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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온전함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다. 이런 열망은 건강이라는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통해 생명을 보존하고 연장하려는 추구로 나타나고, 어떤 사람들은 이를 재물이나 재산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은 기독교 공동체의 맥락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찾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기독교 공동체의 문을 두드리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은 이러한 폭넓은 건강에 대한 관점의 한 측면이다. 기독교 공동체는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불완전한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에서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 공동체는 폭넓고 때로는 탐구되지 않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그 맥락에서 전인적 건강이 증진되고 보존될 수 있다. 목회적인 돌봄에 있어 공동체 안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 중 상당수는 관계, 일, 질병, 장애, 출산, 육아, 이혼, 약물 남용, 노화, 죽음과 같은 건강에 관련된 문제이다.

이 포괄적인 패러다임은 기독교 공동체가 다양한 지식의 영역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공동체 건강의 증진이라는 목표를 향해 학제간 융합적인 참여를 장려한다. ‘몸’은 신약에서 교회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단어이다. 이 몸은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그렇기에 건강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는 감정을 지닌 인격체로서 서로를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성육신하신 하나님으로 여기는 방법으로서 체화(몸을 입음, embodiment)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 수많은 오해와 도전이 있었다. 하늘과 땅의 문제 사이에 항상 존재하는 이분법과 이원론의 반복되는 틀은 기독교인들이 체화과 통합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 공동체는 폭넓고 때로는 탐구되지 않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그 맥락에서 전인적 건강이 증진되고 보존될 수 있다.

공동체에서의 실천

그렇다면 이러한 통합과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관습을 만들고 유지하려는 우리의 의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은 존재의 영원한 패러다임을 부정하거나 개인의 자질과 자제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1] 우리가 특별한 목적을 위한 도구로 창조되었고, 하나님과 서로의 관계에서 거룩하게 만들어졌으며, 세상에서 그분의 일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구로서 우리 몸을 돌보지 않고 청지기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그분의 사명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 공동체가 건강의 증진과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로서 인간의 몸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공동체 안에서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며, 주변 이웃을 돕고, 언어적으로 혹은 실천을 통해 격려를 베푸는 데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판단이 두려워 자신의 어려움을 나눌 곳을 찾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마음은 나아지지 않는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로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고, 성경의 위대한 이야기 속 인물들도 지극히 인간적이었으며, 의심과 후회, 실망을 경험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인지 및 정신 장애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부족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감정적 불균형과 싸우는 이들의 결정적 문제가 믿음이 부족한 것으로 치부하며 낙인을 찍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공동체가 정신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 및 친구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과 의학은 서로 경쟁하는 체계가 아니라, 모두 사람을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 혹은 서로에게 유익한 관계이고 그렇기 때문에 융합적인 대화의 길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체의 사회적 역동성은 구성원들이 성장과 건강을 경험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도 하고 기여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그 역동성이 해로울 경우 공동체는 상처와 학대의 공간이 될 수 있다. 건강한 공동체는 사람들을 의미 있는 관계로 연결하고 영적 성숙과 평안을 증진하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도록 격려하는 장소와 목적을 모두 제공해야 한다.

상호 의존성: 삼위일체 모델

상호의존의 모델은 삼위일체의 삶에서 묘사되며,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그 삶을 몸소 보여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친구들, 공동체 속에 살아가고 사람들과 만나며 그들과 관계를 맺을 때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상호의존 속에 존재하는 은혜를 보이셨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인식함으로써 끊임없이 도전받고 변화된다. 우리는 겸손하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하는 의존적인 존재이며, 고립과 독립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 하나님께서는 의존과 독립 사이의 긴장감에 대해 받아들여야 할 의존성의 측면이 있으며 이는 인격체로서 우리의 존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스도의 인격을 통해 보이셨다. 우리는 의존적인 존재로 태어났으며,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인간에게 나타나는 연약함은 삶의 마지막에 우리를 다시 한번 의존적인 존재가 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상호 의존하도록 창조되었다.

우리의 학습과 성장, 그리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식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교육과 건강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공동체와 관계의 맥락에서 더욱 심화되고 증폭될 수 있다. 진정성 있는, 투명한, 그리고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우리를 급진적인 개인주의로 끌어당기는 독립에 대한 인간의 욕구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삶과 사랑에 기반한 삶 사이에서 계속되는 우리의 갈등은 우리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게 만든다. 다른 존재가 우리 삶에 가져다줄 수 있는 더 넓은 시야가 없이 우리가 누구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만으로 한정 지어버리기 때문이다.

신학은 계속해서 학문 간의 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른 학문을 경쟁해야 할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온전함을 고려하며 다른 학문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보아야 한다.

공동체와 통합 건강

기독교 공동체 내의 통합 건강 개념과 상호작용하는 특별한 이슈에 대한 접근에 있어 아직 완전히 다루어지지 않은 다양한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기독교 공동체는 건강 증진에 득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인 상호 작용 외에도 계획된 모임이나 공중 예배는 개인과 공동체 건강의 증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방법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포용과 돌봄을 위해 공동체가 제공하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를 통해 기여함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이는 정신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그 가족 및 친구들을 공동체가 지원하는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학은 계속해서 학문 간의 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른 학문을 경쟁해야 할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온전함을 고려하며 다른 학문을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보아야 한다. 학문 간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상 중 하나는 건강 전문가와 기독교 지도자들이 협력하여 정신적 혹은 신체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을 위한 교육 및 그룹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구상의 목적은 다양한 필요와 웰빙 실천 계획의 영역을 다룸으로써 교회 전체의 웰빙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기독교 내에서도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낙인이 찍히고 있다. 이와 같은 태도를 바로잡는 데 위와 같은 구상이 도움이 될 것이다.

상호 간의 격려는 건강을 증진하고 지속적인 돌봄과 위로를 불러일으키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과 같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는 기독교 공동체 내의 관계적 유대가 사회적인 맥락을 마주하면서도 재정적으로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의 전인적인 돌봄에 근본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 강연, 그룹 및 개인 상담, 자료 추천 등으로 공동체를 개방하는 것은 인간적인 대화를 유도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정신 건강의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을 위한 돌봄의 건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2]

전인적인 돌봄에 대한 이러한 폭넓은 이해는 기독교인들이 공동체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지식의 영역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돌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부 기관의 역할을 대체한다거나, 예배와 친교라는 본질적인 교회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는 회심에서 영적 성숙에 이르는 신앙의 여정에서 기독교인이 관심을 두어야 할 부분에 대해 힘을 쏟는 것이며, 필요할 때에 사회 다른 영역의 파트너와 함께 일할 필요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의 반응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주셨고, 우리는 이를 신앙 공동체와 사회 전반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구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교회가 정신 건강[3]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도시와 국가의 사람들을 섬길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는 서로 다른 관점과 견해가 따를 수 있지만,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성소 정신건강 사역(Santuary Mental Health Ministries, 캐나다 & 영국),[4] 심리학 및 기타 과학계 기독교 전문인(Christians Professionals in Psychology and other Sciences, 브라질),[5] 오아시스 아프리카(Oasis Africa),[6] 샐러브레이트 회복(Celebrate Recovery),[7] 크리스천 아시안 정신건강(Christian Asian Mental Health), 그리고 아시아인을 위한 안전한 공간 커뮤니티(Safe Space Community for Asians)[8]가 있다.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는 기독교 신앙과 정신 건강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보다 심도 있는 치료 네트워크를 위해 다른 치료 사례에 대한 지식을 늘리기 위한 연구 그룹이 조직되고 있다. 다양한 정신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인생의 여러 시기를 다루는 활동도 추진되고 있으며, 정의와 자유, 신앙과 일, 창조세계 돌봄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이슈를 샬롬의 관점으로 연결하고 있다.

기독교 공동체 안팎의 사람들이 전인적 돌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리를 놓아주고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Endnotes

  1. Karen Bomilcar, Corpo como Palavra: Uma Visão Bíblica Sobre Saúde Integral (São Paulo: Editora Mundo Cristão, 2021).
  2. Editor’s Note: See article by Gladys Mwiti & Bradford Smith, entitled ‘Turning the Church’s Attention to Mental Health’, in the November 2018 issue of Lausanne Global Analysis, https://lausanne.org/content/lga/turning-the-churchs-attention-to-mental-health.
  3. Editor’s Note: See article by Hebert Palomino O, entitled ‘Building a Moveable Pulpit for Mental Health’ in the November 2020 issue of Lausanne Global Analysis, https://lausanne.org/content/lga/2020-11/building-a-moveable-pulpit-for-mental-health.
  4. Sanctuary Mental Health Ministries, https://sanctuarymentalhealth.org/.
  5. CPPC, https://cppc.org.br/; ABC2, https://www.cristaosnaciencia.org.br/.
  6. Oasis Africa, https://oasisafrica.co.ke/.
  7. Celebrate Recovery, https://www.celebraterecovery.com/.
  8. Christian Asian Mental Health, https://camh.network/; Safe Space Community for Asians, https://www.safespacecom.org/.

Painting Credit

‘We Get it’ painting by Chris John

카렌 보밀카는 상파울루의 매켄지(Mackenzie) 대학교에서 임상 및 건강 심리학을 전공하고 상파울루 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밴쿠버의 리젠트(Regent) 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주하고 있는 그녀는 공중보건 분야의 건강 심리학자이자 그리스도의 종 신학교(Servant of Chr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계절 강사로 활동하며 상담, 기독교 영성 및 건강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카렌은 로잔운동의 모든 민족을 위한 건강 이슈 네트워크의 공동 분야 위원장(Catalys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