종교인들’의 수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세속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의 중심에는 많은 선진 경제에서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경제적 이윤 추구가 있다. 또 다른 측면은 종교적 애착이 청소년기에 최고조에 달하고 청년기와 중년기를 거쳐 감소하고 나머지 성인기에 걸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에서 생애 과정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13] 이 두 가지 측면이 결합되어 고도로 세속화된 사회의 청년들은 종교보다는 돈을 버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 초기 성인기에는 종교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14]

세속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의 중심에는 많은 선진 경제에서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경제적 이윤 추구가 있다.

한 차원 더 깊이 살펴보면, 계몽주의적 세계관은 물질적 번영의 추구를 현세지향적으로 정당화하는 기능을 한다. 형이상학적 차원은 개념적 범주로만 존재하며, 거기에는 현대의 세속적 세계관 안에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의미들이 결여되어 있다. 유신론적 전제를 가진 종교인들 사이에서도 실제적인 실천은 기능적 무신론(functional atheism)의 성향을 보이는 추세이다.

교회와 기독교 단체는 세속 문화와 관습의 영향을 받고 있다. 많은 경우에 목회적 결정은 성경의 초월적 규범이 아니라 경영상의 판단에 근거하여 내려지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경영적 관점에 근거한 의사결정은 많은 상황에서 교회와 기독교 단체의 신뢰성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비종교 인구의 증가와 관련된 문제를 다룰 때 우리는 폴 히버트(Paul G. Hiebert), 도널드 맥가브란 (Donald A. McGavran), 앤드류 월스(Andrew F. Walls)가 제안한 세 가지 선교학 이론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총제적인 신학에 대한 그의 제안에서 히버트는 진리의 대결(truth encounter), 능력의 대결(power encounter), 경험적 대결(empirical encounter)이라는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타종교를 다룰 때는 진리의 대결을, 정령신앙을 다룰 때는 능력의 대결, 세속주의를 다룰 때는 경험적인 대결을 권했다.[15] 이 제안에 대한 나의 해석은 우리가 진리의 대결로 고등종교적 문제에 접근하고, 능력대결로 민간종교적 문제에 접근하고, 경험적 대결로 비종교적 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이전 세대의 접근과 논의를 균형있게 통합한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비종교인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나아가 세 가지 만남의 측면을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만남을 통해 비종교인에게 접근해야 한다. 고등 종교, 민간 종교 또는 세속주의의 관점에서 이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종교적 이탈과 그 배후의 세속화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려면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세 가지 만남의 측면, 진리와 능력, 실증 모두를 아우르는 총체적 만남을 통해 비종교인에게 접근해야 한다.

구속과 신분상승 이론에서 맥가브란은 많은 상황에서 기독교 개종자들이 개종 후에 사회경제적 지위의 상승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가정했다. 회심 후의 신분상승은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복주심으로 이해해야 한다. 물질적인 복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헌신보다는 이 세상적인 관심을 우선시하는 생활 방식으로 이끌 수 있고 서서히 구속을 신분 상승으로 대체할 수 있어 기독교인들의 세속화에 기여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16]

이 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복을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간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의 복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이런 아이러니한 세속화를 방지하는 건전한 방법이다. 하나님께 그들의 영적 순결을 보존하기 위해 축복을 중단해 달라고 구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월스는 기독교 확장의 역사를 기독교가 바로 그 중심부에서 쇠퇴하고 그 지역의 가장자리와 그 너머에서 새롭게 뿌리를 내리는 패턴을 대체로 반복하는 일련의 확장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이 패턴은 이슬람교가 발생지에서부터 그리고 발생 초기부터 이루었던 점진적인 확장과는 대조를 이룬다. 월스는 하나님께서는 어떤 단일 도구에 의존하지 않으시며, 자체적으로 가치를 부여하는 기독교 공동체들을 폐기하실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17] 연쇄적 확장(serial expansion) 이론의 실제적 함의 중 하나는 현재 쇠퇴하고 있는 기독교의 한 중심에서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기독교 공동체의 다른 중심으로 바통을 넘겨 세계복음화의 경주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복음으로 비종교인에게 다가가기 위한 접근

위의 종교적 이탈 현상에 대한 선교학적 석의를 토대로 전인적 만남의 관점에서 복음과 무관한 비종교인들에게 다가갈 세 가지 접근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통합적인 방법으로 이웃과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눌 필요가 있다. 복음 전도와 선교적 접근에 있어서 진리의 대결, 능력의 대결, 경험적 대결의 개념은 통합되어야 한다. 이것은 성경적 진리에 기초한 논증, 성령의 능력을 받은 기도로 맞서는 것, 삶의 경험에 내재된 증거(witnessing)의 조합을 의미한다.

둘째,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간증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우리의 자원을 나눌 필요가 있다. 선교적 관점에서 궁핍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은 우리가 여러 맥락에서 현대 세속 문화를 특징짓는 개인주의, 물질주의, 소비주의를 극복하게 한다. 자원을 공유하면 공동체의 진정성과 관계적 자질이 강화된다. 베풀고 나누는 것은 하나님의 복을 복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물질적 복이 우리의 성화와 성숙을 방해할 수 있다. 조건없이 나누는 것은 통합적인 복음증거의 중요한 부분이다.

셋째, 경계를 넘어 다른 사람들과 우리의 책임과 리더십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18] 이러한 종류의 공유는 사역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강화하고 촉진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전달하고 사명을 전수하기 위해 문화의 경계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수고와 헌신은 이전에 선교지였던 지역에서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연쇄적인 팽창은 리더십이 공유되고 바통이 현명하고 전략적으로 넘겨질 때 가능하다.

결론적인 성찰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가 잘 말했듯이 ‘하나님의 목적은 단순히 우리를 토실토실한 포도로 만드는 것 자체가 아니라, 우리를 포도로 만든 다음 우리에게서 단맛을 짜내실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19] 우리가 경계를 넘어 복음, 자원, 책임, 리더십을 나눌 때 하나님께서는 단맛을 짜내실 수 있다. 종교적으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의 영혼을 얻기 위해 우리가 사람들에게 접근할 때에는 희생적이고 영감을 주는 생활 방식이 필요하다.[20]

예수님의 제자들이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을 꾸짖었을 때 예수님의 대답은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 .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막 14:6, 9).

미주

  1. ‘The Future of World Religions: Population Growth Projections, 2010-2050,’ Pew Research Center, 2 April 2015, https://www.pewforum.org/2015/04/02/religious-projections-2010-2050/.
  2. ‘The Future of World Religions’.
  3. ‘The Changing Global Religious Landscape,’ Pew Research Center, 5 April 2017, https://www.pewforum.org/2017/04/05/the-changing-global-religious-landscape/.
  4. ‘The Changing Global Religious Landscape’.
  5. ‘The Changing Global Religious Landscape’.
  6. ‘The Age Gap in Religion Around the World,’ Pew Research Center, 13 June 2018, https://www.pewforum.org/2018/06/13/the-age-gap-in-religion-around-the-world/.
  7. ‘The Age Gap in Religion Around the World’.
  8. ‘In US, Decline of Christianity Continues at Rapid Pace,’ Pew Research Center. 17 October 2019, https://www.pewforum.org/2019/10/17/in-u-s-decline-of-christianity-continues-at-rapid-pace/.
  9. ‘In US, Decline of Christianity Continues at Rapid Pace’.
  10. ‘The National Census Report of South Korea, 2015,’ Statistics Korea under the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Ingu-kagu-jutaek chongjosa pyobon jipkae kyulkwa), 7 September 2016, https://kostat.go.kr/portal/korea/kor_nw/1/10/2/index.board?bmode=read&aSeq=356061&pageNo=2&rowNum=10&amSeq=&sTarget=&sTxt=.
  11. ‘The World Factbook,’ 10 June 2021, https://www.cia.gov/the-world-factbook/.
  12. ‘The Age Gap in Religion Around the World,’ Pew Research Center, 13 June 2018, https://www.pewforum.org/2018/06/13/the-age-gap-in-religion-around-the-world/.
  13. ‘The Age Gap in Religion Around the World’.
  14. ‘The Age Gap in Religion Around the Word’.
  15. Paul G. Hiebert, Anthropological Reflections on Missiological Issues (Grand Rapids: Baker Books, 1994), 198-201.
  16. Donald A. McGavran, Understanding Church Growth (Grand Rapids: William B. Eerdmans, 1980), 295-313.
  17. Andrew F. Walls, The Cross-cultural Process in Christian History: Studies in the Transmission and Appropriation of Faith (Maryknoll, NY: Orbis Books, 2005), 13.
  18. Editor’s note: See article by Kirsteen Kim, entitled ‘Unlocking Theological Resource Sharing between North and South’ in November 2017 issue of Lausanne Global Analysis, https://lausanne.org/content/lga/2017-11/unlocking-theological-resource-sharing-north-south
  19. Oswald Chambers, ed. by James Reimann, My Utmost for His Highest (Special Updated Edition), (Discovery House Publishers, 1995), 2 September.
  20. Editor’s note: See article by Steve Moon, entitled ‘Reaching Generation Z with the Gospel’ in March 2021 issue of Lausanne Global Analysis, https://lausanne.org/content/lga/2021-03/reaching-generation-z-with-the-gospel

 

문상철 박사는 한국의 선교학자이며 카리스 교차문화학 연구원(www.ciis.kr)의 원장이다. 그의 주된 사역의 초점은 전 세계적으로 선교 연구를 촉진하는 것이다. 세계 여러 곳의 기독교 대학에서 선교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Lausanne Global Analysis(LGA)의 편집 자문 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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