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ilable in: 简体中文 | English | 日本語 | 한국어 | Español |

18세기 영국인 성직자였던Samuel Ashe는 교회와 운동의 교류를 처음 시도한 인물이다. 그는 주일마다 근처 운동장에 있는 나무에 숨어 날아오는 공을 잡은 후 공에 구멍을 내곤 하였는데 이는 교회의 성도들이 죄를 짓지 못하게 막으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1] 물론 이 기사는 조금 더 긍적정인 측면에서 스포츠 사역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현 시대에 운동이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 FIFA 월드겁은 올해 6-7월에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 2010년도 월드컵 당시 전 세계 단 한 국가도 빠짐없이 TV를 통하여 경기를  중계하였다. 전 세계 인구의 46.4%인 32억명이 월드컵을 시청하였다고 보고된다[2].

스포츠 신학의 필요성

운동이 기독교에 처음 접목되기 시작된 것은 1950년도에 불과하지만, 이로부터 이 사역은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가 증가하여 현재 영국에서만 50개가 넘는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 세계 180여 국가에서 운동과 관련된 기독교 사역이 현존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빠른 성장은 대부분 일시적이거나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특히 신학과 관련하여 그러하다.

휘튼 대학의 Jim Mathisen이 말하길, ‘현재 스포츠 사역이 아직까지도 명확히 신학적으로 정리되지 않은채 이뤄지고 있다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신학적인 해석 없이 사역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3] Mathisen의 이러한 주장도 일리가 있는 반면 스포츠 사역에 관한 많은 기독 서적이 출판되고 있으며 학문적으로 또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4]

넓혀진 사역 범위

스포츠 사역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지는데- 하나는 운동계에서 사역을 하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운동을 통한 사역을 하는 것이다.

  • 운동계에서 사역을 한다는 것은 주님의 이름으로 운동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이를 섬긴다는것을 뜻한다. 운동 선수들을 위한 사역이라는 표현이 간혹 쓰이기도 한다.[5]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일정으로 인해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할시에도 이들이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역이다.
  • 스포츠를 통한 사역이란 스포츠를 전도 사역의 한 매개체로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도에 목적을 둔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것,  교회내 스포츠팀을 형성해 외부인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거나, 교회 프로그램으로 헬스장을 운영, 또는 비디오 영상물이나 홍보물을 통하여 스포츠로 복음을 전파, 기독교인인 운동계의 유명 인사들의 간증을 통한 사역 등이 있다.

스포츠 사역은 여러 나이 계층과 각기 다른 레벨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은 영국의 한 운동 사역의 핵심이자 대다수의 운동 사역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 스포츠 클럽과 팀내 활동을 통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생활화 한다.
  • 교회는 스포츠와 관련된 사회 활동을 더욱 더 활발히 할 것이다.
  • 스포츠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이들이 복음을 전해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6]

주요 사업

최근 몇년동안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속한 나라 또는 지역에서 여러 운동 행사를 통하여 외부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간증을 할 기회를 포착하였다. 이런 형태의 사역은 90년도에 시작되어 점차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큰 행사를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 2012년 런던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는 2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캠페인이 진행되었고 약 40여개국에서 온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선교팀 활동을 하였으며 50만 이상의 기독교 제품이 팔렸고 50만병의 생수가 무료로 제공 되었다.
  • 운동 선수들과 가족들을 위한 홈스테이 프로그램은 20여개국에서 온 280명의 손님을 위해 2000일간의 숙박을 제공하였다.
  • 이러한 교회 관련 행사들은 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였다.[7]

주요 스포츠 행사를 통한 사역은 영향력이 큰 반면에 행사 주최자와 대립된 의견으로 부딪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주체측 입장에선 때론 기독교 발행물이 공식 발행물과 부합하지 않다고 보거나 또는 대중이 주최측과 기독 관련 출판사와의 공식적인 관계를 오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한 사역 단체는 50만부가 넘는 간증의 내용이 실린 도서를 팬층이 가장 두터운 3개의 지역에 배포할 계획을 공식 발표하였다.  이러한 전도사업을 환영하는 입장이 있는 반면, 버려진 유인물을 처리하는 문제로 인해 당국이 기독교 단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변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크다.

한편 일부 사람들은 만일 기독관련 행사내에서 어떤 특정 정치 단체나 사업 단체가 전단지를 배포한다면 어떻겠냐고 되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자칫 잘못 즐거운 스포츠 행사가 무분별한 전도지의 배포로 인해 피해를 볼 경우, 이러한 사역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지 또한 고려해야할 것이다.

스포츠계의 목사직

런던 올림픽의 목사직 프로그램은 지금껏 올림픽 대회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중 규모가 가장 크고 포괄적이었다. 162명의 목회자들과 봉사자들 및 미디어 팀 구성원은 3 종목에 속한 선수들을 올림픽 빌리지내에서 섬길 수 있도록 파송되었다.  이러한 사역이야말로 올림픽 주최측과 조화를 이루며 섬김의 태도로 행사에 가치를 더할 수 있었던 모범적인 사역의 사례이다.

올림픽 행사내의 사도직의 임무는 지난 5년동안 영국 교회의 올림픽 기획 위원회의 설립을 주도한 Bishop of Barking이 고안해 낸  아이디어였다. 이 직분을 맡게된 Duncan Green은 곧 출간 예정인 그의 책에서 그가 위원회를 맡아 섬기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8]

스포츠를 통한 아웃리치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운동을 통하여 해소시키려는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들의 축구 대사 프로젝트는 런던의 Borough of Tower Hamlets 지역의 소외받고 가난한 이민자 가정의 아버지들을 후원하는데 크게 기여함을 인정 받았고, 2012년 London Beyond Innovation로부터 상을 수여 받았다.[9]

2006년 이집트에서 아프리카 컵이 개최된 당시, 월드컵 위원회는 봉사자들이 부족하여 난항을 겪었는데, 이때 여러 기독교 단체들이 합심하여 자원 봉사자들을 후원해주기도 하였다. 한 기독교계의 잘 알려진 리더는 자원 봉사자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자원 봉사자들을 모으는데 이바지하기도 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소감으로 그가 말하길, ‘이 기회는 하나님께서 이집트 스포츠 사역에 엄청난 기회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제가 함께 동역한 모든 자원 봉사자들, 위원회와 정부 관리들의 90%는 기독교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제가 교회와 관련된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습니다. 교회내에서 일하는 것이 아닌 교회를 세상으로 보내는 이 사역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 사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2년 런던 그리고 2006년 이집트의 경험은 섬김의 자세로 주요 스포츠 사업 위원회를 뒷받침 하며 기독교 단체와 운동 관리자들을 서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좋은 실례였다.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

1992 장애인 올림픽은 무료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입장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장애인 올림픽을 관람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위원회가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간 장애인 올림픽의 수준은 급격히 강화되었으나 기독교 내에선 장애인을 위한 운동엔 별다른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영국내에선 50개중 2개의 사역만이 장애인 체육에 관여하고 있다.

체육에 대한 신학적인 고려가 희박했다면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여는 더더욱 냉담하다.  올해 후반기에 출판 예정인 도서가 이 분야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된다.[10]

선지자적인 활동

스포츠계내에 선지자적인 활동이 없는 점에 있어 기독교인들은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Tom Krattenmaker[11]은 인종차별, 여성 착취, 재정의 부패와 스포츠계의 과도한 폭력등에 대해 애통함을 표현하기도 하였다.2014년도 러시아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가 제시한 반 동성애자 제정법은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크리스찬 스포츠 사역 단체에선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신학적인 영향

스포츠계의 신학적인 반영과 접목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아직 초창기 단계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 신학적인 바탕이 튼튼히 이루어져야 더욱 강하고 영향력이 있는 사역이 될 것이다.
  • 깊이 있는 신학적인 이해는 스포츠계의 단체들과 접촉을 하며 이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을 섬길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일시적으로 행사를 이용하려는 의도로 오인받지 않게끔 도와줄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스포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사역을 하는 것은 바울이 고린도전서 9:19-23에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성향의 사역이다.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도 또렷한 방향성을 갖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희생이 요구된다. 스포츠 사역이 추구하는 전도 대상과 눈높이를 같이 하는 사역은 ‘당신이 나에게로 오라’식의 전도 형태의 프로그램이 보완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성육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도 사역은 교회내의 스포츠와 관련된 성도들에게 전도사의 임무를 맡기며 그들이 속한 스포츠 클럽이나 함께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그에 필요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독교인인 부모님을 둔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운동을 하며 교류를 하며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는 것이 교회의 사역이 될 수도 있다.

스포츠 사역에서 강조하는 섬김의 자세 또한 다른 전도 사역 프로그램이 본 받아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섬김의 자세는 전도를 함에 있어 부딪치게 될 많은 장벽을 허물고 전도 사역의 기회를 넓혀준다. 또한 이러한 접근 방법은 비록 단기간내에 이뤄내는 결과물은 적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복음이 성장하고 영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그 발판을 제공해 준다.

교회는 자원봉사자, 감독, 목회 활동 또는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해 줌으로써 지역 사회를 섬기는 것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 운동에도 더욱 더 큰 관심과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운동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이기에 이를 소중히 여기고 운동을 하며 다른 이들과 교류를 할 때에 기독교인으로서의 복음 전파의 역활을 충분히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주님을 위해 운동을 하며 승리를 이루도록 하자!

Endnotes

  1. Richard Holt, Sport and the British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1989), p 39.
  2. www.fifa.com
  3. Jim Mathisen, A Brief History of Christianity and Sport in Deardorff II, Donald, and John White (eds), The Image of God in the Human Body (Lewiston, NY: Edwin Mellen, 2008), p 34.
  4. For a list of the main books, see http://www.veritesport.org/index.php?page=topten.
  5. For more details of sports chaplaincy, see Andrew Parker, Nick Watson, and John White, Sports Chaplaincy: Trends, Issues and Debates (Farnham: Ashgate, 2014). To be published late 2014.
  6. www.christiansinsport.org.uk
  7. More than Gold, London 2012 report.
  8. Duncan Green, ‘Sports Chaplaincy at the Olympics and Paralympics: Reflections on London 2012’in Andrew Parker, Nick Watson, and John White, Sports Chaplaincy: Trends, Issues and Debates (Farnham: Ashgate, 2014). To be published late 2014.
  9. http://www.beyondsport.org/the-awards/entries/view.php?Id=2226and https://witness.theguardian.com/assignment/51d59f4fe4b07c36b3600238/433744. I am grateful to my friend Davis Oakley, Ambassadors in Football, for this material and other help with the article.
  10. Andrew Parker and Nick Watson (eds), Sports, Religion and Disability (London: Routledge, 2014).
  11. Tom Krattenmaker, Onward Christian Athletes (Turning Ballparks into Pulpits and Players into Preachers) (Lanham: Rowan & Littlefield, 2009).

J Stuart Weir은 운동계의 기독교 선교 조직인Verite Sport의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www.veritesport.org). 그는 또한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 영연방 대회, 월드컵 등 그 외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 참여 하였고 기독교와 운동의 접목에 대한 여러 서적을 집필하였다.