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교회의 대표 5,000명 이상이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해 한국 인천에 모였다. 그리고 대회 첫날인 오늘, 우리가 이 모임에서, 그리고 이 모임을 통해 오직 그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성령님을 주목하는 것은 매우 합당한 일이다.
성령님은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나타나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실 때 현존하는 능력이었다. 이어서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마 28:18-20).
오순절은 교회의 역사를 바꾼 강력한 순간이었다. 베드로가 예루살렘 무리 앞에 나서서 이것이 선지자 요엘이 말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예언할 것이요”(요엘 2:28). 하나님의 영은 남녀노소, 아들과 딸을 포함한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권능을 주시며,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명을 성취할 기회를 주신다.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예수님의 매우 평범한 제자들을 통해 어떻게 여러 민족을 제자로 삼으셨는지를 설명한다. 이 동일한 성령께서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계속해서 역사하시며, 세계 교회를 준비시켜 대위임령을 완수하도록 하신다.
성령으로 하나 됨
첫째, 성령께서는 제자들을 하나로 묶으셨다. 오순절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셨을 때(행 2장), 그들이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여 모두 한 장소에 함께 있었다는 것은 큰 이점이었다. 그들은 모두 같은 경험을 나누었고, 동일한 메시지를 이해했으며, 동일한 영향력을 목격했다.
이러한 하나 됨은 계속되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뜻이 되어” 있었다고 누가는 사도행전 4장 32절에서 기록한다. 이 상황은 예수님의 기도,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에 대한 응답이었다.
예수님은 여기서 하나 됨이 신뢰를 가져온다는 것을 암시하신다. 아마도 이 같은 깨달음이 바울로 하여금 에베소 교회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고 권면하게 했을 것이다.
하나 됨에 관하여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성령께서 교회를 분열시키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함께 일하지 못한다면, 만일 관습이나 전통의 차이가 제자 삼는 일을 방해하도록 내버려둔다면, 그 책임은 오직 우리에게 있다. 고린도 교회에 대한 바울의 권면은 교회에 분열을 일으킨 것은 성령이 아니라 불순종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전 3:1-7). 제4차 로잔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마이클 오 목사는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서로에게 “나는 당신이 필요 없다”고 말해 왔으며, 그 결과로 대위임령의 성취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령의 인도하심
둘째, 성령께서는 지도자들을 인도하셨다. 사도행전에는 직접적인 인도하심의 예가 많이 나온다. 성령께서 빌립을 에티오피아 내시와의 만남으로 이끄셨다(행 8:26-40). 마찬가지로 성령께서는 바울이 아시아 지방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셨다(행 16:6). 성숙한 지도자들은 여전히 성령의 인도에 의지한다.
중동 난민들과 함께 일하는 한 단체의 이사는 “우리는 불안정한 상황을 보고, 계속해서 계획을 바꿀 필요성을 느낍니다. 성령께 민감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보고한다.
그는 계속해서 “저의 문화나 성격 때문에 저는 제 방식을 따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존과 민감성의 문제, 즉 문화나 틀을 따르지 않는 것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배움의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강화됨
마지막으로, 성령께서는 능력을 공급하신다. 우리는 이 사명을 혼자 감당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지역적, 세계적 선교는 성령의 역할에 대한 온전한 확신과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1. 아버지께서는 교회에 성령의 은사를 약속하셨으며, 교회의 사명을 위해 성령의 능력에 순종하는 사람은 누구나, 모든 사람에게 이 은사를 주신다.
기도를 통해 베푸시는 능력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하나님과 동역할 놀라운 기회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추수하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위해 기도하라고 일깨워 주셨다(마 9:38). 오순절 직전, 제자들과 여자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형제들이 한 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행 1:13-14). 이는 성령의 능력을 베푸시는 데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영향력은 우리의 무릎에서 시작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복음을 모든 민족에게 전할 때, 성령께서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복음이 닿지 않은 나라들을 위해 중보할 수 있다. 우리는 성령으로 하나 되고, 인도받으며, 강화되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의 능력에 접근할 수 없다.
저자 약력
- Dr Femi Adeleye, plenary session: The Coming of the Promised Spirit: No Mission without Power, Songdo Convensia, Songdo, Incheon, South Korea. Fourth Lausanne Congress. 23 September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